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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박물관] 사비기 백제 때 사용되었던 석조

국립부여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전시되어 있는 석조들이다. 주로 사비기 백제 때 만들어져 사용되었던 석조들로 현존하는 석조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유물들이다. 당시 왕궁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관북리 유적(사적)을 비롯하여 부여 동남리, 현북리, 용정리 등에서 출토되었다. 그 형태는 사찰에서 볼 수 있는 석조와 비슷한 형태의 것들도 있으며, 석연지로 추정되는 둥근 형태의 석조들도 있다.

석조(石槽)는 물을 담아 두는 그릇으로 큰 돌을 넓게 파고 물을 받아 사용하도록 만든 일종의 돌그릇으로 백제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많이 사용되었다. 카톨릭 성당이나 이슬람 사원을 출입하기 전에 손과 발을 씻는 수조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불교와 함께 사찰을 구성하는 요소로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석조는 단단한 화강석을 파서 만든 큰 구조물로 그 재료의 견고성 등으로 인해서 삼국시대 이후 만들어진 많은 석조들이 전해져 오고 있으며, 통일신라 때 만들어진 불국사 석조는 지금도 물을 담아두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석조,6~7세기,

사비기 백제 왕궁터로 추정되는 부여 관북리 유적에서 발견된 석조이다. 배모양을 하고 있는 이 석조들은 사찰에서 전해오는 석조와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다. 불교의 전래와 함께 사용되기 시작한 석조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유물이다.

석조, 6~7세기, 부여 관북리,

높이가 낮고 배모양을 하고 있는 또다른 석조이다.

석조, 6~7세기, 부여 관북리,

높이가 낮고 특이한 형태의 석조이다. 한쪽편에 석조로 물이 유입되는 연결부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비기 백제 왕궁터로 추정되는 부여 관북리유적(사적)

다수의 석조들이 발견되었는데, 궁궐에서 연꽃을 키웠다는 전설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인다.

부여 석조 (보물)

사비기 백제 왕궁터인 관북리유적지에서 있었던 것으로 연꽃을 키웠던 석련지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석조, 6~7세기, 부여 동남리

정사각형 평면을 하고 있는 석조로 높이가 낮다.

석조, 6~7세기, 부여 현북리

높이가 낮고 크기도 작은 석조이다.

둥근석조, 6~7세기, 부여 용정리

둥근 원형 평면을 하고 있는 석조이다. 관북리 유적에서 출토된 석조(보물)로 연꽃을 키우는 석련지로 사용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출처>

  1. 문화재청
  2. 부여박물관
  3. 한국민족문화대백과
  4.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