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 염치읍 송곡리에 있는 현충사 은행나무길이다. 이 길은 온양 도심에서 곡교천을 따라 충무공 유적지인 현충사로 연결되는 도로이다. 곡교천을 딸라 이어진 2차선 도로에 은행나무 가로수를 심은길이다. 70년대 현충사를 성역화하면서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데, 광화문 은행나무와 비슷한 시기에 심어진 것으로 보인다. 도로가 햇빛을 잘 받고 현충사를 다녀가는 고위층들이 많다보니 평소에 가수로를 열심히 가꾸어서 은행나무임에도 도로를 덮어 터널을 만들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심어졌지만 현충사를 지나면 가로수가 많이 남아 있지 않다. 우리나라 국도 중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곳 상당수가 대통령이 자주 방문하는 장소와 관련된 길이 많다.
아산 현충사 은행나무길. 70년대에 심은 은행나무 가로수가 터널을 이루고 있다. 전국에서도 많지 않은 은행나무 가로수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