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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궁 치조, 정전인 숭정전과 조정

숭정전은 경희궁의 정전으로 국왕이 신하들의 조례를 받고 공식적인 행사를 개최하던 곳이다. 숭정전은 일제강점기에 경희궁이 철거되는 과정에서 일본인들에 1926년 조계사로 옮겨졌다가 지금은 동국대학교에서 정각원이라는 불전으로 사용하고 있다. 건물은 앞면 5칸.옆면4칸 규모로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단층건물이다. 경희궁은 현재의 경희궁 치조(治朝)인 숭정전과 조성은 1980년대 복원한 건물들이다. 정전으로서 많이 사용되지는 않았고, 문화재로서의 가치는 많지 않지만 국왕이 임시로 머무는 이궁(離宮)이었지만 숙종대부터 헌종대까지 여러 왕들이 이곳에서 즉위하거나 승하하였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국왕 즉위식이 있었고 궁궐로 사용되었던 곳이라는 데 의미를 둘 수 있다.

<경희궁 치조(治朝)>

정전이 있는 치조는 왕이 신하들의 조하를 받거나 사신을 맞이하는 등 공식적인 행사를 치루는 곳으로 조정이라고 한다. 정문인 숭정문을 들어서면 품계석이 세워져 있는 조정이 있고, 정면에 왕이 공식행사를 하는 동안 머무는 어좌가 있는 숭정전이 있다.

<정전 마당>

좌우에 신료들이 품계에 맞게 도열할 수 있도록 품계석을 깔아 놓고 있다.. 마당에는 박석을 깔아 놓고 있는데, 이는 햇빛이 반사되어 눈이 부시지 않도록 하고, 비가 올 때 미끄리지지 않도록 고려한 것이라고 한다.

<조정 품계석(동쪽)>

<조정 품계석(서쪽)>

품계석은 정전에서 조회와 같은 공식행사를 할 때 신하들이 품계에 따라 정렬하여 서 있을 수 있도록 세운 돌이다.  품계석은 동.서에 각각 12개씩 세워져 있다. 조선시대 관직의 품계는 9품까지 있는데, 품계석은 1~3품까지는 정(正)과 종(從)을 구분하여 6개씩, 나머지는 정,종을 구분하지 않고 6개씩 세워져 있다.

<숭정전 월대와 계단>

<옆에서 본 모습>

우리나라 궁궐의 정전의 2층의 월대 위에 세워져 있다. 중국 자금성의 경우는 3층의 월대위에 세워져 있다. 2단으로 된 월대 중앙에는 임금이 탄 가마가 지나갈 수 있는 답도를 두고 있다. 답도 소맷돌에는 봉황을 조각해 놓고 있으며, 좌우에 해태상을 조각한 석수를 세워놓고 있다.

<2층 월대로 오르는 계단과 소맷돌>

<월대 모서리에 놓여 있는 드므>

화재시 불을 끌 수 있는 물을 담아두는 용기이며, 화기를 제압하기 위한 시설이다.

<정전 건물인 숭전전>

앞면 5칸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단층 건물이다. 현재의 건물은 복원된 것으로 원래의 건물은 동국대에서 불전으로 사용하고 있다.

<원래 건물>

원래 경희궁 정전이었던 숭정전 건물은 남산 기슭에 있는 조계사 법당으로 쓰다가, 1976년에 동국대학교로 옮겨져서 학교법당인 정각원으로 쓰이고 있다. 여러차례 장소를 옮기고, 법당건물로 개조하면서 많은 부분이 훼손되어서 지난번 경희궁 복원 공사시 원위치로 돌아가지 못하고 아직도 법당으로 사용되고 있는 비운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처마와 공포>

<기둥과 창호>

<추녀마루 잡상>

<숭정전 내부>

<천장>

 바닥에는 전돌을 깔았으며, 중앙 안쪽 닫집에 어좌를 설치해 놓고 있다. 어좌뒤에는 왕권을 상싱하는 해와 달, 다섯 봉우리의 산이 그려진 ‘일월오봉도’가 놓여 있다. 숭정전 천장 중앙에는 2마리 황룡을 배치해 놓고 있다.

<숭정문과 조정>

<조정을 둘러싸고 있는 행각>

<회랑 형태의 행각>

<바깥에서 본 모습>

경희궁 숭정전
숭정전은 경희궁의 정전으로서 광해군 10년(1681)경에 건립되었다. 숭정전은 경종·정조·헌종 등 세 임금이 이곳에서 즉위식을 거행하였던 유서 깊은 곳이며 경희궁의 으뜸가는 건물이다. 원래의 숭정전은 법당건물로 개조되어 현재는 동국대학교 정각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곳의 숭정전은 발굴과 문헌조사를 통하여 복원된 건물이다. <출처: 문화재청>

경희궁은 조선후기 5대궁궐 중 하나로 광해군 때 창건되어 조선후기 법궁이었던 창덕궁을 보완하는 기능을 가졌던 궁궐로 서궐이라 불렸다. 경희궁은 정전인 숭전전을 비롯하여 편전, 침전을 제대로 갖춘 궁궐이었다.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가 서울거주 일본인들을 위한 학교를 세우면서 이곳의 주요 전각들을 헐었다. 서울고등학교가 강남으로 이전한 1908년대 이후 경희궁 건물들을 복원하기는 하였으나 지금은 정전인 숭정전과 편전인 자정전만 복원되어 있는 상태이다.

<인왕산 봉우리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경희궁.>

경희궁을 원래 100여동이 넘는 전각들이 들어서 있던 조선후기 3대궁궐 중 하나였다. 조선후기에는 경복궁과 덕수궁이 없었기 때문에 동궐인 창덕궁,창경궁과 함께 중요한 궁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