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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하조대(명승), 기암절벽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동해안 절경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에 있는 하조대(河趙臺, 명승)이다. 오대산에서 이어진 산자락이 동해바다와 만나는 곳에서 형성된 우뚝 솟은 기암절벽과 소나무가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고 있다. 조선초 개국공신 하륜과 조준이 잠시 머물렀다 하여 하조대라 부른다. 경치가 수려한 해안절벽 위에 육모정 형태의 작은 정자과 등대가 자리 잡고 있으며, 정자 아래에는 ‘하조대’라 글자가 암각된 바위가 있다. 북쪽으로는 넓은 백사장이 펼쳐진 하조대해수욕장이 있고, 남쪽으로는 작은 어항인 기사문항과 많은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7번국도 38휴게소가 있다.

하조대는 경관이 매우 수려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았을 것으로 보이나 관동팔경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양양 낙산사와 강릉 경포대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 여행객들이 일정을 서둘러야 했으며, 주변에 농지가 적어 여행객을 접대할 수 있는 부잣집이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양양 하조대(명승)>

기암괴석과 바위들로 이루어진 암석해안과 울창한 송림이 절경을 만들고 있다. 경관이 매우 빼어난 곳이나 지리적, 경제적인 이유로 관동팔경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하조대 절벽 위에 세워진 정자>

현재의 건물은 한국전쟁 때 파괴된 이후 다시 복원한 것이다.

<정자 옆에 있는 보호수로 지정된 소나무들>

<정자 아래에 있는 기암괴석과 소나무>

홀로 바닷바람을 이기면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가 바다와 기암괴석과 어울러져 한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하조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남쪽 기사문항>

<정자 아래에 있는 ‘하조대’라는 글자가 새겨진 바위>

<정자로 들어오는 소나무숲길>

<하조대 등대가 있는 언덕으로 들어가는 길>

<산책로 아래로 보이는 파도가 기암괴석에 부딪히는 해안>

<하조대 정자 북쪽 돌출된 언덕 위에 세워진 하얀 등대>

<등대 앞에서 보이는 정자가 있는 언덕>

<등대 아래에 있는 작은 초소>

<등대로 들어오는 길>

하조대의 역사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에 위치한 약 13만 5천 평방미터에 이르는 면적의 암석해안으로, 2009년 12월 명승 제68호로 지정되었다. 하조대의 명칭은 조선의 개국공신인 조준과 하륜이 이곳에서 잠시 은거하였다 하여 두 사람의 성을 따서 칭해졌다. 우뚝 솟은 기암절벽과 노송이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연출하는 하조대에는 이곳의 역사를 함께 한 육각정이 남아 있다. 조선 정종 때 이곳에 처음 정자가 건립되었으나 철폐되었고, 정자각 입구에는 조선 숙종 때 충청도 관찰사 등을 지낸 이세근이 쓴 ‘하조대’가 암각된 바위가 놓여 있다. 1939년 6월, 현북면 기념사업으로 육각정을 건립하였으나 해방 후 북한치하에서 파괴되었다가 1955년 현북면 유지들에 의해 재건립 되었다. 지금의 정자각은 양양군에서 1998년 초익공 굴도리양식의 육모정으로 복원하였으며, 하조대 바닷가에는 1976년 해수욕장이 개장되어 하조대의 명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안내문, 양양군청, 2011년)

<참고문헌>

  1. 양양군청
  2.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3.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