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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특별전, 신안해저선] 고려의 공예문화

1.전시개요2.중국 송대 복고풍 문화3.일본 상류층의 중국 취향4.고려의 공예문화5.차.향.꽃 문화6.경원을 떠나 하카타로7.용천요 청자8.도자기9.도기 항아리, 자단목, 동전10.금속으로 만든 물품11.향신료, 기타12.선상생활

신안해저선 유물에서 살펴볼 수 있는 차,향,꽃과 관련된 문화는 고려시대 상류층 문화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고려시대에는 송나라의 영향을 받아 본격적으로 유교질서의 기본 중 하나인  예약(禮樂) 제도가 받아들여져 제도화되었으며 중국 고대의 청동 예기들이 제기로서 자리잡게 된다. 또한 선종 불교의 영향으로 차, 꽃꽂이, 향과 관련된 문화들이 지배계층에 받아 들여졌으며 고려청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금속공예품들이 만들어져 사용되었으며, 오늘날까지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걸작들이 남아 있다.

<솥모양 향로, 청자 방정형 향로, 고려 12세기, 고기 삶는 솥, 청동 방정, 상 기원전 12세기 ~ 기원전 11세기. >

송나라의 복고풍 유행이 고려에 전해졌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제기였던 솥의 기형이 향로로 사용되고 있다.

<선화박고도, 송, 중국 텐이거 박물관>

. 송대에 수집한 고대 제기들을 설명한 문헌에 표현된 고기삶는 솥의 모습이다.

고려의 공예문화와 차.향.꽃.
고려는 송과의 활발한 정치, 문화교류를 통해 유입된 중국 문화가 왕실과 귀족층의 일상에 반영되었습니다. 특히 차를 마시고, 향을 피우고, 꽃을 감상하는 문화가 전해져, 왕실과 귀족의 취향을 대표하는 동시에 실용성과 예술성을 갖춘 고예의 발전을 이끌었습니다. 고려시대의 청자와 같은 공예품은 차.향.꽃을 즐기는 당시 문화뿐 아니라 중국 고대 청동기의 영향을 반영합니다. 이것은 예종(재위 1105 ~ 1122년) 때 송의 예제(禮制)를 받아들여 고려의 예제를 확립하는 과정에서, 제도와 더불어 제기가 함께 전해진 것과 관련지을 수 있습니다. 또한 송대 『선화박고도』 등 서적의 간행과 고대 청동기를 모방하는 방고동기 유행의 흐름이 고려의 청자 제작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6년)


<오백나한도 제92수대장존자, 고려 1235년,>

옛 불화에서 표현된 작은 병과 향로과 향로에서 고려시대 유행했던 기물을 형태를 살펴볼 수 있다.  

그림은 오백나한 중에서 92번째인 수대장존자를 그린 불화이다. 오백나한은 부처의 제자 중 깨달음을 얻어 나한이 된 사람들로 부처가 열반에 든 뒤 불교 경전을 편찬하기 위해 모였던 주요 제자들이다. 존자가 두 손으로 받들고 있는 작은 병에 연화넝쿨무늬가 장식되어 있는데 이는 고려청자나 금속기를 모델로 한 것이다. 나한 앞에 위치한 책상 위에 있는 기물은 다족형 향로를 연상시키는데 중국 송대 요주요 등 도자기 향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이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卍’자 무늬 향로, 청자 투각 만자문 향로, 고려 12세기>

 <꽃모양 합, 청자 동채 화형 합, 고려 12~13세기, 향병, 향 젓가락, 향 숟가락, 고려. 꽃모양 향, 화형 향전, 고려.>

고려시대 향을 피우는 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사자장식 향로, 청동 사자장식 향로, 12 ~ 13세기, ‘卍’자무늬 향로, 동제 투조 만자문 향로, 12세기>


<꽃모양 잔과 잔받침, 고려 12세기,  연꽃 넝쿨무늬 주전자, 청자 상감 연당초문 주자, 12 ~ 13세기>

<다과를 담는 의례용 용기(투합), 모란무늬 꽃모양 완, 청자 상감 모란문 화형 완, 고려 12세기>

<절구, 청자 해자, 고려 12 ~ 13세기. 차를 가는 도구로 고려시대 차문화를 보여주는 유물이다.>


<국화무늬 병, 청자 상감 국화문 병, 고려 12 ~ 13세기>


<연꽃무늬 병, 청자 양각 연화문 병, 고려 12세기. 꽃을 꽂아두는 용도로 사용되었던 병이다.>

<물가풍경무늬 화분, 청자 상감 연류수금문 화분, 고려 13~14세기. 고려에서도 꽃꽂이 문화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선화봉사고려도경, 고려 1124년>

<학무늬 베개, 청자 음각 쌍학문 침, 고려 12세기, 일본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

전형적 고려청자 베개의 형태를 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꽃꽂이를 위한 화병으로 사용되었다.

<상자뚜껑>

“청자베개꽃병교쿠시쓰”라 적혀 있어 베개가 꽃병으로 사용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베개는 원래 교토 다이토구사(大德寺) 호슌원(芳春院)에서 전래되었다. 상자뚜껑에는 “청자베개 꽃병 교쿠시쓰”라고 적혀 있다. 다이토구사는 14세기 초에 창건된, 교토를 대표하는 선종 사찰이고, 호슌원은 이 절에 딸린 작은 암자로 교쿠시쓰 소하쿠를 주지로 맞아 1608년에 건립했다. 이 글씨는 다도의 명인 고보리엔슈(1582~1603년)가 적은 것으로 “청자베개꽃병교쿠시쓰”는 17세기 이전에는 꽃병으로 용도가 바뀐것을 말해준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6년)

<출처>

  1. 중앙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