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 영해면 괴시리에 있는 전통마을로 고래볼해안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관어대 아래에 있어 관어대마을이라고도 부른다. 16세기 초 안동 권씨가 마을에 들어온 이후 터를 잡고 살아온 집성촌으로 대은종택과 번호댁 등 고택이 여러동 남아 있으며, 일반 가옥들도 대부분 전통한옥 형태를 하고 있다. 만어대란 마을 뒷편 상대산 정상에 있는 정자로 고려말 목은 이색이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마을 뒷편에는 나즈막한 상대산(해발 183 m)이 있으며, 마을 앞으로는 송천이 동해안으로 흘러든다. 송천 주변으로 상당히 넓은 농토가 있는데, 예전에는 늪지대 였던 것으로 보인다. 마을에서 고개를 넘으면 작은 어촌마을인 대진항이 있으며, 남쪽에는 큰 규모의 전통마을인 괴시마을이 있다. 조선시대 동해안을 따라서 여행했던 관동팔경 유람의 마지막 명소였던 것으로 보인다. 마을이 있는 영해(寧海)지역은 도호부가 설치되었던 비교적 큰 고을로 농토가 넓어 경제적으로 풍요했던 곳으로 양반들이 터를 잡고 살았던 집성촌들이 여러곳 있다.
영덕군 영해면 괴시리 관어대마을. 동해안 경치가 아름다운 상대산 아래에 자리잡고 전통마을이다.
마을에는 20~30여 가구가 모여 살고 있는데 가옥의 형태로 볼 때 양반들이 살았던 전통 한옥이 많은 편이다.
마을 종택으로 보이는 대은 종택. 조선후기 유학자인 권경이 살았던 종택이다. 앞쪽에 사랑채와 중문이, 뒷편에 안채를 두고 있다. 사랑채는 앞면 3칸 규모로 왼쪽으로 사랑마루를 1칸 돌출시켰으며, 앞쪽에 난간이 있는 툇마루를 두고 있다.
종택으로 들어오는 길. 왼쪽에 큰 고택인 번호댁이 있다.
종택 아래쪽에 있는 농가 주택. ‘-’자 형을 하고 있는 주택으로 한옥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종가 주변 높은 곳에는 비교적 큰 규모의 한옥들이 여러채 남아 있는데 분가한 후손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분가한 후손들이 살고 있는 여러 고택 중 그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는 고택인 번호댁. 18세기말에 지은 전통 한옥으로 ‘ㅁ’자형 평면 배치를 하고 있으며, 앞쪽에 사랑채와 중문이, 뒷편에 안채를 두고 있다.
마을 입구에 있는 한옥. ‘-’자 형을 하고 있는 주택으로 낡은 기와지붕이 아직 남아 있다.
<출처>
- 안내문, 영덕군청, 2017년
- 영덕군 군지, 2017년
-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7년
- 한국민족문화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201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