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tstory Traveling

Since 2008, Korea & World by younghwan

영덕 인량마을 오봉종택, 안동권씨 입향조가 살았던 종택

경북 영덕군 창수면 인량마을에 있는 오봉종택이다. 여러 성씨가 모여사는 인량마을에서도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으며, 규모도 가장 크다. 조선 세조때 단종 복위를 꾀하다 화를 입어 이곳으로 낙향한 오봉 권책이 살았던 종택으로 영해지방 안동권씨의 구심점이 되는 곳이다. 현재의 건물은 17세기에 새로 지은 것으로 본채, 사랑채인 오봉헌, 정자인 벽산정, 사당을 갖추고 있는 대저택이다. 원래의 평면배치를 유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후대 여러차례 수리하여 일부 손상되기는 했으나 대저택의 면모를 잘 유지하고 있다. 한옥체험 행사 등 한옥 현대화 및 대중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상당히 개방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인량마을은 집성촌인 다른 전통마을과는 달리 안동권씨, 재령이씨 등 여덟성씨가 모여 살았던 전통마을이다. 나즈막한 산자락이 삼면을 둘러싸고 있어 학이 나래를 펼친 형국이라고 한다. 큰 하천인 송천이 마을 앞을 흐르며 그 주위로 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다. 충효당, 오봉종택을 비롯하여 비교적 큰 규모의 고택들이 남아 있으며 마을의 규모도 상당히 넓고 큰 편이다.

<영덕 인량마을 안동권씨 종택인 오봉종택>

마을에서 가장 큰 규모를 하고 있는 대저택이다. 후대에 여러 차례 수리를 하여 건물 자체로는 유서깊다고 할 수 없지만, 한옥 현대화와 대중화라는 측면에서 앞서가고 있는 집이다.

<솟을대문>

<대문 앞 마당 작은 연못>

<안쪽에서 본 솟을대문>

<가족들의 생활공간인 본채>

‘ㅁ’자형 구조를 하고 있는데 왼쪽편 작은 사랑방이 옆으로 돌출되어 있다. 영해지방 안동권씨의 구심점이 되는 집으로 집안행사와 손님 접대를 위한 공간을 많이 두고 있다.

<본채 앞쪽에 있는 작은 사랑마루>

앞뒤로 틔여 있어 시원한 느낌을 준다.

<중문 사이로 보이는 안채>

넓은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방과 부엌이 배치되어 있다.

< ‘오봉헌’이라 적힌 현판이 걸려 있는 사랑채>

앞면 3칸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건물로 바깥주인이 거처하는 공간이다. 이곳을 찾은 손님들이 이곳에서 묵었을 것으로 보인다.

<옆쪽에서 본 사랑채>

옆면에도 문을 달고 툇마루를 설치해 놓았다.

<사랑채 뒷편 정자인 벽산정>

앞면 4칸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건물이다. 서원 강당과 비슷한 규모로 후학양성을 위한 공간으로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마을에 있는 재령이씨 종택의 충효당과 비슷한 형태와 규모이다.

<종택 뒷편 높은곳에 위치한 사당>

<종택 앞쪽 독립된 형태의 ‘ㅁ’자형 살림집>

분가한 후손이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대저택의 위용을 잘 보여주고 있는 오봉종택 전경>

<영덕 인량마을 전경>

넓은 영해평야의 생산력을 기반으로 여덟 성씨가 모여 살았던 전형적인 양반마을이다.

오봉종택
종택은 1450년대에 안동권씨 부정공파 영해 입향조인 오봉 권책이 거주하던 곳으로 200여년이 지난 후 화재로 소실된 것을 재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배치는 남향으로 솟을삼문과 오봉헌, 사당을 잇는 중심축에서 우측으로 종택이 자리하고 있다. 종택 좌측 높은 축대 위에 벽산정이 위치하고 있다. 사당은 오봉헌 보다 높게 대지를 조성한 후 토석담장을 둘러 공간의 위계성을 높였다. 종택은 과거의 평면형과 형태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나 근년에 보수하면서 당시의 흔적은 손상된 상태이나, 영덕 영해지역 안동권씨 가문의 정신적 구심적 기능을 해왔다. (안내문, 영덕군청, 2017년)

<출처>

  1. 안내문, 영덕군청, 2017년
  2. 영덕군 군지, 영덕군청, 2017년
  3.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7년
  4. 한국민족문화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201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