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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인량마을 만괴정

경북 영덕군 창수면 인량마을에 있는 정자인 만괴정이다. 신부자집으로 불렸던 만괴헌의 신재수 집안에서 지었던 것으로 보인다. 여러 성씨가 모여사는 인량마을의 여러 종택에서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지은 정자의 사례를 따른 것으로 보인다. 만괴헌 고택에서 30 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건물은 일반적인 정자처럼 ‘-’자형 구조를 하고 있으며 앞면 3칸 규모이다.

인량마을은 집성촌인 다른 전통마을과는 달리 안동권씨, 재령이씨 등 여덟성씨가 모여 살았던 전통마을이다. 나즈막한 산자락이 삼면을 둘러싸고 있어 학이 나래를 펼친 형국이라고 한다. 큰 하천인 송천이 마을 앞을 흐르며 그 주위로 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다. 충효당, 오봉종택을 비롯하여 비교적 큰 규모의 고택들이 남아 있으며 마을의 규모도 상당히 넓고 큰 편이다.

<인량마을에 만괴헌 옆에 있는 정자인 만괴정>

<만괴정>

앞면 3칸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전형적인 정자 건물이다. 앞쪽에 넓은 마루를 두고 있으며, 난간을 설치하고 있는데 구한말 유행했던 건축양식을 따르고 있다.

<만괴정 앞에서 내려다 보이는 모습>

넓은 영해평야 들판이 한눈에 들어온다.

<인량마을 뒷편에 위치한 큰 저택인 만괴헌과 만괴정>

원래는 큰 저택 바로 옆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큰 규모의 고택인 만괴헌>

19세 지역 부호였던 신재수가 이곳에 있던 집을 사들여 크게 확장하였다. 신재수는 영해향교에 건물 중수에 크게 기여하는 등 부호로서 지역에서 큰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이며, 마을에서는 신부자집으로 불렸다고 한다.

<영덕 인량마을>

넓은 영해평야의 생산력을 기반으로 여덟 성씨가 모여 살았던 전형적인 양반마을이다.

<출처>

  1. 안내문, 영덕군청, 2017년
  2. 영덕군 군지, 2017년
  3.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7년
  4. 한국민족문화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201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