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 묘골마을 육신사, 사육신을 모신 사당

대구 달성군 하빈면 묘리에 있는 사당인 육신사이다. 사육신을 모시는 사당으로 팽년 후손들이 모여사는 집성촌인 묘골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인근 낙빈서원에 있던 하빈사에서 모셨는데 구한말 서원철폐령으로 사당이 없어졌다가 1970년대 ‘충효위인 유적화사업’의 일환으로 이곳에 건립되었다. 충무공을 모신 아산 현충사와 비슷한 성격으로 문화재로서 큰 의미가 없으나, 역사적인 인물을 모신 사당이라는데 의의가 있다.

달성군 묘골마을은 낙동강 동안에 자리잡고 있는 전통마을로 사육신 박팽년의 후손들이 모여사는 순천박씨 집성촌이다. 박팽년 후손은 사육신 가운데 유일하게 후손이 살아남은 가문으로 사육신이 복권되면서 조선후기에는 관직에도 많이 진출했다. 양반들이 모여살았던 전통마을로 상당한 수준의 경제력이 있었던 곳으로 보인다. 마을에는 종가 건물이었던 태고정(보물 554호)를 비롯하여 여러동의 고택들이 남아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달성 묘골마을 육신사. 사육신을 모신 사당으로 1970년대에 세워진 사당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육신사 출입문.

OLYMPUS DIGITAL CAMERA출입문 안쪽에 홍살문이 세워져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사당을 출입하는 내삼문

OLYMPUS DIGITAL CAMERA사육신을 모신 사당인 숭정사. 앞면 5칸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건물이다. 사육신과 박팽년의 아버지 박중림을 모시고 있어 숭정사라 부른다.

OLYMPUS DIGITAL CAMERA사당 출입문 앞에서 내려다 보이는 묘골마을

OLYMPUS DIGITAL CAMERA육신사 옆에 있는 묘골마을 종갓집에 해당하는 태고정(보물 554호).

OLYMPUS DIGITAL CAMERA태고정 아래에 있는 재실 건물인 숭절당. 제사를 위한 제구들을 보관하는 전사청과 제사준비를 위한 사람들이 머무는 용도로 지어졌다.

OLYMPUS DIGITAL CAMERA숭절당은 앞면 6칸 규모의 ‘-’형 건물이다.

OLYMPUS DIGITAL CAMERA숭절당 마당 오른쪽에 있는 사랑채

OLYMPUS DIGITAL CAMERA왼쪽에 있는 사랑채.

OLYMPUS DIGITAL CAMERA달성 묘골마을. 사육신 중 유일하게 후손이 살아 남은 박팽년의 후손들이 모여사는 집성촌이다.

OLYMPUS DIGITAL CAMERA묘골마을 인근에 있는 낙빈서원. 사육신은 원래 이곳에서 모셨는데 구한말 서원철폐령후 없어졌다가 1970년대에 이곳으로 옮겼다.

육신사, 대구광역사 달성군 하빈면 묘리
육신사는 조선 세조 때 사육신으로 일컫는 박팽년.성삼문.이개.유성원.하위지.유응부 등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처음 사당을 지을 때는 충정공 박팽년 선생만을 그 후손들이 모셔 제사지냈으나, 선생의 현손인 박계창이 선생의 제삿날 사육신이 함께 사당문 밖에서 서성거리는 꿈을 꾼 뒤부터 나머지 분들의 음식도 장만하여 함께 제사지냈다고 한다. 그 뒤 하빈사를 지어 이들에게 제사지내다가, 1691년(숙종 17) 낙빈서원을 지어 이들을 봉안하고 제사지냈다. 1866년(고종 3) 서원철폐령으로 낙빈서원이 철폐되자 제사를 지내지 않다가 유림들에 의해 그 자리에 사당을 세워 다시 사육신을 봉안해 왔다. 그 뒤 1974~1975년 사이에 ‘충효위인 유적화사업’에 의해 지금의 육신사를 건립하였다. (안내문, 달성군청, 2011년)

<출처>

  1. 안내문, 달성군청, 2011년
  2.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201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