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장기리 암각화(보물), 알터마을 입구 큰 바위에 새겨진 그림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장기리에 있는 암각화(보물)이다. 알터마을 입구 큰 바위에 동심원, 십자형, 가면모양 등 다양한 그림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동심원은 풍요를 기원하는 태양신을 표현한 것으로 보이며, 십자형은 마을의 생활권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가면모양은 머리카락과 수염 등이 묘사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에서 정면으로 내려다 보이는 낙동강 지천인 회천 옆 알터마을 입구에 위치하고 있다. 근처 고인돌에 있는 유적에서 석기와 토기 등의 출토되고 있어 청동기시대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암각화는 북방민족과 관련된 유적으로 민족의 기원을 보여주며 당시 사람들의 신앙 형태를 잘 보여주고 있는 유적이다.

SANYO DIGITAL CAMERA고령 장기리 암각화(보물). 청동기시대 사람들이 바위에 새긴 그림으로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를 갖는 것으로 보인다.

SANYO DIGITAL CAMERA암각화 실측도

SANYO DIGITAL CAMERA바위 그림 중 태양신을 상징하는 동심원을 볼 수 있다. 농업사회에서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를 갖는 듯 하다.

SANYO DIGITAL CAMERA바위에 새겨진 그림 중 선명하게 보이는 부분. 청동기 유물 중 동기에서 볼 수 있는 형태이다. 수염이 있는 사람 얼굴을 표현한 것으로 보이며 부적의 성격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

SANYO DIGITAL CAMERA암각화가 새겨진 바위가 있는 알터마을 입구.

고령 양전동 암각화, 보물 605호, 경북 고령군 고령읍 장기리
이 그림은 청동기시대에 새겨진 것으로 추정되는 암각화이다. 경북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되었으며 소칭 ‘알터마을’이라 불리는 곳에 위치한다. 그림은 높이 3 m, 너비 6 m 정도의 산비탈 절벽에 새겨져 있다. 검파형은 상하로 긴 장방형에 안쪽을 가로선만으로 2~3개로 구분하고 그 안에는 성혈을 묘사하였으며 윗부분은 U자형으로 홈을 파서 깃털모양의 선을 위와 양쪽으로 새겼으며, 모두 29개가 확인되었다. 그리고 가운데의 성혈을 중심으로 3중의 동심원이 가운데와 양쪽으로 각각 1개씩 확인되며, 오른 쪽 위에는 원안에 4개의 점을 찍은 것도 보인다. 이러한 동심원을 일반적으로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를 가진 태양신을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 일대에서 청동기시대 유물이 함께 채집되었는데 이것들과의 직접적인 연관은 없으나 이곳이 청동기인들의 생활의 터전임을 추측케 한다. 청동기인들이 검파형암각으로 대표되는 신성물을 새기고 동심원으로 태양신을 묘사한 후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던 제의 장소로서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안내문, 고령군청, 2009년)

<출처>

  1. 안내문, 고령군청, 2009년
  2.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8년
  3.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01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