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늑도 유적(사적), 고대 한.중.일 해상무역을 보여주는 초기 가야 유적

경남 사천시 늑도동에 있는 늑도 유적지(사적)이다. 삼천포항 앞 바다에 있는 작은 섬 늑도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고대 한.중.일간의 해상무역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곳이다. 1980년대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는데 패총, 무덤, 주거유적 등과 청동기에서 철기로 바뀌어가는 초기 철기시대 유물들이 주로 발굴되고 있다. 그중 일본 야요이시대 토기, 중국계 유물인 낙랑토기, 중국 진나라 화폐인 반량전도 발견되고 있어 당시의 국제교류를 잘 보여주고 있다.

삼천포항에서 삼천포대교를 지나면 늑도를 포함하여 4개의 작은 섬이 있다. 그 중 늑도에서 많은 유물이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섬전체에서 유적이 고루 발견되어 실제 유적지를 찾기는 쉽지 않다. 늑도는 삼천포에서 큰 섬인 남해를 돌아가지 않고 광양만으로 직접 연결되는 노량해협이 시작되는 것으로 항해술이 크게 발전되지 않았던 조선시대까지도 중요한 해상교통로 였다. 또한 삼천포항과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 섬이라 적의 침입으로부터 방어하기 좋다. 초기 성읍국가로서 좋은 입지 조건을 잘 갖추고 있다

SANYO DIGITAL CAMERA<사천 늑도>

삼천포항과 남해 창선도 사이있는 작은 섬 늑도는 섬전체가 유적지로 다양한 유적과 유물들이 확인되었다. 노량해협으로 들어가는 항로 입구에 위치하고 있어 고대 중국과 일본,가야 사이의 무역로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SANYO DIGITAL CAMERA<늑도 맞은편에 있는 작은 섬 초양도.>

SANYO DIGITAL CAMERA<늑도 동쪽에 있는 무인도 학섬>

다리 아래 바닷길을 이용하면 큰 파도가 없이 노량해협까지 갈 수 있어 중요한 무역거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

SANYO DIGITAL CAMERA<삼천포와 초양도를 연결하는 삼천포대교>

국제무역항 사천늑도
경남 사천시 앞바다에 위치한 작은 섬, 늑도. 그곳은 섬 전체가 유적이다. 신석기시대 유물도 나왔지만, 청동기에서 철기로 바뀌어가는 초기철기시대가 중심이다. 청동검과 함께 출토된 남작쇠도끼.쇠칼.뿔손잡이칼 등은 남부지방에서 철기를 사용하기 시작한 때의 모습을 보여주며, 집터에서는 남한에서 가장 이른 시기의 난방시설과 부뚜막시설이 발견되었다. 청동기시대 말기의 덧띠토기.뚜껑.소형토기를 비롯하여 일본 야요이시대 토기도 많이 나왔고, 중국계 유물인 낙랑토기와 중국 진나라 화폐인 반량전도 발견되어, 이곳이 기원전 1세기를 전후한 시기에 한국-중국-일본을 연결하는 고대무역항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안내문, 김해박물관,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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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요이토기, 초기철기시대, 김해박물관>

야요이는 일본 선사시대(기원전 200~기원후 300) 문화를 말한다. 일본신석기문화인 조몬문화와는 큰 차이를 보이며 일본에서 철기와 청동기를 사용한 세력으로 보고 있다. 이곳에서 발굴된 야요이토기 한반도와 일본의 교류관계를 보여주는 유물이다.

OLYMPUS DIGITAL CAMERA<야요이 토기편, 김해박물관>

OLYMPUS DIGITAL CAMERA<흑요석편.개오지조개, 초기철기시대, 김해박물관>

개오지조개는 주로 열대지방의 얕은 바다에 사는 조개로 일본 오키나와에서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반량전, 중앙박물관>

진시황이 문자와 도량형을 통일하면서 만든 동전으로 중국과의 교류관계를 보여준다.

OLYMPUS DIGITAL CAMERA<고래척추뼈, 초기철기시대, 김해박물관>

토기를 만들때 받침대로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OLYMPUS DIGITAL CAMERA<대롱옥, 김해박물관>

OLYMPUS DIGITAL CAMERA<한국식동검.칼자루 끝장식, 김해박물관>

OLYMPUS DIGITAL CAMERA<토제품, 김해박물관>

제사의식에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작은 그릇들이다.

OLYMPUS DIGITAL CAMERA<판모양쇠도끼.자루달린 칼. 뼈찌르개. 뼈칼, 김해박물관>

OLYMPUS DIGITAL CAMERA<컵, 김해박물관>

OLYMPUS DIGITAL CAMERA<컵, 김해박물관>

OLYMPUS DIGITAL CAMERA<칸막이접시, 김해박물관>

OLYMPUS DIGITAL CAMERA<굽다리바리, 김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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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이 있는 항아리, 김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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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 김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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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 김해박물관>

OLYMPUS DIGITAL CAMERA<독, 김해박물관, 죽은 사람을 묻은 독무덤에 사용된 것이다.>

사천 늑도 유적, 사적 450호
패총이란 수렵.어로.채집에 의하여 살아온 옛 사람들이 조개 등의 패류를 먹은 뒤에 버린 껍데기와 생활 쓰레기 등이 홤께 쌓여 이루어진 유적으로 ‘조개무지’라고도 부른다. 사천시 앞바다에 있는 늑도는 섬 전체가 신석기시대부터 청동기시대 후기에 속하는 방다한 규모의 유적으로 1985년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이곳에서 집단적인 집자리와 돌널무덤.독무덤.널무덤 및 조개더미의 유적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바리형 민무늬토기, 민무늬항아리 등의 토기와 숫돌, 사슴뿔 등이 출토되었다. 특히 민무늬토기 가운데에는 일본의 야오이시대의 토기도 섞여 있어 한.일 간의 문화 교류를 구명하는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발굴.조사 결과 이곳의 유물은 기원전 1세기 때의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곳 늑도 조개더미 유적은 당시 주거 생활 형태를 가늠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상활동을 연구하는데 좋은 자료가 된다. (안내문, 사천시청)

<출처>

  1. 안내문, 사천시청
  2. 안내문, 김해박물관, 2012년
  3.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4년
  4.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8년
  5.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01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