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 송학면 포전리에 있는 점말동굴 유적이다. 1973년 남한지역에서 최초로 확인된 구석기시대 동굴 유적이다. 석회암지대에 형성된 동굴로 큰 동굴을 중심으로 6개의 가지굴이 있다. 동굴은 입구 너비가 2 ~ 3 m이며, 길이는 12 ~ 13 m 정도이다. 발굴.조사 결과 전기.중기.후기 구석기 문화층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털코뿔소.동굴곰,짧은꼬리 원숭의 등의 동물화석과 석기.뼈연모.식물화석 등이 확인되었다. 동굴에는 법당의 들보를 박았던 흔적이 있으며, 석조탄생불이 출토되어 석굴사원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벽면에 있는 새겨진 글자를 통해 삼국시대 화랑들의 수행처로 추정되기도 한다.
제천 점말동굴 유적지.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구석기시대 동굴유적이다. 석회암지대에 형성된 자연동굴으로 구석기시대 이래 오랜 세월 사람이 거주했으며, 삼국~통일신라 때에는 석굴사원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점말동굴 입구. 이곳에서 주차한 후 약 700 m 정도 걸어가면 유적지를 찾을 수 있다.
점말동굴은 석회암 동굴이며 30 m 높이의 석회암 바위벽이 동굴을 둘러싸고 있다. 동굴내부는 주굴인 용굴과 6개의 가지굴로 이어져 있으며, 동굴의 규모는 입구너비 3 m, 전체 길이는 현재 확인된 것이 12 ~ 13 m이다.
점말동굴에서 출토된 코뿔소 앞발뼈(단양 수양개유적 사전시관, 2015년). 이곳에서는 고뿔소뼈, 사슴뼈, 하이에나뼈 등 동물뼈와 식물화석, 뼈연모 등이 확인되어 구석기시대 한반도의 자연환경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가 되고 있다.
구석기 발굴 성과
구석기시대 유물로는 원숭이.코뿔소.사슴.곰.하이에나 등의 동물화석, 나뭇잎.열매껍질.나무숯.꽃가루 등의 식물자료와 뼈연모, 장신구 등이 나왔다. 발굴조사 결과 현재 우리나라에 살지 않는 짐승들이 점말동굴 주변에 살았음을 알려주며, 지층의 토양분석을 통해 얻어진 꽃가루와 식물자료를 통해 당시 식물상과 자연환경을 알 수 있다. (안내문, 제천시청, 2017년)
동굴 앞 광장. 점말동굴에서는 석굴사원이 있었던 흔적 등이 확인되었으며, 화랑들이 다녀간 것으로 추정하게 하는 글자가 동굴 앞에 새겨져 있다.
제천 점말동굴 유적 돌담. 2012년 점말동굴 앞마당을 발굴조사하면서 발굴된 돌을 보존하기 위하여 동굴 진입로에 쌓아 현재의 돌담 모습이 되었다.
제천 점말동굴 유적
제천 점말동굴은 천연 석회암 동굴로 마치 용이 수평으로 누워있는 모습으로 뚫려 있어 용굴이라고도 부르고 있으며, 1973년부터 1980년까지 이 동굴을 연세대학교 박물관에서 구석기 유물로는 남한에서 최초로 발굴하였다. 동굴의 쌓은 층은 아래부터 3층으로 나누어지는데 가장 아래층은 중기 구석기 ~ 6만 6천년 전에, 가운데 층은 후기 구석기 ~ 1만 3천년 전에, 가장 윗층은 신석기 ~ 7천년 전에 쌓인 층으로 조사되었다. 각 층에서 꽃가루나 사슴, 사향노루, 노루 등 짐승뼈 화석들 및 뼈연장이 많이 나오고 있어 사냥이 왕성하게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차돌과 석회암 판자돌을 쓴 석기나 토기조각들이 나왔다. 동굴의 전면에 법당의 들보를 박았던 흔적이 있는데 동굴에서 출토된 석조탄생불(삼국시대 ~ 통일신라시대 추정)과 연계가 있음을 알 수 있어 이곳에 절이 세워졌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벽면에 쓰여진 각자는 붉은 칠이 되어 있는 글로 ‘조랑도’, ‘정랑도’ 등 화랑과 관련된 글자임을 알 수 있어 화랑의 수행처로 추정되기도 한다. 2001년 2월 2일 점말동굴 유적을 구석기 유적으로 인정하여 충청북도 기념물 제116호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안내문, 제천시청, 2017년)
<출처>
- 안내문, 제천시청, 2017년
- 중앙박물관,2015년
- 단양 수양개 전시관, 2015년
-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