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장락사지, 삼국시대 당나라와 교류를 보여주는 남한강유역 절터

충북 제천시 장락동에 있는 옛 절터인 장락사지(長樂寺址)이다. 이곳에는 통일신라 말에 조성된 칠층모전석탑(보물 459호)가 남아 있다. 장락사는 삼국시대에 처음 창건되어 조선중기까지 존속하다가 17세기경에 폐사되었다. 삼국시대 당나라와 교류가 많았던 신라의 특성이 반영된 남한강 유역과 경북 북부지방 사찰과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절터 발굴.조사 결과 여러 건물터와 담장, 우물 등이 확인되었으며 기와류같은 건축부재와 생활용품 등이 출토되었다. 특히 6세기 후반경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기와 등이 출토되어 당시 당나라와의 문화교류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고려 때 조성된 건물터가 대부분 영역에서 확인되고 유물도 많이 출토되어 당시 크게 번창했음을 추정할 수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통일신라말에 조성된 칠층모전석탑(보물 459호)가 남아 있는 제천 장락사지.

OLYMPUS DIGITAL CAMERA절터 면적이 꽤 넓은 편이며 발굴.조사 결과 34개 동의 건물터가 확인되었다. 삼국시대 이래 여러 차례 중건을 거치면서 다양한 시기의 건물터가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발굴.조사결과 확인된 건물터.

OLYMPUS DIGITAL CAMERA1차 발굴 당시 사진.

OLYMPUS DIGITAL CAMERA장락사지 7,8 건물터. 모전석탑 가까운 곳에 위치한 건물터 삼국시대 처음 조성된 건물터이다.

장락사지 7,8건물터, 삼국.통일신라시대,
제7건물터는 장락사지의 최초 건물터로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복원한 제8건물터는 장락사지의 1차 중창기 유구로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졌다. 건물터의 기단렬은 서쪽과 북쪽 일부가 확인되었고, 서쪽 기단의 남은 길이는 9.1 m이며 북쪽 기단의 남은 길이는 4.4 m이다. 기단은 다듬지 않은 돌을 사용하였고 기초의 내부 흙속에서 삼국시대 직선문, 사선문, 무문 기와 등이 확인되었다. (안내문, 제천시청,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바깥쪽에 있는 고려시대에 조성된 건물터.

장락사지 17.18.19건물터, 고려시대
제17건물터는 고려 후기에 조성되었다. 4기이 적심석(주춧돌의 기초)이 확인되었고, 적심열 서쪽으로 기단열이 있어 건물지와 건물지를 구분지어 주고 있다. 복원한 제18건물터도 고려 후기에 조성되었으며 10기의 주춧돌이 확인되었는데 2기는 추춧돌이 없어졌다. 정면 4칸, 측면 1칸으로 서쪽 열 1칸이 다른 곳 보다 넓다. 건물의 기단이 밀려나는 것을 방지하고 결구력을 높이기 위해 기단열 사이에 대형 석재를 끼워 넣었다. 제19건물터는 고려후기에 만들어졌으며 5기의 적심석이 확인되었다. (안내문, 제천시청,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바깥쪽 뒷편에 있는 건물터, 고려후기와 조선시대에 조성된 건물터이다.

장락사지, 13.14.20.21.22 건물터, 우물터, 고려.조선시대,
복원한 제 13건물터는 고려 후기에 조성되었고 서쪽을 바라보는 건물이다. 장락사터의 남아 있는 유구(옛 건축물의 남은 흔적) 중 가장 잘 남아 있는 건물터이다. 긴 사각형으로 다듬은 돌로 기단을 만들고 안쪽에 온돌시설을 마련하였다. 제14건물터는 제12건물터와 제13건물터 윗면에 조성된 유구로 3차례에 걸쳐 지어진 건물터로 확인되었다. 제20.21건물터는 조선 중기에 만들어졌다. 제22건물터는 고려 중기에 해당되고 건물의 규모는 정면 1칸, 측면 1칸만 남아 있다. 우물터는 제11건물터의 서쪽에서 확인되었고, 고려중기에 조성되었다. 우물의 전체 폭은 2.3 m이고, 깊이는 3 m이상 된다. (안내문, 제천시청,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북쪽에서 본 장락사지 절터

OLYMPUS DIGITAL CAMERA절터에 남아 있는 칠층모전석탑(보물 459호). 전탑을 모방하여 만든 모전석탑으로 벽돌처럼 생긴 점판암을 다듬어 쌓아서 다른 모적석탑과는 달리 전탑과 외형이 거의 흡사하다.

OLYMPUS DIGITAL CAMERA절터 입구에 있는 최근에 다시 세워진 사찰

장락사지
장락사지(長樂寺址)는 충북 제천사 장락동 65-2번지 일원에 위치한 옛 절터이다. 2003년부터 2008년까지 한 차례의 시굴조사와 세 차례의 발굴조사를 실시하여 34개 동의 건물터와 담장지, 보도시설, 우물을 확인하였고, 기와류, 토기류, 자기류, 흙거푸집, 글씨 없는 비석, 쇠솥, 쇠못, 쇠자물쇠, 청동숟가락 등 많은 유물이 출토되었다. 장락사지는 삼국시대에 창건된 이래 조선 중기까지 존속하다가 17세기경에 폐사되었다. 창건 이후 다섯 차례에 걸친 중창불사가 이루어졌고, 가장 번성했던 때는 고려시대로 조사지역 전체에서 유구가 확인되었으며, 유물 또한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다. 장락사지 발굴조사의 가장 큰 성과는 제천 지역에서 최초로 확인된 삼국시대 불교유적이라는 점과 연화문수막새와 새끼줄무늬 및 직선문이 새겨진 기와 등은 제작 시기가 6세기 후반경으로 추정되고 있어 고대의 문화 전파 경로와 제천 지역의 고대 역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안내문, 제천시청, 2017년)

  1. 안내문, 제천시청, 2017년
  2.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8년
  3.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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