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tstory Traveling

Since 2008, Korea & World by younghwan

제천 청풍 후산리 고가, 19세기 건축양식이 잘 반영된 한옥

충북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 청풍문화재 단지에 있는 청풍 후산리 고가이다.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청풍면 후산리 마을에 있던 가옥을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ㄱ’자형 주택으로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왼쪽에 부엌과 안방이, 오른쪽에 사랑방이 배치되어 있다. 사랑방은 방을 높게 만들고 앞과 옆에 넓은 툇마루를 두어 누마루와 같은 기능을 하고 있다. 대청마루 한쪽편에 조상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올리던 감실을 두다. 양반가옥지만, 남녀구분을 위한 공간분리를 크게 강조하지 않고 있다. 사랑방 앞 처마와 대청마루 제사방 등 19세기에 유행했던 건축양식이 잘 반영되어 있다.

<청풍 후산리 고가>

날개채가 있는 ‘ㄱ’자형 건물로 크지는 않지만 짜임새 있게 잘 지어진 한옥이다.

<대청마루>

가운데 대청마루는 앞면 2칸으로 비교적 큰 규모이다. 뒷편에 조상을 모시는 감실형태의 제사방이 있고 그 옆 공간도 앞쪽과 공간을 분리하고 있다.

<감실 형태의 제사방>

전통한옥에서 볼 수 없는 형태로 19세기 서구 문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사랑방>

대청마루 오른쪽은 바깥주인이 거처하는 사랑방인 것으로 보인다. 앞쪽에 기와를 얹은 차양막을 설치했는데 전통한옥에서는 잘 보기 힘든 형태이다. 강릉 선교장과 창덕궁 연경당에서 볼 수 있는 형태로 러시아 건축의 영향을 받은 부분이다.

<사랑방 앞 툇마루>

사랑방은 안방과 대청마루보다 높게 지었으며 툇마루 아래에는 아궁이가 있다. 구한말에 유행했던 누마루와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는 구조이다.

<사랑방 옆 툇마루>

사랑방 오른쪽에는 툇마루를 넓게 만들어 손님을 맞는 사랑마루 역할을 하고 있다.

<본채 뒷편 공간>

<날개채>

건물 왼쪽에는 날개채를 달아 내었는데 부엌과 온돌방으로 되어 있다.

<부엌 내부>

<뒷편에서 본 모습>

<안방 뒷편>

안방 뒷편에는 작은 툇마루를 두어 여자들이 생활하면서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다.

<바깥에서 본 모습>

제천 청풍 후산리 고가
이 집은 본래 청풍면 후산리 105번지에 있었던 민가였다. 충주댐의 건설로 1985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 복원한 것이다. 조선말기에 지어진 ‘ㄱ’자형의 팔작 기와집이다. 대청마루를 기준으로 하여 동남을 향하고 있다. 대청의 우측에 2칸 크기의 건너방과, 툇마루를 높이 하고 그 밑에 함실 아궁이를 두고 있다. 대청은 좌측으로 웃방이 있고 웃방에서 동쪽으로 꺽어 대청의 좌측으로 후퇴를 후보하여 제사방으로 꾸미고 있다. 전체적인 내부의 배치가 특이하다. 중부지방의 보편적인 민가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안내문, 제천시청, 2011년)

<출처>

  1. 안내문, 제천시청, 2011년
  2.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8년
  3.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01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