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무섬마을 섬계고택 (김동근 가옥)

경북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무섬마을에 있는 섬계고택이다. 안채와 사랑채, 문간채가 ‘ㅁ’자형을 이루고 있는 전형적인 이 지역 평면배치를 하고 있다. 사랑채는 앞면 3칸 규모로 문간채에 비해 높게 지었으며, 툇마루에 난간을 설치하는 등 구한말 건축양식이 잘 반영되어 있다. 선성 김씨 후손이 살고 있는 고택으로 가옥의 규모가 큰편이며, 반남박씨 종택 옆에 있는 것으로 볼 때 마을 내에서 위상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영주 무섬마을은 17세기 중엽이후 반남박씨와 선성김씨가 터를 잡고 살고 있는 집성촌이다. 마을은 삼면이 내성천에 접해 있어 ‘물 위에 떠 있는 섬’이라는 의미로 무섬마을이라 불린다. 마을에는 해우당고택을 비롯하여 규모가 큰 저택을 비롯하여 까치구멍집, 겹집 등 다양한 형태의 한옥들이 남아 있다.

<영주 무섬마을 섬계고택>

마을 중앙 반남박씨 종택 옆에 있는 큰 규모의 고택이다.

<사랑채>

사랑채는 기단을 쌓고 그 위에 건물을 올렸는데 문간채에 비해 높게 지어 웅장한 느낌을 준다. 툇마루 앞에는 난간을 두고 있는데 구한말 한옥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양식이다.

<옆쪽에서 본 모습>

안방 앞에는 뒷마당을 향해 툇마루를 두고 있다. 다른 지방과는 달리 사랑채 앞 마당과 뒷마당 사이에 담장을 두고 있지는 않다.

<중문 사이로 보이는 안마당>

<중문 앞에 있는 초가지붕을 얹은 작은 행랑채.>

<출처>

1. 안내문, 영주시청, 201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