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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재박물관] 당대 문인들과 교류 – 근사록(보물), 권벌 종가 전적(보물), 권벌 종가 유묵(보물)

경북 봉화군 닭실마을 충재박물관에 전시된 유물 중 권벌이 당대의 문인들과 교류한 흔적을 보여 주는 유물들이다. 수진근사록 (보물)은 고려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중종과 관련된 고사가 있으며, 정조의 어제서문이 있다. 권벌 종가 전적(보물)는 종가에서 소장하고 있는 전적으로 약 3,000책이 소장되어 있다. 권벌 종가 유묵(보물)는 권벌이 살았을 때 써 둔 필적을 모아둔 것으로 명필 김구의 초서체 족자, 퇴계 이황의 서첩, 미수 허목의 글씨 등이 있다. 이외에 당대 문인과의 교류를 보여 주는 유물로 퇴계 이황이 쓴 청암정 현판에 걸린 시, 명나라에서 가서 당대의 명필로부터 받은 글씨 등 다양한 교류의 흔적을 보여주는 유물들을 볼 수 이다.

<청암정 현판 글씨>

전서체의 대가인 미암 허목이 쓴 ‘청암수석’ 현판 글씨(보물)이다. 청암정 마루에 걸려 있는 현판 글씨이다.

<청암정제영시>

퇴계 이황이 청암정을 주제로 지은 시를 적은 현판. 원래 청암정 내부에 걸려 있던 것이다.

<석천정사제영시>

충재선생의 장남인 권동보의 시로 석천정사를 주제로 읊었다. 석천정사 내부에 있던 것이다.

<석천정사현판>

<수진근사록, 보물>

고려때 제작되었으며, 충재선생의 수택본 근사록이다. 중종임금과 관련된 유명한 고사가있는 책이며, 정조의 어제서문이 있다. 성리학의 기본이 되는 내용을 요약해 놓은 문서로 초기 성리학을 연구하는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고 한다.

『근사록』은 송나라 유학자인 섭채가 성리학의 기본이 되는 주돈이의『태극도설』과 장재의『서명』등 중요한 문헌만을 골라 만든 성리학의 독본이다. 이 책은 고려 공민왕 19년(1370)에 당시 뛰어난 성리학자인 박상충이 진주목사로 부임하는 이인민에게 선사한 것이다. 이 책은 판식이나 자체로 보아 원판을 보고 다시 새긴 것으로 보인다. 권벌이 애독하던 것으로 늘 소매에 넣고 다녔으며, 중종 때에는 경연에서 강의까지 하던 것이다. 고려본이 희귀한 상황에서 중국판을 따라 다시 새긴 것이라 하더라도 매우 귀중한 가치를 지니며, 조선시대 성리학을 연구하는데 있어 반드시 정독해야 할 도서이다. 특히 정조가 친히 머리글을 지어서 붙였다는 것만으로도 더욱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문화재청, 2010년)


<김구 진묵(보물)>

조선전기 4대 명필 김구의 친필, 기묘사화에 연루되어 예조참판에서 삼척부사로 좌천되어 가는 충재선생에게 써서 준 글이다.

<장필진묵, 보물, 중국 명 홍치년간(1465~1504)>

중국 명나라 문장가이며 초서의 대가로 불리던 장동해가 직접 쓴 글씨이다. 권벌이 개종계주청사(사신)로 명나라 연경에 갔을 때 구해온 진묵이다.


<“충”자 족자>

충재선생께서 중국 사신으로 다녀올 때 받아온 것이다.

<권벌수적, 보물, 태종 ~현종>

충재 권벌의 자필간찰 및 황보인, 이수광 등의 필적 등이 있다.

<원장고적, 보물, 선조 ~ 현종>

삼계서원과 관련된 자료, 현종의 사제문, 김성일, 정구의 간찰, 정탁의 제문 등 4편으로 구성됨

<유향설원, 보물, 성종 24년(1493)>

충재선생이 가정 신묘(1531)에 감사 임사균에게 받은 것으로 한나라 유향이 중국 고금의 기문과 일화들을 20편으로 엮은 책이다.

조선 중종 때의 명신이며 학자였던 충재 권벌(1478∼1548) 선생의 종가에 소장되어 있는 것이다. 권벌은 연산군 2년(1496)에 진사가 되고 중종 2년(1507)에 문과에 급제하여 대간, 정원과 각 조의 판서 등 여러 벼슬을 지냈다. 인종 1년(1545)에 우찬성과 판의금부사룰 지냈으며, 을사사화 때 소윤일파에 의하여 삭주로 유배가서 그곳에서 죽었다. 선조 때 억울함이 풀어져 영의정에 추증되었고, 안동의 삼계서원에 모셔졌다. 이 책은 중종 26년(1531) 이전에 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표지 뒷면에는 그 해에 감사 임사균이 권벌에게 주었다는 기록이 있고, 권머리의 첫장 하단에 소장자의 도장이 찍혀 있다. 하지만 보존상태가 좋지 않아 판독이 불가능하다. (문화재청, 2010년)

<주자대전, 보물, 중종 38년(1543년)>

중국 송나라의 학자 주희의 시문을 모아 엮은 책. 충재선생이 좌참찬으로 재직할 때 받은 내사본이다.

이 책은 중종 38년(1543)에 왕이 당시 좌참찬 권벌에게 하사한 것이다. 표지 뒷면에는 내사기(內賜記:임금이 신하들에게 책을 주면서 쓴 언제 누구에게 무슨 책을 주었다는 기록)가 있고, 첫장 상단에 내사인이, 하단에는 ‘권두인’이란 소장자의 도장이 찍혀 있다. 현재는 전질 가운데 5책이 빠져있다.  (문화재청, 2010년)

<근사록, 보물, 숙종 때>

. 송나라의 학자 주희 등이 주무숙, 정명도, 정이천, 장제 등의 저서나 어록에서 일상 수양에 긴요한 장구를 모아 엮은 책이다. 영조가 충재선생의 6세손 권만을 통해 충재종택에 하사한 책이다.

중국 송(宋)나라의 주희·여조겸 등이 함께 편찬한 것으로, 주돈이·정호·정이·장재 등의 말에서 일상생활에 절실한 것을 뽑아 편찬한 것이다. 책 표지 안쪽면에 영조 22년(1746) 남태온이 임금의 뜻을 받들어 쓴 「내사식기(內賜識記:임금이 신하들에게 책을 주면서 쓴 누구에게 무슨 책을 언제 주었는가에 대한 기록)」가 있고, 권 머리에 정조 18년(1794) 서영축이 임금의 뜻을 받들어 쓴『어제충정공권벌수진근사록(御製忠定公權벌袖珍近思錄)』과, 영조가 권벌의 옛집에 내린 『근사록』을 가져다 보고 감회를 적은 것으로 서영보를 시켜 책머리에 붙여 권벌이 예전에 살던 집에 되돌려 보낸 것이다. (문화재청, 2010년)

<심경, 보물, 경종 때>

정조가 근사록과 함께 충재종택에 하사한 책이다.

중국 송(宋)나라 영종 때의 문신 진덕수(眞德秀)가 심(心)에 대해 논한 성현들의 격언을 모으고, 또 여러 선비들의 섬세하면서도 주요한 의논을 모아 주석으로 삼은 책으로, 우리나라 유학자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가운데 하나였다. 이것은 정조(正祖)가 춘저(春邸)에 있을 때 퇴계 이황이 수정한 『수진심경』을 구현한 바가 있었다. 정조는『심경(心經)』과『근사록(近思錄)』은 의례(依例)가 서로 반대되는 책이고, 권벌과 이황의 수진사적(袖珍事蹟) 또한 서로 비슷하다 하여 특별히 『심경(心經)』도 아울러 충재(沖齋)가 예전에 살던 집에 내린다고 책의 머리말에서 밝히고 있다. 이 책은 4권 2책으로 되어 있다. (문화재청, 2010년)

<충재선생문집, 조선시대, 목판본>

충재선생의 글과 교류했던 유명인사 및 후대의 명사들의 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출처>

  1. 안내문, 충재박물관, 2010년
  2. 문화재청, 2010년
  3.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8년
  4.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201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