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부석사 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

경북 영주시 부석면 북지리 부석사에 있는 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이다. 부석사 부근 절터에 있던 것을 옮겨 온 불상이다. 항마촉지인의 수인을 하고 있는 석가여래를 표현한 불상이다. 팔각형의 대좌위에 올려져 있는데 대좌에는 향로와 7사자, 보살상 등이 조각되어 있다. 장식적인 경향을 보이는 통일신라 9세기 불상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영주 부석사 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 20221029_001<영주 부석사 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

영주 부석사 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 DSC08622<불상이 올려진 석조대좌>

불상이 모셔진 자인당. 인근 절터에서 옮겨온 비로자나여래를 표현한 2기의 불상과 함께 모셔져 있다.

SANYO DIGITAL CAMERA<불상이 모셔진 자인당>

영주 부석사 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 20221029_003<자인당 내부>

자인당(慈忍堂)에 있는 세 분의 불상은 원래 부석사 동쪽 절터에 있었던 것을 옮겨 놓은 것인데, 보물 제220호로 지정된 불상은 세 분의 석조여래좌상 중에 양편에 모셔진 두 분의 비로자나불상이다. 대좌와 광배가 완벽하게 남아 있는 통일신라시대 석불로 8각의 하대석에는 향로와 사자상이, 중대석에는 앉아 있는 형태의 불상과 연꽃 등을 공양하는 보살상이 정교하게 새겨져 있다. 동쪽 불상은 얼굴이 타원형이며 약간의 미소를 머금은 흔적이 있으며, 서쪽 불상은 동쪽 불상보다 좀 더 당당하며 신체를 표현하는 선들이 부드러운 편이다. 세분의 불상 중에서 가운데 모셔져 있는 불상은 2010년 2월 24일 보물 제1636호로 지정된 ‘영주 부석사 석조석가여래좌상’이다. 동그란 얼굴, 항마촉지인의 수인과 꽃문양이 조각된 승각기(내의), 부드러우면서도 사실적인 옷주름의 표현, 높은 삼단의 대좌에 부조된 향로와 사자, 합장한 보살상 등에서 통일신라 9세기 불상 양식을 찾아 볼 수 있다. 세 불상 모두 부석사 인근의 절터에서 발견되었으며 조각수법이 같다는 점에서 같은 시기에 동일인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안내문, 영주 부석사, 2022년)

<출처>

  1. 안내문, 영주 부석사, 2022년
  2.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8년
  3.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201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