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박물관특별전,이집트보물전] 사자의 서 (Book of the Dead)

이집트인 사후세계에 대한 생각을 잘 보여주며 후대인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유물인 ‘사자의 서(Book of the Dead)’이다. 고왕국시대 무덤 내부 벽에 새겼던 주문과 부적에서 유래하고 있으며, 중왕국시대 귀족이나 부자의 관속에 내세의 삶을 기원하는 문구를 적은 껴묻거리였다. 이집트인 장례절차와 사후사계에 대한 안내서에 해당하며 파피루스 등에 상형문자로 기록하였다. 내용 중에는 심장의 무게를 다른 최후의 재판이 잘 알려져 있다.

관 위로 이 예식이 수행되는 고귀한 망자에게는
하늘로부터의 네 개의 문이 열릴지니
하나는북풍의 문 오시리스, 또 하나는 남풍의 문 레,
다른 하나는 서풍의 문 이시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동풍의 문 네프티스이니라
문을 통해 불어오는 바람 하나하나가 그의 콧속으로 들어갈지니
바깥의 다른 자는 아무도 모르리라.
- 『사자의 서(The Book of the Dead)』 제 156장

OLYMPUS DIGITAL CAMERA사자의 서(Sheet from a Book of the Dead), 사카라, 기원전 1070~945년경(제21왕조), 파피루스에 잉크.

『사자의 서』는 죽은 이가 반드시 알아야 하고, 사후 세계로 안전하게 들어가기 위해 외워야 하는 주문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 파피루스에는 태양신에게 봉헌하는 주인공의모습을 묘사하였습니다. 세로로 쓰여진 글들은 죽은 이를 향한 신의 인사와 죽은 이의 이름 및 가계도 등을 적은 것입니다. 신 앞에 있는 개인을 묘사하는 그림은 중왕국 시대부터 그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사자의 서(Sheet from a Book of the Dead), 테베(룩소르), 기원전 945 ~712년(제22왕조), 파피루스에 안료

OLYMPUS DIGITAL CAMERA장례용 배가 그려진 파피루스(Fragment of Papyrus with Ceremonial Boat), 기원전 664 ~ 30년 (제26왕조 ~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파피루스에 안료

이 파리루스는 사후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장례용 배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오시리스가 중앙에 서 있고, 그 앞으로는 숫양의 모습을 한 아문(Amun)과 따오기 머리를 한 토트(Thoth)가 있습니다. 그리고 뒤로는 두 구의 미라와 매의 머리를 한 호루스가 서 있습니다. 배의 앞뒤에는 죽은 이의 영혼을 의미하는 ‘바’가 새의 모습으로 앉아 있습니다. 이 그림은 오시리스가 죽은 이를 잘 인도해 주기를 바라면서 그린 것입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저승의 서(Sheet from an Amduat), 테베(룩소르), 기원전 1075~945년경(제21왕조), 파피루스에 안료

이 『저승의 서』는 제21왕조에 살았던 한 사제가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저승의 서』가 처음 만들어졌던 제18왕조 초기에는 왕실 무덤의 벽에만 기록되었습니다. 하지만 400 ~ 500년 가량 지난 후에는 일부 부유한 계층도 이러한 내용이 담긴 파피루스를 제작하였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저승의 서(Sheet from and Amduat), 테베(룩소르), 기원전 945~712년(제22왕조), 파피루스에 안료

OLYMPUS DIGITAL CAMERA사자의 서(The book of the Dead), 테베(룩소르), 기원전 1295 ~ 1135년경(제19왕조), 파피루스에 채색

이 『사자의 서』 같이 채색된 파피루스는 제19왕조의 제사장이나 서기들 사이에서 유행하였으나, 원래는 왕족들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 그려진 내용을 보면, 왼쪽에는 동쪽과 서쪽 지평선을 상징하는 사자가 등을 맞대고 있고 그 사이에 태양이 있습니다. 중간에는 경배의 손짓을 하고 있는 새의 모습을 한 ‘바’가 그려져 있고, 오른쪽에는 앉아서 세네트 놀이를 즐기는 여성의 모습이 보입니다. 옆으로는 관을 앞세우고 걸어가는 사제들과 슬퍼하면서 뒤따르는 여성들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인물조각상(Statue of Djehuti), 테베(룩소르), 기원전 1539 ~ 1390년(제18왕조), 석회석

이집트에서 서기는 문자로 기록하는 역할을 했고, 상류층에 속할 정도로 신분이 높았습니다. 머리 부분이 없는 이 조각사의 주인공은 서기였던 ‘제후티’입니다. 서기의 조각상은 이렇게 글을 읽거나 쓰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됩니다. 무릎 위에 놓인 기도문에는 의식에 참여한 사제와 다른 서기들이 ‘제후티’를 위하여 봉헌 문구를 소리 내어 읽어줄 것을 부탁하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출처>

  1.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 “이집트 보물전”, 2017년
  2. 위키백과,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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