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의 방’에는 아우구스투스가 소장했던 보석들을 전시하는 곳으로 그는 이곳을 화려하고 장엄하게 연출하여 자신의 권위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활용했다. 전시된 작품에서 섬세하면서도 뛰어난 세공기술과 화려했던 당시의 궁정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보석의 방
보석의 방은 강건왕 아우구스투스가 보석 컬렉션을 전시하기 위해 만든 방으로, 그린볼트의 방 중에서도 가장 화려합니다. 보석은 18세기 바로크 왕실에서 왕의 위엄과 권위를 상징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아우구스투스는 자신이 아끼는 보석을 전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방 자체를 화려하고 장엄하게 연출함으로써, 이 방을 자신의 권위와 위엄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는 방 가운데 놓인 사면 거울 기둥에 자신의 모노그램과 훈장을 배치하고 그 주위를 식물 문양으로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아우구스투스의 보석 컬렉션은 매우 큰 네 개의 붙박이 전시장 안에 진열되었습니다. 컬렉션의 일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었지만, 당시 전시되었던 대부분의 보석은 이후에 추가된 보석들과 함께 계속 그린볼트에 남아 있었습니다. 놀랍도록 아름다운 보물의 방을 확대 사진 기술로 재현한 전시 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악타이온 형상의 음료 용기, 에레미아스 리터, 뉘른베르크, 1609~ 1629년경, 은에 도금.산호>
사냥꾼 악타이온은 아르테미스가 목욕하는 모습을 훔쳐보다가 사슴이 되는 벌을 받습니다. 이 작품은 사슴이 된 아타이온의 뿔을 산호로 표현하였습니다. 산호는 르네상스 시대부터 군주 수집가들에게 인기가 높은 천연 재료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진홍빛이 나는 지중해산 산호는 값지고 이국적인 자연물로 높이 평가되었고, 다양한 장식품을 만드는데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소금 그릇, 1561년 이전, 은에 도금.터키석.산호>
산호로 다리를 만든 이 소금 그릇은 실제로 사용했다기보다는 전시용이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붉은 산호는 도금된 은과 색이 잘 어울려 다양한 장식품에 사용되었습니다. 당시 유럽 사람들은 산호가 바다에서는 유연하지만, 육지로 나오면 단단한 돌로 변하는 신비한 생물이라고 믿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타원형 함, 드레스덴 추정, 1710년경, 옥수.은에 도금.루비.다이아몬드, 팔각형 상자, 프랑스 추정, 1700년경, 홍옥수.금.에나멜.다이아몬드, 타원형 함, 드레스덴, 18세기 중반, 금.자개판>
옥수, 홍옥수, 자개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만든 세 점의 함입니다. 후기 바로크 시대의 귀족들 사이에서는 이렇게 작은 상자가 유행했습니다. 이를 갈란테리언(Galanterien) 또는 갈란테리바렌이라 합니다. 여기에는 사탕이나 코담배 같은 기호품, 그리고 인장이나 거울 등 개인적인 소지품을 담았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황제 흉상과 황후 흉상, 드레스덴, 1706년 이전, 헬리오트로프.은에 도금.카메오.루비.다이아몬드>
18세기 초 유럽의 군주들은 로마 황제와 황후를 묘사한 작은 흉상을 많이 수집했습니다. 이 두 점의 흉상은 붉은 점이 있는 암녹색의 석재인 헬리오트로프로 만들었습니다. 카메오와 루비로 장식된 받침대는 강건왕 아우구스투스를 위해 여러 작품을 제작한 멜히오르 딩글링거의 솜씨로 추정됩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터번을 쓴 아프리카인 남성 흉상과 아메리카 원주민 여성 흉상, 17세기 말 ~ 18세기 초, 다색 석재.대리석.나무>
유럽에서 멀리 떨어진 아프리키와 아메리카의 인물을 묘사한 흉상입니다. 아프리카인에게는 흰 터번을, 아메리카인 원주민에게는 붉은 깃털 장식을 씌워 각 인물을 특징적으로 묘사하였습니다. 얼굴 표현이 상당히 자연스럽고, 피부와 옷의 색을 대조한 감각과 솜씨 또한 뛰어납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황금 커피잔 세트(사진), 디자인 및 금세공 요한 멜히오르 딩글링거, 상아 세공 파울 히어만, 에나말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딩글링거, 드레스덴, 1697 ~ 1701년, 나무.금.은에 도금.보석.에나말.유리.상아, 원래 크기 높이 96.0 cm>
당시 유럽의 귀족들 사이에서는 커피와 차 문화가 유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찻잔 세트도 활발하게 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황금 커피잔 세트>는실제로 사용되지 않고, 정교한 세공 기술을 감상하는 용도로 전시되었습니다. 요한 멜히오르 딩글링거는 찻잔, 잔받침, 찻주전자 등을 피라미드 형태로 쌓아 올리고, 다이아몬드와 보석 그리고 상아 조각으로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아직 유럽에서는 자기 제작 비법을 알지 못했기에, 대신 찻잔 표면에 에나멜을 덮어 마치 자기의 표면처럼 반짝이게 했습니다. 유럽 최초로 자기를 발명하고자 했던 강건왕 아우구스투스의 열망이 잘 드러나는 작품입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퍼레이드 장식함, 자개작업 구라지트, 16세기 말, 장식 니콜라우스 슈미트, 뉘레베르크, 1592 ~ 1594년경, 자개.채색된 나무.은에 도금.벨벳>
16~17세기 유럽에서는 인도 구자라트에서 수입한 자개 장식품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뉘른베르크의 금세공사 니콜라우스 슈미트는 인도에서 가져온 귀한 자개로 이 장식함을 제작했습니다. 나무 함에 방패 모양으로 자른 자개판을 하나 하나 작은 핀으로 고정시킨 다음, 테두리에 도금된 은으로 만든 장식들을 둘렀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휴식을 취하는 숫염소, 프랑크푸르트, 1706년 이전, 바로크 진주.금.은도금.에나멜.루비.다이아몬드>
남성적인 힘을 상징하는 숫염소는 그리스 신화 속 디오니소스의 축제 행렬에 동참하는 모습으로 예술 작품에 자주 등장했습니다. 특히 르네상스 시대부터는 작은 조각상으로 많이 제작되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진주로 염소의 몸을 만들고 금으로 머리와 다리를 표현했습니다. 염소가 쉬고 있는 받침대에는 로마의 건국 신화와 관련된 장면이 그려져 있습니다. 강가에서 늑대의 젖을 먹고 있는 두 명의 아기는 훗날 로마를 건국하게 될 로물루스와 쌍둥이 동생 레무스입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성 세바스티아누스, 프랑크푸르트, 1706년 이전, 바로크 진주.금.에나멜.은에 도금.다이아몬드.에메랄드>
그리스.로마 신화나 이국적인 주제, 그리고 성서와 성인의 이야기는 바로크 예술에서 인기 있는 주제였습니다. 이 작품 역시 초기 기독교의 성인 성 베바스티아누스를 진주로 표현했습니다. 로마의 군인이었던 그는 기독교를 믿는다는 이유로 화살을 맞는 처형을 받게 됩니다. 뒤틀린 진주는 그가 받는 고통을 생생하게 전할하는 듯 합니다. 받침대에는 성 베사티아누스의 독실한 신앙을 해바라기 등의 상징으로 표현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두 무어인과 낙타, 프랑크푸르트 추정, 1709년 이전, 바로크 진주.금.은에 도금.에나멜.다이아몬드.에메랄드>
과거 유럽에서는 변형되고 일그러진 진주를 귀중하게 여겼습니다. 금세공사들은 진주에 색색의 보석과 금 장식 등을 더해 아름다운 장식품을 제작했습니다. 독특한 형태의 진주로 보석함을 지고 있는 낙타를 묘사한 이 작품의 받침대에는 진귀한 보석이 담긴 상자와 무어인이 등장하는 이국적인 풍경이 담겨 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개선문 형태의 장식 조각과 오벨리스크, 요한 하인리히쾨흘러, 드레스덴, 1701~ 1705년경, 은에 도금.금.에나멜.카메오.보석>
드레스덴의 궁정 보석 세공사 요한 하인리히 쾨흘러는 강건왕 아우구스투스를 위해 보석 장식품을 여럿 제작했습니다. 개선문과 오벨리스크는 군주의 영광을 상징하는 소재로 유럽의 궁중에서 인기가 많았습니다. 쾨흘러는 금, 보석, 작은 카메오 등으로 개선문과 오벨리스크를 화려하게 장식하여, 크기는 작지만 위엄이 느껴지도록 했습니다. 이 작품에는 진주 왕관을 쓴 인물을 비롯하여 아프리카인을 표현한 조각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강건왕 아우구스투스는 이국적인 소재를 좋아해서 이를 주제로 한 장식품들을 많이 수집하였고, 주로 ‘금은보화의 방’에 전시하였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바다방석고동 술잔, 자개작업 코르넬리스 판 벨레킨, 암스테르담, 17세기 후반, 금세공 장식 요한 하인리히 쾨흘러, 드레스덴, 1724년, 바다방석고동.은에 도금>
요한 하인리히 쾨흘러는 바다와 관련된 신화 속 주인공들을 묘사한 손잡이 위에 아기 천사가 새겨진 고둥을 올려 잔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잔을 들어올리고 있는 인물은 포헤이돈의 아들 트리톤으로, 상반신은 인간, 하반신은 물고기인 인어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 아래로는 해마와 돌고래, 거북이가 장식되어 있습니다. 본래 잔의 입 부분에는 삼지창을 든 포세이돈 장식이 함께 있었지만, 현재는 남아 있지 않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배 형상의 탁자 장식, 한스 안토 퀸트, 뉘른베르크, 1603~1609년경, 앵무조개.은에 일부 도금>
배 형상의 탁자 장식은 군주가 사용할 작은 식기류를 담는 용기로 중세 시대 때부터 유행했습니다. 15세기부터는 귀족들의 연회용 술잔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뉘른베르크의 금세공사들은 배 형상의 술잔을 잘 만들기로 유명했습니다. 이 작품은 앵무조개로 선체를 표현하고 그 주변을 도금된 은 장식을 감쌌습니다. 바닥에는 바퀴가 있어 탁자 위에서 굴릴 수 있었습니다. 술잔과 분리되는 갑판 부분에는 무기를 들고 전투를 준비하는 군인들의 모습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앵무새 형상의 음료용기, 한스 라폴트 1세, 뉘른베르크, 1593~1602년경, 은에 도금.자개판.에메랄드.루비.에나멜.채색흔적>
16~17세기 늬른베르크의 금세공사들은 인도에서 수입한 작품의 영향을 받아 자개로 장식품을 만들었습니다. 이 작품에서 보이는 것처럼 앵무새의 깃털을 작은 자개판으로 표현하고, 세부를 음각으로 섬세하게 묘사하였습니다. 앵무새의 머리 부분을 열어 음료를 담을 수 있었습니다. 자개가 손상되기 쉬워서 아주 중요한 손님을 맞이할 때만 사용되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로즈 컷 다이아몬드 장식 세트 중 곡선형의 구두 조임쇠 한 쌍과 무릎 조임쇠 한 쌍, 크리스티안 아우구스트 글로비하의 공방, 드레스덴, 1782~1789년경, 다이아몬드.은.금.강철>
강건왕 아우구스투스는 궁정 행사 때 착용할 아홉 종류의 보석 장식 세트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에는 주로 머리장식, 작은 검, 지팡이, 단추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각 장식 세트는 사용된 보석에 따라 로즈 컷 다이아몬드 장식 세트, 루비 정식 세트, 에메랄드 장식 세트 등으로 불렸습니다. 이 네 점의 조임쇠는 로즈 컷 다이아몬드 장식 세트의 일부입니다. 큰 조임쇠는 구두에, 작은 조임쇠는 무릎 부분에 달았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장식 세트 중 단추, 이그나츠 콘라르 플뢰테를, 드레스덴, 1827년, 다이아몬드.은에 일부 도금>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장식 세트 중 왕의 의목에 달았던 단추들입니다. 큰 단추는 외투에 달았고, 작은 단추는 조끼에 달았습니다.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는 여러 보석들 중에서도 광채가 가장 뛰어났습니다. 따라서 보석 장식 세트 가운데 제일 귀중하게 여겨졌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켈하임산 석재로 만든 장식 화병, 디자인 및 금속세공 요한 멜히오르 딩글링거, 에니멜 초상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딩글링거, 석재 세공 요한 크리스티안 키르히너 추정, 드레스덴, 1719~1721년경, 켈하임 석재.카메오.은에 도금.금.에나멜.다양한 원석>
강건왕 아우구스투스를 위해 수많은 장식품을 제작했던 요한 멜리오르 딩글링거의 작품입니다. 도금된 은으로 만든 정교한 장식천이나, 카메오, 에메랄드 등을 더해 화려하게 장식된 윗부분과는 달리 받침대 부분은 형태가 다소 단순합니다. 화병의 표면과 카메오, 그리고 받침대 부분에는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와 목신 판을 묘사하였습니다. 뚜껑의 가장 위에 있는 손잡이 장식과 목 부분에는 아우구스투스 왕을 의미하는 모노그램 “AR”을 새겨 넣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로즈 컷 다이아몬드 장식 세트 중 작은 검과 칼집, 크리스티안 아우구스트 글로비히와 아우구스트 고델프 글로비히, 드레스덴, 1782~1789년경, 다이아몬드.금.은.강철.벨벳>
로즈 컷 다이아몬드 911점으로 만든 작은 검과 갈집입니다. 무기가 아니라 왕으로서의 권위를 나타내는 의장용 검이기 때문에 매우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어떤 보석을 사용하였는가에 따라 군주의 지위가 드러나므로, 이러한 장식 세트에는 최상급의 보석이 사용되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황금양모기사단 훈장, 장 자크 말라르, 제네바 또는 빈, 1755~1756년경, 토파츠.다이아몬드.금.은>
강건왕 아우구스투스는 1697년 가톨릭으로 개종하고 폴란드의 왕으로 즉위하면서 황금양모기사단에 입단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1722년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로부터 기사단 훈장을 수여 받았습니다. 아우구스투스는 훈장을 귀중한 보석으로 장식했습니다. 그의 아들 아우구스투스3세도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여러 점의 훈장을 자신의 취향대로 화려하게 꾸몄습니다. 토파즈를 가운데 두고 그 주변에 369점의 다이아몬드를 장식한 이 훈장도 아우구스투스 3세가 주문한 것입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철로 만든 물병, 요한 멜리오르 딩글링거, 드레스덴, 1727년경, 철.은에 도금>
단단한 철을 뛰어난 솜씨로 가공해 만든 물병입니다. 정교하고 섬세한 장식이 돋보입니다. 이 작품을 본 당시의 사람들은 마치 은으로 만든 것 같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합니다. 불룩하게 튀어나온 물병의 몸체에는 고대에 행해진 희생제의 장면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물병의 주둥이 부분에는 목신 판의 얼굴이 조각되었습니다. 받침대 가장 아랫부분에는 작센을 상징하는 쌍검 표식, 강건왕 아우구스투스를 의미하는 “AR”, 폴란드 왕실을 의미하는 독수리와 기병 등 네 가지의 상징을 볼 수 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홍옥수 장식 세트 중 타원형의 사냥용 코담뱃갑, 석재 세공 요한 크리스토프 휘브너, 보석 세공 요한 멜히오르 딩글링거의 공방, 드레스덴, 1720~1721년경, 홍옥수.다이아몬드.금>
홍옥수 장식 세트에 포함된 코담뱃갑입니다. 강건왕 아우구스투스의 아들 아우구스투스 3세의 결혼식을 기념하여 제작되었습니다. 홍옥수 장식 세트에는 다른 보석 장식 세트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독특한 물품이 많습니다. 코담뱃갑의 뚜껑에는 홍옥수의 붉은 무늬를 살려 나비를 조각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마노 장식세트 중 모자에 다는 깃털 장식, 요한 멜히오르 딩글링거, 드레스덴, 1719년 이전, 다이아몬드.금.은에 도금>
마노 장식 세트에 포함된 모자 장식입니다. 마노는 흰 줄무늬가 있는 반투명한 회색 또는 어두운 붉은 색의 보석입니다. 마노와 어울리도록 모자 장식의 가운데를 분홍빛의 다이아몬드로 장식했습니다. 그 위로는 깃털을 닮은 다이아몬드 줄기가 길게 솟아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르네상스 시대부터 모자 장식을 사용했습니다. 이 모자 장식은 뒷면에 깃털을 꽂아 움직일 때마다 깃털과 보석의 광채가 함께 물결치도록 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반지, 18세기, 브릴리언트 컷 녹색 다이아몬드, 작은 다이아몬드.금.은>
<’아 주르’ 기법으로 세공한 귀걸이, 아우구스트 고델프 글로비히, 드레스덴, 1819년, 다이아몬드.은.금>
19세기 초 제작된 작센 왕비의 다이아몬드 귀걸이 한 쌍입니다. 은줄이나 금줄로 보석이 들어갈 자리를 만든 다음, 그 위에 보석을 끼워 넣는 ‘아 주르’기법이 사용되었습니다. ‘아 주르’ 기법으로 세공하면 보석의 뒷면으로도 빛이 투과되어 더욱 반짝일 수 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토파즈 컬렉션 중 마운팅 되지 않은 여덟 점의 토파즈>
강건왕 아우구스투스와 아들 아우구스투스 3세는 토파즈 장식세트를 만들기 위해 세계 여러지역에서 채굴한 토파즈를 수집하였습니다. 그러나 장식 세트가 완성되지 못했기 때문에, 몇몇 토파즈들은 이렇게 보석으로만 남아 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 안내문, 중앙박물관 특별전, 2017년
- 위키피디아, 201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