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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송광사 국사전(국보), 고려말 주심포계열 건축을 잘 보여주는 건물

전남 순천시 조계산 송광사 불전인 국사전(국보)이다. 불교역사에 큰 역할을 했던 고승 16명의 영정을 모시고 있는 곳이다. 고려말 공민왕 때(1369년)에 처음 지어졌는데 원래는 참선을 하던 승방이었다. 앞면 4칸, 옆면 2칸 규모의 건물로 맞배지붕을 하고 있으며, 주심포 양식의 공포를 사용하고 있다. 여러차례 수리를 했던 건물이지만 건물안 천장과 용무늬가 있는 들보는 창건당시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고려시대에서 조선시대로 넘어가면서 주심포양식의 공포가 익공형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는 등 당대 건축 양식을 대표하는 건물이다.

<송광사 국사전(국보)>

큰 업적을 남긴 스님 16분의 영정을 모신 건물로 고려말에 처음 지어졌다. 승보사찰로 불리는 송광사의 중심이 되는 건물로 경내 뒷편 수행공간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다. 일반인들은 출입할 수 없는 공간이다.

<앞쪽에서 본 모습>

건물은 앞면 4칸, 옆면 2칸 규모로 맞배지붕을 하고 있다. 지붕을 받치는 공포는 주심포계인데, 고려말 주심포에서 익공형으로 바뀌어가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국사전 건축양식을 보여주는 모형>

국사전의 공포양식
국사전의 공포양식은 고리시대 건물에서 보이는 주심포가 조선시대로 넘어가면서 익공형으로 전환되는 과도기적인 형태를 하고 있다. 공포는 기둥과 창방이 만나는 부분에서 헛첨차를 돌출시켜 그 위에 십자형으로 짜인 제1살미와 행공첨차를 받치고 이 행공첨차로 외목도리장여를 받친 이른바 주삼포계에 속한다. 외목도리를 기둥 밖 먼 위치에 놓아 이를 받치기 위한 첨차도 길어졌는데 첨차끝을 초가지의 형태, 대들보와 종보의 초각한 마구리, 대들보와 종보의 보아지 형태로 조각한 받침 등에서 조선 초기의 양식적 특징이 보인다. 부재면에는 당초문을 화려하게 장식하여 전반적으로 짜임새는 단순하나 세부수법에 장식적인 요소가 짙게 나타난다. (안내문, 송광사, 2018년)

<천장과 대들보>

천장은 건물 창건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국사전에 모셔진 보조국사 지눌의 영정>

국사전에 모셔진 16국사는 송광사를 중심으로 고려시대에 활약했던 제1세 보조국사 지눌을 비롯하여 16인이 고승을 말한다. 14세기 후반 처음 모셔진 것으로 추정되면 현재의 영정은 1780년에 다시 그려진 것이다.

승보종찰의 상징, 국사전
송광사 국사전은 나라의 스승이었던 큰스님 16분의 진영을 모시고 그 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건물로 1369년(공민왕18)에 처음 지었다. 그 후 두 차례에 걸쳐 중수했는데 주두높이가 얕고 주두굽이 직사각 처리된 점과 살미첨차, 행공첨차 등의 쇠서 및 교두형 의장성과 보머리의 봉각형 처리와 동자주대공 등의 건축의장으로 볼 때 주심포계의 조선 초기 건축양식을 지니고 있다. 건물 안의 천장은 우물 정(井)자 모양에 연꽃무늬로 장식하였는데, 천장의 연꽃무늬와 대들보의 용무늬는 건물을 지을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내문, 송광사, 2018년)

<출처>

  1. 안내문, 순천 송광사, 2018년
  2.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