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 사벌면 화달리 절터에 있는 삼층석탑 (보물)이다. 후삼국시대 사벌국 왕릉으로 전해지는 곳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통일신라 때 조성된 것을 1층 기단 위에 3층 탑신을 올려 놓고 있다. 아래층 기단을 생략한 단층기단으로 통일신라 후기 지역적인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탑신은 1층 몸돌을 크게 만들어 전체적으로 불균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지붕돌 네모퉁이를 높게 치켜 올려 경쾌한 느낌을 준다. 석탑 앞에는 작은 석불좌상이 높여 있는데 석탑과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이곳이 절터였음을 확인시켜 준다.
상주 화달리 삼층석탑. 단층 기단 위에 3층 탑신을 올리 지역적인 특징을 보여주는 통일신라 삼층석탑이다.
단층 기단부. 몸돌은 8개의 면석으로 만들었는데 모서리와 안기둥을 입체감있게 조각해 놓고 있다. 기던 덮개돌은 다른 석탑에 비해 넓게 만들었다.
탑신 지붕돌을 네모퉁이를 높게 치켜올려 경쾌한 느낌을 준다.
1층 몸돌 앞에 놓여진 작은 불상. 이 석탑과는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없지만 이곳이 절터였음을 알려주는 유물이다.
석탑 뒷편 사철 전각들이 있었던 곳으로 추정되는 곳에는 사벌왕릉으로 전해지는 무덤의 재실이 있다.
상주 화달리 삼층석탑, 보물 117호, 경북 상주시 사벌면 화달리
이 탑은 통일신라시대의 3층 석탑으로 높이는 6.24 m이며, 건립연대는 9세기경으로 추정된다. 8매의 장대석으로 구축한 지대석 위에 탑을 세웠는데, 기단부는 단층으로서 하층기단 면석을 생략한 형식이다. 이는 상주나 문경지방에 분포된 탑의 특징이기도 하다. 하대석은 마치 하층기단의 덮개돌과도 같이 그 상면에 높직한 원호와 낮은 각형의 핌을 조출하여 그 위에 기단 면석을 받고 있으며, 상면 네 귀퉁이에는 약간의 경사로 합각이 뚜렷하다. 기단 면석은 8매석으로 짜여지고 있고 각면에는 모서리 기둥과 안기둥이 정연하다. 기단 덮개돌은 다른 석탑에 비하여 이례적으로 넓어서 신부와 면석보다 상딩히 내밀어져 있음을 느끼게 한다. 현재 기단 덮개돌 위에 있는 목 없는 불상 1구와 석탑 부재는 이 석탑과 무관한 것은 아니다. (안내문, 상주시청, 2019년)
<출처>
- 안내문, 상주시청, 2019년
-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9년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201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