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전 사벌왕릉, 후삼국시대 지방세력 무덤

경북 상주시 사벌면 화달리에 있는 사벌국 왕릉으로 전해지는 고분이다. 조선시대 문헌에 후삼국시대 지방세력이었던 사벌국 왕릉이 있다고 하여 사벌왕릉으로 알려져 있다. 상산 박씨 시조 무덤으로 여겨지며 조선후기 전국적으로 각 성씨 시조의 묘역이 성역화될 때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고분 옆에는 통일신라 절터였음을 알려주는 삼층석탑이 남아 있어 사찰 옆에 무덤이 조성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사벌국은 상주지역에 있었던 삼한시대 소국 중 하나로 인근 지역에서 당시 지배층 무덤들이 일부 확인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경북 상주시 사벌면 화달리에 있는 전 사벌왕릉이다. 통일신라 삼층석탑이 남아 있는 절터 옆에 무덤을 조성했다. 낙동강에서 1 km 정도 떨어진 낮은 야산에 위치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상산 박씨 시조의 무덤으로 여겨지며 조선후기에 현재의 모습으로 정비되었다고 한다.

OLYMPUS DIGITAL CAMERA무덤 옆에는 옛 절터임을 알려주는 통일신라 삼층석탑(보물 117호)가 있으며, 조서후기 이후에 조성된 재실 같은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영사전’이라 적힌 현판이 걸려 있는 건물. 삼문이 있는 것으로 볼 때 사당인 것으로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그 옆에 있는 건물은 제사를 준비하는 공간인 재실인 것으로 보인다.

전 사벌왕릉, 경북 상주시 사벌면 화달리
이 능은 상주에 있었던 소국인 사벌국의 왕릉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주변에는 삼국시대 고분들이 많이 분포하고 있다. 봉분의 크기는 장축직경 16 m, 단축직경 14.5 m인 동.서향의 타원향 봉토분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이 왕릉의 위치에 대한 기록이 있다. 서편에 있는 신도비에는 상산박씨의 시조인 신라 경명왕 아들 박언창이 신라말(917년)에 사벌군으로 책봉되어 있다가 후삼국 동란기에 사발국을 세웠고 이 능이 그의 묘라는 내용이 있다. 그 동안 황폐한 채 돌보지 않다가 조선 현종 이후 누차에 걸쳐 국가에서 수축 또는 보수를 해 왔고 1825년 상주목사 민종열이 현재와 같이 보수하였다. 인접한 헌신동 고분군은 5세기 후반 이후에 해당하는 큰 석실 봉토분들이 밀집 분포되어 있어서 당시 이 지역 세력들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안내문, 상주시청, 2019년)

<출처>

  1. 안내문, 상주시청, 2019년
  2.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9년
  3.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201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