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 동면면 구덕리 가산(902 m) 아래에 있는 고찰인 송림사(松林寺)이다. 삼국시대 544년(진흥왕 5)에 승려 명관이 중국 진나라에서 가져온 석가모니 사리를 봉안하기 위해 창건한 사찰로 알려져 있다. 이후 1092년 대각국사가 크게 중창한 것으로 볼 때 천태종 사찰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임진왜란 전각 대부분이 소실되었으며 1858년에 크게 중건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경주에서 상주, 안동을 거쳐 한강유역으로 연결되는 중요 교통로 평지에 위치하고 있다. 벽돌로 쌓은 전탑이 세워져 있는 많지 않은 사찰 중 하나이다.
경내 전각으로는 목조석가여래 삼존좌상(보물 1605호)를 모시고 있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석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등을 모신 오천불전과 명부전, 응진전, 요사채 등을 두고 있다. 대웅전 앞 경내에는 통일신라 때 사리를 봉안하기 위해 세운 중국풍 오층전탑(보물 189호)이 있다. 1959년 탑의 해체.수리 과정에서 통일신라를 대표하는 사라장엄구(보물 325호) 등이 발견되었다.
칠곡 송림사. 삼국시대에 석가모니 사리를 모시기 위해 창건한 사찰로 경주에서 상주로 연결되는 주요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는 평지사찰이다.
송림사 주불전인 대웅전. 임진왜란 직후 다시 중건할 때 지은 것을 그후 여러차례 중수하였다. 앞면 5칸으로 맞배지붕에 다포계공포를 사용하고 있다. 조선후기 불전 건축양식을 잘 반영하고 있다.
석가여래와 문수.보현보살로 구성된 삼존불상 중 본존불로 높이 3 m에 육박하는 큰 불상이다. 17세기 대웅전 중수과정에서 제작되었다고 한다.
대웅전 앞에 우뚝 세워져 있는 중국풍의 오층전탑(보물 189호). 전체 높이 16 m로 상당히 높은 편인데 각층의 지붕돌을 넓게 만들어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있다. 꼭대기에는 금동으로 만든 머리장식이 남아 있어 통일신라 전탑의 상륜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탑의 해체.수리 과정에서 발견된 사리장엄구. 닫침형태의 사리구 안에 유리잔과 사리를 담은 유리병이 있다. 통일신라 금속공예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층전탑 옆 경내 마당에 있는 석재들. 사찰의 오랜 내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 지은 것으로 보이는 천불전. 석조아미타여래 삼존좌상(보물 1606호) 등이 모셔져 있다.
석조아미타여래 삼존좌상 중 아미타여래좌상(보물 1606호)
송림사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 동화사의 말사이다. 신라 진흥왕 때 진나라 사신이 명관대사와 함께 불서 2,700권과 불사리를 가지고 와서 불사리를 봉안하기 위하여 창건한 사찰이다. 고려 선종 9년(1092)에 대각국사 의천이 중수하였으나 고종 22년(1235) 몽골의 3차 침입으로 전탑만 남고 가람이 모두 소실되었다. 그 뒤 중창했으나 조선 선조 30년(1597) 정유재란으로 또 한번 소실되어 재차 빈터만 남게 되었다. 이후 중창을 거쳐 숙종 12년(1686) 기성대사가 중건 당시 숙종의 어필로 현재 대웅전의 편액을 하사 받았으며, 철종 9년(1858) 영추 스님이 다시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주요 건물은 대웅전, 일주문, 설법전, 종각, 명부전, 삼천불전, 종무소, 요사채, 산령각, 응진전, 삼성각, 선불장 등이 있다. 칠곡송림사오층전탑(보물 189호), 칠곡송림사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보물 1605호), 칠곡송림사석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보물 1606호), 칠곡송림사명부전목조시왕상과제상, 송림사복장전적, 칠곡송림사대웅전, 송림사명부전석조삼장보살좌상 등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안내문, 칠곡 송림사, 2019년)
<출처>
- 안내문, 칠곡 송림사, 2019년
-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20년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202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