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운문사에 딸린 작은 암자인 사리암이다. 사리암은 운문사에서 남쪽으로 3 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계곡에서 1 km 정도 떨어진 해발 500 m 정도의 산중턱에 위치하고 있다. 경사가 심한 바위 절벽에 위치하고 있다. 전각으로는 관음전을 비롯하여 천태각, 산령각, 요사채 등이 있다. 특히 천태각 아래 사리굴은 운문사 4굴 중 하나로 손꼽히는 기도처이다.
신라 진흥왕 때 운문사를 비롯하여 5곳에 절이 세워졌는데 그때 남쪽에 세워졌던 천문갑사는 아니지만 그 역할을 계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리암은 고려초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구한말 1845년에 승려 효원이 중창하였다. 이후 나반존사상을 봉안하면서 나반존자의 기도처로 알려졌다. 나반존자는 스스로 깨달음을 얻은 성자를 일컫는 말로 독성이라고도 부른다. 미륵불이 출현하기까지 중생을 제도하라는 가르침에 따라 열반에 들지 않고 미륵불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청도 운문사 사리암. 운문사에서 남쪽 삼계봉 중턱 경사진 지형에 세워져 있다.
관음전 바위 아래에 천태각과 산령각이 있다. 천태각은 나반존자를 모신 전각으로 일반 사찰의 독성각에 해당한다.
천태각 아래 있는 사리굴. 운문사 4굴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공간이다.
암자 아래에 있는 요사채. 많은 승려들이 머무는 것으로 보인다.
사리암을 오르는 길이 시작되는 계곡에 위치한 주자창. 운문사에서 남쪽으로 계곡을 따라 2 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주차장에서 보이는 사리암. 산봉우리 중턱 험한 지형에 암자가 세워져 있다.
사리암 오르는 길. 암자 아래까지 자동차길이 있기는 하지만 경사가 심하고 험한 편이다.
자동차가 올라올 수 있는 끝부분. 이곳에서 10여 분을 걸어 오르면 사리암에 도착한다.
<출처>
- 안내문, 청도 운문사, 2020년
-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20년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202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