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운문사에 딸린 작은 암자인 북대암(北臺庵)이다. 운문사 북쪽 600 m 정도 떨어진 봉우리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운문사 일대 5사찰을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신승이 수도했던 곳에서 200 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처음을 창건된 사찰로 여겨지고 있다. 운문사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암자로 원래는 불전과 수행공간을 겸한 작은 전각만 있었으나 지금은 산신각, 칠성각과 여러동의 요사채 건물들을 두고 있다. 신라 진흥왕 때 창건되었다는 5사찰 중 북쪽 소보갑사 역할을 계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도 운문사 북대암. 운문사를 내려다 보는 북쪽 봉우리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운문사 5사찰을 창건했다는 신승이 수행했던 곳 부근이다.
북대암에서 내려다 보이는 운문사. 이 사찰을 대표하는 장면이다.
북대암은 운문사에서 600 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자동차로 암자 아래까지 올라올 수 있다.
북대암 옆 운문사를 창건했다는 신승이 수행했던 계곡이 보인다.
아래에서 본 북대암. 불전 아래에 여러동의 요사채 건물들을 두고 있다. 이곳에 머무는 승려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운문사 주불전. 아미타여래를 모시고 있어 극락전이라 할 수 있는 불전이다. 원래 불전과 요사를 겸했던 암자건물이다.
북대암 뒷편 북대라 불릴 수 있는 바위봉우리와 그 아래에 있는 독성각과 산신각.
그 뒷편으로 운문사를 창건한 신승이 수행했던 계곡이 있다.
호거산 북대암(北臺庵)
북대암은 운문산성(일명 지룡산성) 바로 아래에 세워져 있으며 운문산에서 최초로 세워진 암자이다. 북대는 운문사에서 보면 북쪽에 위치하고, 제비집처럼 높은 곳에 지어져 있어서 “북대”라 이름 지어졌다. 북대암에서 동쪽으로 약 200 m 옆 계곡을 건너 돌로 축대를 쌓은 곳이 있다. 이곳은 옛날 보양국사가 터를 잡은 곳이며 오작갑이 지어져 있다. 신승이라고만 전해져 온 창건자는 삼년만에 오작갑을 짓고 홀연히 사라졌다고 한다. 옆으로 30보 앞뒤로 10여보 정도의 채마밭에서 운문사를 내려다 보면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하다. 특히 오후 4시 정도의 햇빛을 받을 때는 정말 멋진 선경이 펼쳐진다. 또 한번 뒤돌아보면 원효대사의 발심수행장에 있는 시 한 수가 생각이 난다. “높은산 험한 바위는 지혜있는 사람이 거처할 곳이요. 푸른솔 깊은 계곡은 수행하는 자가깃들 곳이니라” 북대암은 법당을 비롯한 산신각, 칠성각, 요사 및 신도들의 숙소인 동굴형 요사, 총 다섯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건물의 제일 위쪽에 축대를 쌓아 산신과 독성을 모시고, 그 옆에 칠성각, 아래에는 법당이 있다. 법당에는 주불로 아미타부처님, 협시보살이신 지장보살과 관세음보살님이 모셔져 있다. 70년대까지는 한 채의 집에 인법당과 스님들의 방도 있었으나 지금은 전체를 법당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그 옆에 스님들이 기거하는 요사가 있다. 앞마당은 시멘트 바닥인데 아래에는 방으로 꾸며져 신도들의 숙소로 사용된다. 북대암은 원래 운문사를 창건하기 전에 세워졌다고 하나 지금은 운문사에 소속된 “산내암자”이다. (안내문, 청도 운문사, 2020년)
<출처>
- 안내문, 청도 운문사, 2020년
-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20년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202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