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 금천면 신지리 마을에 있는 고택인 운강고택과 만화정이다. 조선 선조 때 박하담이 서당을 짓고 후학을 양성했던 곳에 후손 박시묵이 분가하면서 살림집으로 지은 집이다. 집은 생활공간인 안채와 사랑채를 분리해 놓고 있다. 사랑채를 중심으로 양쪽에 건물을 ‘ㅁ’자로 배치하고 있다.사랑채 앞 마당에는 중사랑채를 두고 있는데 후학을 양성했던 서당 역할을 기대했던 것으로 보인다. 마을 동창천 옆에 있는 선암서원과 비슷한 공간배치를 하고 있다. 구한말 대지주 계층이 살았던 대저택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데 마당을 상당히 넓게 쓰고 있으며 큰 규모의 곳간채를 두고 있다. 만화정은 이 집을 지은 박시묵이 동강천 옆 경치좋은 곳에 정자로 지은 건물이다.
<청도 운강고택>
사랑채를 중심으로 양쪽에 ‘ㅁ’자로 건물들을 배치하고 있는 상당히 큰 규모의 대저택이다.
<사랑채 마당을 출입하는 대문채>
<운강고택 사랑채>
안마당과 사랑채 마당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데 바깥주인이 일상적으로 거처하는 공간이다.
<사랑채 마당 가운데 있는 중사랑채>
앞면 4칸 규모로 가운데 넓은 대청마루를, 양쪽에 온돌방을 두고 있는 강당형태의 건물이다. 박하담이 서당을 지어 후학을 양성했던 전통을 계승하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인다.
<사랑채 마당에 있는 곳간채>
<안채>
안채는 앞면 7칸 규모의 ‘-‘자형 건물로 ‘ㅁ’자형을 하고 있는 경북 북부지방의 전통한옥과는 달리 마당을 넓게 쓰고 개방적인 면모를 보인다.
<안마당에 있는 행랑채>
<곳간채>
넓은 안마당과 행각처럼 길게 지어진 곳간채. 상당한 수준의 경제력을 갖춘 대지주계층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저택 뒷편에 있는 사당>
<집주인이 동창천 옆 경치좋은 곳에 지은 정자 형태의 건물인 만화정.>
청도 운강고택 및 만화정, 경북 청도군 금천면 신지리
운강고택은 소요당 박하담(1479 ~ 1560년)이 벼슬을 사양하고 은거하며 사당을 지어 후학을 양성했던 옛터에 조선 순조 9년(1809)에 현재 소유자의 6대조인 박정주가 분가하면서 살림집으로 건립한 가옥이다. 이후 순조 24년(1824)에 운강 박시묵, 1905년에 박순병이 크게 다시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 집은 안채와 사랑채가 별도로 ‘ㅁ’자형으로 되어 있는 대 주택이다. 짜임새 있는 구조와 필요에 따라 세분된 각 건물의 평면배치와 합리적인 공간구성 등이 한층 더 조화를 이루고 있는 상류주택이다. 만화정은 운강고택의 부속 정자로 동창천변에 위치하고 있다. (안내문, 청도군청, 2020년)
<출처>
- 안내문, 청도군청, 2020년
-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2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