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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성박물관 진.한 이후] 위.진.남북조시대 산동지방

위(魏), 진(晋), 남북조(南北朝)시대 산둥 반도는 격동의 시기였다. 진회제(晋怀帝)(307 ~ 313) 이후, 산동지방은 후조(後趙), 전연(前燕), 전진(前秦), 남연(南燕)에 속했다. 410년 남조정권인 동진이 남연을 정벌하여 산동 동부지방을 점령하기도 했으나 그후 북위(北魏), 북제(北齊), 그리고 북주(北周)에 속하게 되었다. 이러한 격동기에 귀족 가문들은 강력하고 자립적인 농장을 개발했다. 한편 흉노, 선비, 갈(羯), 저(氐), 강(羌)과 같은 유목민들이 산동으로 이주하였다. 이런 민족통합과정에서 원주민도 이민족의 문화를 흡수했다. 불교는 동한말 산동에 들어왔으며 시간이 흐르면서 남북조시대 크게 융성하였다. 산동지방에 남아 있는 불교유물들은 한반도 삼국시대의 것들과 유사한 면모를 보이는데 당시 불교의 전파경로를 알 수 있게 해준다.

The subsequent Wei, Jin, Southern and Northern dynasties were a tumultuous time for Shandong Peninsula. In the Three-kingdom period, Shandong was divided into four provinces; in early Western Jin, there were five provinces. Since the Yongjia (307 ~ 313) of Emperor Huai of Jin, sovereignty of Shandong was successively shifted to Later Zhou, Former Yan, Former Qin, and Southern Yan. In 410, Liu Yu conquered Southern Yan and brought Shandong into the territory of Eastern Jin. Later the land fell into the hands of Northern Wei, Northern Qi, and finally Northern Zhou. In these turbulent years, aristocratic families developed powerful and self-sustaining farms. In the meantime, nomadic people such as Xiongnu, Xianbesi, Di, and Qiang moved into Shandong and lived together with aboriginal people. During the homogenization process, the aboriginal population also absorbed immigrants’ culture. Buddhism came to Shandong by the end of Eastern Han, and over time it became popular during the Northern and Southern dynasties. (안내문, 산동성박물관, 2013년)

위진 이래 산동지방에는 세가대족(世家大族)들이 번성하였다. 그 중 낭야왕씨(瑯揶王氏), 제갈씨(諸葛氏), 청하최씨(靑下崔氏), 청주방씨(靑州房氏), 태산양씨(泰山羊氏), 동평필씨(东平毕氏) 등이 유명하다. 세족들은 장원이라 불리는 자급자족 경제집단을 형성하였으며 전란 이후 여러 세족들이 강남지방으로 이주하였다.

<임치(临淄) 최씨묘역에 있던 묘지석 탁본. >

청하최씨(靑下崔氏)는 춘추시대 제나라 귀족의 후손으로 서한때 청하군 일대에 자리를 잡은 이후 산동지방을 대표하는 세가대족 중 하나이다. 임치(临淄) 일대에 청하최씨 가족묘들이 자리잡고 있다. 1973년 임치 일대에서 남북조시대 청하최씨 가문의 무덤이 발굴.조사되었다.

<01. 십이지신상(生肖俑생초용, Pottery Figurines of Twelve Birth-year animals) 중 돼지猪, 뱀蛇, 호랑이虎, 원숭이猴, 02. 도용(陶俑, pottery figurines), 04. 도자기등잔(瓷灯, porcelain lamp), 북조, 임치(临淄) 최씨묘역>


<03. 교룡모양손잡이병(白陶螭柄壺, white pottery pot), 북조, 임치(临淄) 최씨묘역>

<05. 왕휘지글자를 집자해서 만든 비석의 탁본>

당나라초에 현장법사가 번역한 불경을 당태종이 왕휘지체를 집자하여 비석에 새기도록 하였다. 위진남북조시대 산동지방 세족이었던 낭야왕씨는 집단으로 강남지방으로 이주하여 주요 권문세족이 되었다. 한자 글씨체를 완성한 것으로 평가받는 왕휘지(王羲之,303~361)가 대표적이다.

<06. 왕휘지체를 집자해서 만든 흥복사비 탁본>

당나라 때 왕휘지체를 집자해서 비석에 새기는 것이 유행했는데 그중 시안 흥복사에서 비석 탁본이다.

<산동성 가오탕(高唐)현 방씨묘역에 있는 묘지석 탁본.>

청하방씨(淸河房氏)는 이시기에 등장한 신흥 세족으로 남북조시대 제남 등에서 주요 세력으로 자리잡았다. 1972년 가오탕(高唐)현 지역에서 동위(東魏) 시기 방씨 묘역이 발굴.조사되었다.


<07. 백도완(白陶碗, white potter bowl), 08 장유병(醬釉甁, brown-glazed vase), 09. 장유초두(醬釉鐎斗, brown-glazed ladle), 동위, 가오탕(高唐)현 방씨묘역>

<10. 장유용수삼족궤가(醬釉龙首三足几架, brown-glazed stand), 11. 도기등잔(釉陶灯, glazed pottery lamp), 동위, 가오탕(高唐)현 방씨묘역>


<12. 도기호랑이(釉陶虎子, glazed pottery tiger), 동위, 가오탕(高唐)현 방씨묘역>


<13. 도기등잔(釉陶灯, glazed pottery lamp), 동위, 가오탕(高唐)현 방씨묘역>

<18. 도기우차(陶牛车模型, pottery ox-draught cart), 북조, 지난(济南)시 북조벽화묘역>

위진남북조시대에는 유력세족이 집단을 이루어 자급자족하는 장원경제(莊園經濟)가 발달하였다. 무덤 속에 묻힌 껴묻겨리에서 당시 농업경제의 풍요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가축인형들을 볼 수 있다.

<15. 도기돼지(陶卧猪, pottery pig), 16. 도기돼지모자(陶子母猪, pottery pig and babies), 17. 도기개모자(陶子母狗, pottery dog and babies), 북조, 지난(济南)시 북조벽화묘역>

<19. 도기양(陶卧羊, pottery pig), 20. 창고모양 도기(陶仓模型, Pottery granary),북조, 지난(济南)시 북조벽화묘역>


<21. 우물모양 도기(陶井模型, Pottery well), 22. 아궁이모양 도기(陶灶模型, Pottery stove), 23. 화장실모양 도기(陶厕模型, Pottery toilet),북조, 지난(济南)시 북조벽화묘역>


<24. 방아모형 도기(陶碓模型, Pottery mill),북조,  25. 여부용(女仆俑, Pottery maiden), 북조, 지난(济南)시 북조벽화묘역>

지난(济南)시 북조벽화묘역 발굴.조사에서 다량의 도용과 동기 등 유물이 출토되었다. 무덤주인의 신분에 대해서는발겨지지 않았으며 묘실내 발견된 동전 등으로 볼 때 북위 때 무덤으로 추정되고 있다. 출토유물 중 다양한 복식의 도용은 남북조시대 사람들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게 해 준다. 특히 유목민 풍의 복식을 한 도용들이 발견되고 있어 당시 민족융합의 모습을 확인해 주고 있다.

<01. 도용(陶俑, pottery figurine), 중 1). 피양당갑용(披两当甲俑), 2) 지갑위무사용(持甲胃武士俑), 3) 지순무사용(持盾武士埇), 5) 여시용(女侍俑),  북조, 지난(济南)시 북조벽화묘역>

<4) 배전복용(背箭服俑), 6) 남시용(男侍俑)>

<7), 일풍모호용(戴风帽胡俑)  6) 남시용(男侍俑), 5) 여시용(女侍俑),>

유목민 복장을 하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당시 한족과 이민족간의 활발한 교류와 융합을 볼 수 있다.

<영암사(灵岩寺)>

영암사는 산동성 지난(济南)시에 있었던 불교 사찰이다. 1600년전인 동진 때 창건된 사찰로 중국에서도 가장 먼저 세워진 주요 사찰 중 수.당 때 크게 번창하였다. 

<산동지방 불교>

불교는 동한말 산동지방에 전래된 이래 위.진.남북조시대를 거치면서 크게 융성하였다. 산동지방에서는 당시 조성된 불상을 비롯한 다양한 불교유물들이 출토되고 있다

<02. 동불상광배(铜佛像光背, bronze nimbus of Buddha statuette), 북위>

산동지방에서는 남북조시대에 조성된 다양한 불상을 비롯하여 불교유물들이 전해져 오고 있는데 삼국시대 한반도에서 조성된 불교유물들과 상당히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다.


<03. 유금동조상(鎏金铜造像), 북위, 04. 유금동불상(鎏金铜佛像), 북위, 취푸(曲阜) 05. 동조상(铜造像), 북위>


<06. 유금동불상(鎏金铜佛像, gilded bronze Buddha statuette), 북조>


<06. 유금동불상(鎏金铜佛像, gilded bronze Buddha statuette), 북조,>


<07. 유금동불상(鎏金铜佛像, gilded bronze Buddha statuette), 북조>

<08. 동조상(铜造像, bronze Buddha statuette), 북제, 09. 류씨동조상(刘氏铜造像, bronze Buddha statuette of Liu family), 북위>

<출처>

  1. 안내문, 산동성박물관, 2013년
  2. 위키백과, 202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