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 명필 구양순(歐陽詢)의 대표작인 황보탄비(皇甫誕碑, Stele of Huangfu Dan)이다. 수(隋)나라 때 정권쟁탈 과정에서 죽은 대신 황보탄을 위해 그의 아들 황보무일(皇甫無逸)이 재상 우지녕(于志寧, 588~641년)에게 글을, 구양순에게 글씨를 부탁하여 세운 비석이다. 단정한 글자 형태, 짜임새가 긴밀한 결구(結句), 엄격한 점획과 날카로운 운필이 특징이다.
당나라 초에 세워진 비석으로 용과 구름이 새겨진 당나라 비석의 전형적인 모습과는 약간 다른 모습을 보인다. 입체감 있게 조각했다.
<황보탄비(皇甫誕碑) 탁본, 당 정관 연관(627~649년), 구양순, 해서>
황보탄비(皇甫誕碑, Stele of Huangfu Dan), 당 정관(627 ~ 649), 우지녕 찬 구양순 서
Huangfu Dan was an ambitious high official of the Sue Dynasty. This stele was erected by his son to commentate him. Quyang Xun (557~641) was an outstanding calligrapher of the early Tang dynasty. His calligraphy has become a school, which is called “the Qu style” (안내문, 시안 비림박물관, 2019년)
<출처>
- 안내문, 시안 비림박물관, 2019년
- 안내문, 중앙박물관 특별전, 201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