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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황 만리장성 양관과 양관박물관

중국 둔황에 있는 한대(漢代) 만리장성 관문인 양관(陽關)이다. 한 무제 때 흉노를 공략하기 위해 하서사군(河西四郡)을 설치하면서 옥문관과 함께 세워졌다. 옛 실크로드 남도(南道)로 나가는 관문으로 당대(唐代) 인도를 방문했던 현장법사가 양관을 통해 중국으로 돌아왔다. 양관 일대는 소륵하(疏勒河, Shule River) 주변 오아시스를 중심으로 크게 번창했는데 송대(宋代) 이후 실크로드와 함께 쇠퇴하였다. 당시 쌓았던 성벽은 남아 있지 않으며 언덕에 봉수대터만 볼 수 있다. 지금은 양관박물관이 세워져 실크로드 관련 유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한대 만리장성 관문을 재현해 놓고 있다.

<재현해 놓은 옛 양관과 성벽>

만리장성 양관은 둔황 도심에서 남서쪽으로 75 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타클라마칸 사막 언저리에서 쿤룬산맥을 따라 인도 방면로 이어지는 실크로드 남도 관문이다. 한대(漢代) 이래 많은 왕조들이 서역을 장악하기 위해 군대를 이곳을 통해 파견했으며, 인도를 향해 순례를 떠났던 승려들이 관문을 지나갔다.

<유일하게 남아 있는 양관 부근 봉수대>

양관박물관에는 엣 양관의 모습을 재현해 놓고 있다. 벽돌로 쌓은 명청대 성벽에 비해 성벽이 높지 않으며 내부도 넓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양관 성문, 성벽, 치성, 공성과 방어무기 등을 재현해 놓고 있다.  옥문관 주변 있는 한대 장성의 원래 모습을 볼 수 있다.

<양관 성벽>

1973년 양관 일대에 대한 발굴.조사가 있었는데 수많은 성벽터, 건물터 등이 확인되었으며 석비, 청동제 무기, 동전, 도기 등 많은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양관박물관에 출토된 유물들이 전시된 것으로 보인다.

<양관박물관 출입문이자 성문>

둔황지역은 주변 오아시스에서 자라는 갈대와 모래자갈을 섞어서 쌓았는데 비가 없는 사막지역에 있어 거의 원형에 가까운 모습을 남겨 놓고 있다. 진시황이 건설했던 옛 만리장성의 원형을 잘 보여 주고 있다.

<갈대와 자갈을 섞어 쌓은 성벽>

<옥문관 부근에 남아 있는 엣 성벽>

<양관 부근 오아시스에서 볼 수 있는 갈대>

<성문과 모서리를 호위하는 치성>

<성벽 안쪽에 재현해 놓은 병사들의 숙영지>

성벽 바깥에는 북방 유목민과 전쟁에서 많이 사용된 공성무기들을 전시해 놓고 있다. 실제 유목민들이  사용했는지 알 수 없지만 다양한 기록으로 전해져 오는 옛 중국 공성무기들을 살펴볼 수 있다.

<운제(雲梯), 성벽을 오르는 사다리 수레>

<궁수들을 성벽높이 만큼 들어올려 불화살공격을 하는 수레>

<투석기>

<망루차처럼 보이는 공성무기>

<적의 화살을 막는데 사용한 수레>

<성문을 부수는데 사용한 공성무기>

<앞에 칼이 있어 성문이나 밀집대형을 돌파할 때 사용하는 수레>

<성벽을 오르는 병사를 공격하는 무기>

<비슷한 용도의 무기>

<출처>

  1. 위키백과, 2020년
  2. 실크로드 문명기행, 정수일, 한겨레출판, 2006년
  3. 실크로드사전, 편저 정수일, 창비, 2013년
  4. 百度百科, 202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