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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주왕산 주왕계곡(周王溪谷) 일원(명승), 2020년 겨울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에 있는 주왕산 주왕계곡(명승)이다. 태백산맥 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주왕산(周王山, 721 m)은 암벽이 발달해 있는 지형으로 산세가 웅장하고 경관이 빼어나다. 주왕계곡은 주왕산 북쪽편 동서방향으로 흐르는 주방천 상류를 말한다. 화산폭발 후 굳은 응회암이 풍화작용과 침식작용으로 계곡이 형성되었는데 경사가 급하고 유속이 빠르다. 계곡주변에는 풍화작용으로 형성된 기암절벽이 빼어난 경치를 만들고 있다.

청송 주왕산 일대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생태자원, 지질학적 가치 등을 반영하여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청송계곡에는 기암단애, 주방천 페퍼라이트, 연화굴, 용추협곡, 용연폭포, 급수대 주상절리가 지질명소로 선정되어 있다. 주왕계곡은 기암단애를 배경으로 터를 잡고 있는 대전사에서 출발하여 계곡을 따라 약 3 km 정도를 걸으면서 탐방할 수 있다. 계곡을 따라 걸으면서 기암괴석, 바위산, 폭포, 협곡 등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청송 주왕계곡 입구>

<주왕산 대전사>

주왕계곡에서 첫번째로 볼 수 있는 장면이 대표명소인 기암단애(旗巖斷崖)이다. 화산폭발로 분출된 화산재가 두껍게 쌓여서 굳은 응회암이 오랜 세월 침식과 풍화작용으로 만들어졌다. 폭 150 m에 달하는 거대한바위는 6개의 수직절리를 따라 7개의 봉우리로 분리되어 있다. 설악산 울산바위와 함께 웅장한 바위산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명소이다.

<기암단애>

 주왕산은 응회암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응회암은 화산이 폭발할 때 분출된 뜨거운 화산재와 암석조각들이 쌓이고, 서로 엉겨붙어 만들어진 암석입니다. 뜨거운 응회암은 식으면서 부피가 줄어들게 되어 세로 방향의 틈이 생겨납니다. 응회암에 발달한 틈 사이로 물이 들어가 틈이 벌어지고 침식이 일어나면서 가파른 절벽들이 생겨납니다. 이후, 오랜 세월동안 물이 흐르면서 크고 작은 폭포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안내문, 청송군청, 2020년)

<주왕계곡 탐방로 입구>

<주왕산 등산로 입구>

대전사를 지나면 주방천을 따라 계곡길이 이어진다. 주방천에서 1 km 정도 떨어진 자하교까지는 평이한 계곡을 모습을 보여준다. 계곡은 평이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계곡에는 화산에 퇴적암 파편이 섞여 있는 페퍼라이트라는 암석을 볼 수 있는데 ‘주방천 페퍼라이트’라 부르며 주왕계곡의 2번째 지질명소이다.

<주왕계곡>

<페퍼라이트를 볼 수 있는 계곡>

<주왕계곡 탐방로>

아들바위는 주왕계곡 입구에서 100여 미터 위쪽에 위치해 있으며, 바위를 등지고 다리 가랑이 사이로 돌을 던져 바위에 올리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다.

<아들바위>

<주왕계곡 전망이 좋은 지점>

<주왕굴 오르는 길이 있는 분기점>

주왕굴을 오르는 분기점을 지나면 계곡 양쪽에 하늘로 솟은 형상을 보여주는 바위산 봉우리들을 볼 수 있다. 대표적인 봉우리로 연화봉, 시루봉, 학소대, 급수대 등이 있다. 계곡 입구에서 2 km 정도 떨어진 용추협곡까지 바위산 봉우리 사이에 형성된 협곡을 감상할 수 있다.

<계곡에서 보이는 연화봉>

<계곡 탐방로에서 보이는 급수대>

<글자가 새겨진 구암>

이곳 구암 상단에는 세로로 주방동천(周房洞川) 문림천석(文林泉石) 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는데 “빼어난 산수의 주왕산과 물과 돌은 문림랑의 것이다”라는 의미이다. 문림은 고려시대 “문림랑위위시승” 벼슬을 지낸 청송심씨 시조 심홍부를 칭하는 것으로 청송심씨 봉토 완문표석” 이다. 암벽 글씨 아래 끼워 넣은 사각의 표석은 상단 암벽에 새겨진 큰 글씨에 대한 유래를 설명한 것으로, 청송심씨 종유사 심호창과 심호택이 주방천 자연석에 새긴 주방동천(周房洞川) 문림천석 (文林泉石)의 원석이 파손되어 1990년(경오년) 5월에 당시 종유사 심완택, 심상일이 이 바위에 옮겨 새겼다는 기록이다. (안내문, 청송군청, 2020년)

<이어지는 탐방로>

<급수대>

급수대는 응회암이 냉각되면서 수축에 의해 생긴 주상절리를 선명하고 볼 수 있는 명소이다. 바위산 봉우리의 웅장한 모습과 주상절리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급수대 주상절리>

주왕산 국립공원을 이루고 있는 대표 암석은 응회암입니다. 응회암은 화산폭발 때 뿜어져나온 화산재가 굳어져 만들어진 암석입니다. 주상절리는 주로 빠르게 식는 암석에서 형성되어 기둥 모양의 틈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급수대는 이러한 주상절리를 잘 살펴볼 수 있는 곳입니다. (안내문, 청송군청, 2020년)

<급수대 아래 계곡>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바위절벽>

<용추협곡 입구 전망대>

<시루봉>

시루봉은 그 생김새가 떡을 찌는 시루와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측면에서 바라보면 마치 사람의 옆모습 처럼 보이기도 한다. 시루봉에는 옛날 어느 겨울에 한 도사가 이 바위 위에서 도를 닦고 있을 때 신선이 와서 불을 지펴 주었다는 전설이 전해 오고 있으며 바위 밑에서 불을 피우면 그 연기가 바위 전체를 감싸면서 봉우리 위로 치솟는다고 한다. <안내문, 청송군청, 2020년>

<바위산과 협곡>

시루봉이 있는 용추협곡 입구에서는 남쪽편 바위산 학소대 아래로 연결된 길을 통해 주왕암과 주왕굴을 탐방할 수 있다. 이 길에서는 바위산 중턱에서 주왕계곡과 봉우리들의 다양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주왕계곡을 끝까지 돌아본 후 내려올 때 이 탐방로를 이용하면 된다.

<학소대>

학소대(鶴巢臺) 하늘을 찌를 듯이 솟은 절벽 위에는 청학과 백학 한 쌍이 둥지(巢)를 짓고 살았다하여 학소대로 불린다. 어느 옛날 백학이 사냥꾼에게 잡혀 짝을 잃은 청학은 날마다 슬피 울면서 바위 주변을 배회하다가 자취를 감추었다는 슬픈 사연이 전해 오고 있다. 지금 학은 간데 없고 그들의 보금자리 터만 절벽 위에 남아 옛 주인을 그리워하고 있다. (안내문, 청송군청, 2020년)

<주왕암 가는 길이 있는 분기점>

<급수대와 맞은편 봉우리>

<연화봉과 주변 봉우리들>

<주왕암>

<주왕굴>

용추협곡은 주왕암을 오르는 분기점에서 용추폭포까지 약 1 km의 협곡을 말한다. 협곡은 응회암이 굳으면서 생긴 틈이 오랜 세월 계곡물이 흐르면서 암반을 깎아서 깊은 골짜리를 형성한다. 주왕계곡 중에서도 가장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는 대표적인 지질명소이다. 주왕계곡을 소개하는 대표적인 장면이다.

<용추협곡>

<바위가 깎여 형성된 좁은 통로>

<이어지는 길>

<협곡 아래로 흐르는 계곡물>

<용추폭포로 이어지는 길>

<용추폭포 앞에서 보이는 협곡>

협곡이 시작되는 용추폭포는 웅장하지는 않지만 폭포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폭포는 3단으로 되어 있는데 1단과 2단 아래는 선녀탕, 구룡소가 있고 3단 폭포 아래에는 폭호가 있다.

<용추폭포 3단 폭포>

<2단 돌개구멍 구룡소>

돌개구멍과 폭호는 어떤 관계? 돌개구멍은 암석의 깨어진 틈을 따라 자갈과 모래가 같혀 물과 함께 소용돌이치면서 생긴 원통형의 구멍입니다. 폭호는 폭포의 아래에서 떨어지는 물에 의해 만들어진 웅덩이 입니다. 즉, 물이 흐르면서 생긴 것이 돌개구멍, 물이 떨어져 만들어진 것이 폭호입니다. (안내문, 청송군청, 2020년)

<1단 돌개구멍 선녀탕>

<용추폭포 탐방로>

속세와 천상을 가르는 침식협곡 용추폭포는 용이 승천한 폭포라는 뜻이며, 총 3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단과 2단 폭포 아래에는 각각 선녀탕, 구룡소라고 불리는 돌개구멍이 있고, 3단 폭포 아래에는 폭호가 있습니다. 폭포 주변의 주왕산 응회암 절벽에서는 피아메에 의한 용결엽리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곳은 예로부터 청학동이라 불리며 선비들이 자연을 벗삼아 풍류를 즐기던 곳으로, 협곡 입구에 들어서면 마치 신전세계에 발을 딛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합니다. 응회암에 발달하는 수직절리를 따라 침식작용이 일어나면서 첩첩산중의 보배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안내문, 청송군청, 2020년)

용추협곡을 지나면 계곡의 폭은 넓어지고 주변 산세도 평이한 모습을 보인다. 계곡길을 따라 700 m 정도 걸어어가면 아담한 형태의 분기점과 주왕산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 입구가 있다. 등산로 입구에서 200 m 정도 걸으며 주왕계곡 탐방의 마지막 코스이자 폭포 중에서는 가장 웅장한 모습을 보여주는 용연폭포에 도착한다.

<용추폭포를 지나서 이어지는 탐방로>

<평이한 모습을 보여주는 계곡>

<절구폭포로 들어가는 계곡>

<절구폭포>

주왕산응회암의 절벽에 자라는 이끼들의 고장 절구폭포는 주왕산 응회암에 발달한 세로방향의 틈에 의해 생긴 폭포이며, 2단 폭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단 폭포 아래에는 선녀탕이라 불리는 돌개구멍이 있으며, 2단 폭포 아래에는 폭호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절구폭포는 협곡 내부에 위치하고 있어 습도가 높고 폭포 주변 바위에는 이끼류가 자라고 있습니다. 절구폭포는 마치 조각가가 공을 들인 작품처럼 오묘하고 아름 다운 폭포입니다. (안내문, 청송군청, 2020년)

<주왕산 등산로 갈림길을 지나 용연폭포로 가는 길>

용연폭포는 주왕산 폭포 중 가장 크고 웅장하다. 폭포는 2단으로 되어 있으며 폭포가 발달하면서 침식에 의해 생긴 작은 하식동굴을 볼 수 있다.

<탐방로에서 내려다 보이는 용연폭포>

<용연폭포 아랫단>

<폭포 아래로 흐르는 계곡>

<용연폭포 윗단>

용연폭포(龍淵瀑布)는 2단 폭포로 구성되며, 주왕산의 폭포 중 가장 크고 웅장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이 폭포는 두 줄기의 낙수현상으로 인해 쌍용추폭포라고도 불립니다. 1단 폭포의 양쪽 벽면에서는 각각 3개씩의 하식동굴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폭포가 형성되고 발달하면서 침식에 의해 폭포면이 차츰 뒤로 물러나게 됩니다. 지금의 폭포면에서 가장 먼 곳의 하식동이 가장 먼저 만들어졌고 폭포가 점차적으로 후퇴하면서 두 번째, 세 번째 하식동굴이 만들어졌습니다. (안내문, 청송군, 2020년)

<용연폭포 상류>

<출처>

  1. 안내문, 청송군청, 2020년
  2.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청송군청, 2021년
  3.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21년
  4.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2021년
  5. 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학중앙연구소, 2021년
  6. 위키백과, 202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