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보물 337호)과 복장유물

충남 청양군 칠갑산 장곡사에 있는 금동약사여래좌상(보물 337호)이다. 장곡사 하대웅전에 모셔진 불상으로 약사여래를 표현하고 있다. 전반적을 신체는 늘씬하면서 균형있게 표현되었으며, 넓은 무릎으로 안정감을 주고 있다. 불상 바닥에서 발원문이 발견되어 고려말 충목왕 때(1346년)에 조성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발원문에는 승려 백운을 비롯하여 천여명의 이름이 적혀 있어 많은 신도들의 불상 조성에 참여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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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곡사 금동약사불좌상, 고려 1346년, 금동, 보물 337호, 청양 장곡사>

약사불은 갖가지 질병을 고쳐주고 재단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부처이다. 이 약사불상은 균형 잡힌 신체 표현과 뛰어난 조형성을 보여주는 고려 후기의 대표적인 금통불이다. 왼손에 위로 불룩 솟은 약그릇을 들고 있는데, 뚜껑이 아니라 약이나 음식 같은 내용물을 나타낸 것이다. 이러한 도상(圖像)은 통일신라 후기의 전통을 계승한 것이다. 이 상의 복장에서 다수의 발원문과 직물이 확인되었다. 발원문에는 승려 백운의 이름과 함께 천여 명의 이름이 적혀있다. 1346년에 백운의 주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시주하여 불상을 조성했음을 알수 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9년)

OLYMPUS DIGITAL CAMERA<천여명의 이름이 적힌 백운의 발원문, 고려 1346년, 청양 장곡사>

OLYMPUS DIGITAL CAMERA<발원문>

OLYMPUS DIGITAL CAMERA<발원문>

OLYMPUS DIGITAL CAMERA<1. 향을 담은 주머니, 2. 번, 3. 구름 새무늬 녹색직물, 4. 청색 직물, 고려, 청양 장곡사>

이 오색 직물은 바늘 주머니나 노리개로 보기도 하나 <약사경(藥師經)>에 나오는 속명번등법의식, 즉 깃발과 등불을 사용하여 사람의 수명을 연장한다는 불교 의식에 사용한 깃발일 가능성도 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9년)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불좌상 복장물
장곡사 금동약사불좌상을 조사할 때 수습된 복장물 일부이다. 승려 백운이 쓴 발원문, 직물주머니 등을 포함하여 총 40여 점이 남아 있다. 10 m가 넘는 발원문에는 약사여래에게 귀의하고 개인의 장수와 나라의 태평을 기원한다는 내용과 천 명이 넘는 시주자 이름이 적혀 있다. 도르자, 비안테무르와 같은 몽고식 이름도 보이는데, 이는 황제 만세를 기원하는 발원문의 구절과 함께 원 간섭기의 사회적 상황을 반영한다. 발원문을 쓴 백운은 우리게 <직지심체요철>의 편찬자로 잘 알려진 고려후기 고성 백운경한으로 추정된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9년)

<출처>

  1.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9년
  2.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2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