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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운회거요 권제27~30(보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고금운회거요 권27~30 (보물)이다. <고금운회거요(古今韻會擧要)>는 원나라 음운서인 <고금운회>를 요약한 것이다. 고려중기 이후 국내에서 널리 유통되고 있었는데 이 책은 조선초 세종 때 경주부와 밀양부에서 간행한 것이다. 조선초 간행된 <동국정운>의 기본이 되었던 문헌이다. <성문영어> 저자 송성문이 기증한 유물이다.

<동국정운(東國正韻)>은 한국 최초의 표준음에 관한 책이자 운서(韻書)이다. 훈민정음이 반포된 이듬해인 1447년에 완성하고 그 다음해에 반포하였다. 편찬에는 신숙주, 최항, 성상문, 박팽년 등이 참여했다.

<고금운희거요 권제27~30, 보물, 조선 1434년 판>

원나라의 웅충(熊忠)이 황공소(黃公紹)의 <고금운회(古今韻會, 현존하지 않음)>를 요약하여 1297년 출간한 음운서(音韻書)이다. 총 12,652자를 수록하였으며 고려 중기부터 국내에 널리 유통되었다. 본 판본은 경상도관찰출척사(慶尙道觀察黜陟使) 신인손(辛引孫, 1384~1445)이 지역의 수요를 위하여 세종으로부터 경연(經筵) 소장본 2책을 받아 경주와 밀양에서 인출한 것이다. 세종 29년(1447)에 완성된 <동국정운(東國正韻)>의 기본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0년)

고금운회거요 읽기
동그라미 항(項)으로 시작되는 큰 글자 ‘葛(칡 갈)’ 은 동일한 운을 가진 한자를 대표하는 글자이다. 居葛切은 거(居)의 ‘ᄀ’과 갈(葛)의 ‘날’을 합친 발음이라는 뜻이다. 이와 같이 앞의 글자로 성모(聲母)를, 뒤의 글자로 운모(韻母)를 표시하는 방식을 반절(反切)이라고 한다. 다음으로 검은 구획 안에 쓰인 ‘각청음(角淸音)’은 성모를 의미한다. 그 아래로는 글자의 뜻과 용례를 파악할 수 있도록 여러 서적에서 관련 내용을 뽑았다. 다음으로 나오는 큰 한자인 ‘鞨(수레소리 갈), 부터는 ‘갈(葛), 운에 속하는 한자들이다.(안내문, 중앙박물관, 2020년)

<출처>

  1.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0년
  2.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2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