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상감유리구슬 (보물)이다. 경주 황남동 대릉원 미추왕릉에서 발견된 길이 24 cm, 상감유리옥 지름 1.8 cm의 옥 목걸이다. 구슬에는 물속을 헤엄치는 오리 16마리와 두 사람의 얼굴이 아주 세밀하게 상감되어 있다. 상감유리구슬은 서아시아나 지중해에서 유행했던 제작기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신라의 상감유리구슬과는 다른 특징을 보여주고 있어 직수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목걸이를 이루고 있는 구슬들 중에 남색의 커다란 유리구슬을 자세히 살펴보면놀라운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지름 1.8 cm 정도로 작은 유리구슬의 표면에 하얀 얼굴에 매력적인 빨간 입술을 가진 사람 얼굴 5개와 오리, 초화를 상감기법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머리는 보관을 썼으며, 좌우의 눈썹이 곡선을 이룬 채 서로 붙어 있습니다. 이렇게 유리구슬에 사람 얼굴을 상감하는 방법은 지중해 연안 및 서아시아에서 유행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내문, 경주박물관, 2011년)
<출처>
- 안내문, 경주박물관, 2011년
-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