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불국사 가구식 석축(보물)

경북 경주시 진현동 불국사 가구식 석축(보물)이다. 불국사는 토함서 서쪽 경사진 지형에 석축을 쌓아 부지를 조성하고 그 위에 석탑과 불전이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자하문 동쪽에서 안양문 서쪽까지 직선으로 약 92 m 정도, 극락전 회랑 서쪽 석축을 말한다. 석축은 잘다듬은 화강석 석재를 가구처럼 짜맞추고 그 안에 자연석을 채운 형태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일부에는 화강석 석재만으로 석축을 쌓고 있다. 임진왜란 때 불국사가 화재로 불타버렸을 때 남아 있던 구조물로 신라의 수준 높은 건축기술을 보여주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경주 불국사 가구식 석축(보물)>

석축은 대웅전 영역과 극락전 영역 앞쪽에 연화교.칠보교와 청운교.백운교와 조화를 잘 이루면서 건축구조물로서 높은 수준의 조형미를 보여주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불국사 남쪽 석축>

극락전 서쪽 회랑 아래 석축은 2층으로 쌓은 불국사 석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잘 다듬은 화강석 석재를 짜맞추고 그 안에 중간 크기의 자역석을 촘촘히 채워 넣은 형태를 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극락전 서쪽 회랑 아래 석축>

극락전 영역 남쪽 석축은 석재 기둥을 2단으로 세우고 가로방향으로 석재를 연결하고 그 안쪽에 자연석을 채워 넣은 형태이다. 연화교.칠보교에는 잘 다듬은 화강석으로 석축을 쌓고 있다.

SANYO DIGITAL CAMERA<극락전 영역 남쪽 석축>

OLYMPUS DIGITAL CAMERA<연화교와 칠보교를 구성하고 있는 석축>

OLYMPUS DIGITAL CAMERA<석재를 짜맞추어 쌓은 안양문 아래 석축>

OLYMPUS DIGITAL CAMERA<안양문 동쪽 석축>

대웅전 영역은 극락전 영역보다 높게 석축을 쌓고 있다. 석축은 아랫단에 큰 자연석을 쌓고 그 위에 잘다듬은 화강석 석재를 가구식으로 짜맞추어 1층 석축을 쌓았다. 2층은 석재로 기둥과 보를 연결하고 그 안헤 자연석을 채워넣었다. 1층이 앞쪽으로 돌출되어 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대웅전 영역 남쪽 석축>

범영루 아래에는 점차형 석재를 쌓아 돌기둥을 만들었으며 그 아래에는 홍예를 이루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범영루 아래 돌기둥>

OLYMPUS DIGITAL CAMERA<대웅전 영역 남쪽 석축과 청운교.백운교>

SANYO DIGITAL CAMERA<대웅전 영역 남쪽 2층 석축>

가구식 석축, 보물, 통일신라시대 8세기
불국사 가구식 석축은 대웅전과 극락전의 남.서쪽에 축조되어 있으며, 상부에 난간이 설치되어 있는 남쪽 석축의 길이는 약 92 m이다. 석축은 석주 사이에 자연석을 흩어쌓은 구조이며, 대웅전 남쪽 석축의 장대석 아랫면에 보이는 그랭이기법의 범영루를 받치는 1쌍의 수미산 모양 돌기둥은 단연 돋보이는 부분이다. 장대하고 아름다운 석축으로 손꼽히며, 8세기 통일신라의 토목.건축.석조기술의 수준을 잘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안내문, 경주 불국사, 2019년)

<출처>

  1. 안내문, 경주 불국사, 2011년
  2.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5년
  3.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2022년
  4. 위키백과,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