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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남사마을

경남 산청군 단성면 남사리에 있는 남사마을이다. 농촌 전통 테마 마을로 지정되면서 ‘남사예담촌’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 전통마을로 지리산 중산리로 연결되는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다. 양반들이 살았던 큰 고택에는 흙과 돌로 쌓고 그 위에 기와를 올려 놓은 높은 토담들이, 서민들이 살았던 가옥에는 나지막한 돌담들이 남아 있다. 마을에는 18세기에 지어진 이씨고가, 20세초에 지어진 최씨 고가를 비롯한 많은 기와집이 모여있으며 사양정사, 사효재, 영모재, 니사재 등 조상들을 모시는 재실들이 많이 남아 있다. 또한 고택 마당에는 부부 회화나무, 사효재 향나무, 하씨고가 감나무 등 수령 수백년이나 되는 오래된 고목들이 많이 남아 있다.

<산청 남사마을>

<남사마을 공간배치>

마을은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는 중산리계곡으로 연결되는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마을 입구에는 여러 편의시설이 있고 마을에서 가장 큰 저택이 최씨고가와 사양정사가 마을 중앙에 자리잡고 있다.

<최씨 고가 골목길>

최씨고가는 남사마을에 남아 있는 고택 중 가장 큰 규로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지어진 한옥이다. 건물은 안채, 외양간채, 사랑채가 ‘ㅁ’자형 평면을 하고 있다. 사랑채 양쪽에 중문을 두고 있으며 안채가 있는 마당은 외부와 분리되어 있어 유교적인 격식을 강조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남사마을 한옥을 대표하는 고택이라 할 수 있다.

<최씨고가 대문>

<최씨고가 사랑채>

최씨고가 앞쪽으로는 사양정사(泗陽精舍)가 자리잡고 있다. 사양정사는 1920년대 유학자 정제용의 후손들이 그를 추모하기 위해 지은 재실이다. 앞면 7칸의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상당히 큰 규모의 재실 건물이다.

<사양정사 골목길>

<사양정사 대문채>

<사양정사>

<사양정사 뒷편 고택 마당>

사양정사 앞쪽에는 마을에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수령이 620년인 감나무를 볼 수 있다.

<하씨고가 감나무>

하씨고가의 감나무, 수령 620년
고려말 원정공 하즙의 손자 하연이 어릴때 어머니에게 홍시를 드리기 위해 심은 것으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감나무이다. 토종 반시감으로 산청곶감의 원종이기도 하며, 현재에도 감이 열리고 있다. (안내문, 산청군청, 2022년)

마을 입구에서 마을을 휘감으면서 흐르는 남사천까지는 가운데 좁은 골목이 150m 정도로 이어지며 양쪽으로 크고 작은 고택들이 담장이 있는 골목길로 연결된다.

<마을 입구 고택>

<고택 대문과 담장>

<마을입구 예담원>

<마을 중앙 골목길>

<마을 안쪽 골목길과 담장>

<최근에 수리한 것으로 보이는 고택>

<마을 뒷편으로 이어지는 골목길>

마을은 뒷편으로는 남사천이 마을을 휘감고 흐로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남사천을 공자가 살았던 중국 곡부(曲阜)의 사수(泗水)의 이름을 따서 사수천이라 부른다.

<남사천>

남사천 건너에는 현대 국악에 큰 역할을 했던 박헌봉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기산국악당과 재실인 니사재가 있다.

<남사천 너머 니사재와 기산국악당>

<마을 뒷길>

마을 서쪽에는 영모당 이윤현을 기리는 재실인 사효재와 영모재가 있다. 사효재 앞에는 마을에서 이제개국공신교서(국보)를 소장하고 있었음을 알려주는 안내문과 기념비가 있다.

<사효재 대문채>

<사효재>


<사효재의 향나무, 수령 520년>

사효재는 1706년 피접중인 아버지를 해치려는 화적의 칼을 자신의 몸으로 막아낸 영모당 이윤현의 효심을 기리기 위해 지은 것이다. 향나무는 사효재를 짓기 전에 심겨져 있었으며 제례를 올릴 때 향으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안내문, 산청군청, 2022년)

<영모재>

<영모당 효자비>

사효재 앞으로는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고택인 이씨고가 있다. 이 고택 앞에는 ‘부부 회회나무’로 잘 알려진 2그루의 고목이 아치를 이루고 있다. 드라마 ‘왕의 남자’ 촬영장소로 유명하다.

<부부 회화나무>

이씨고가는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고택으로 18세기에 지어졌다. 건물을 안채, 사랑채, 외양간채, 곳간채가 ‘ㅁ’자형으로 배치되어 있다. 안채와 사랑채가 있는 공간은 담장으로 분리되어 있지만 전체적으로 공간을 넓게 사용하여 개방적인 분위기를 주고 있다. 조선후기 남부지방 상류층 저택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씨고가 대문>

<이씨고가 사랑채>

<이씨고가 안채>

마을 입구 언덕에 있는 작은 정자에 오르면 한눈에 마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마을입구 정자>

<남사마을 전경>

<최씨고가, 사양정사 등이 있는 마을 동쪽>

<이씨고가, 사효재 등이 있는 마을 서쪽>

남사예담촌
지리산의 정기가 동으로 뻗은 곳에 예(禮)를 상징하는 니구산과 사수가 닿아 만든 반달 모양의 남사예담촌은 예부터 선비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숫룡의 머리를 한 마을 앞 당산과 암룡의 머리를 한 니구산이 서로의 머리와 꼬리를 무는 쌍룡교구(雙龍交媾)를 이루는 곳에 연꽃모양의 산이 둘러싸고 있어 말고 어진 기운이 마을을 수호하고 있다. 신의와 청령을 지키는 선비의 고장답게 단아한 기품과 예절을 품고 있는 전통한옥과 옛 토담, 효심으로 심은 수령 700년이 넘는 나무와 수많은 역사문화자원들이 한 폭의 동양화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절세 풍광이다. 옛 것을 통해 겸손과 겸양의 지혜를 배워 감사의 마음을 알게 하는 남사예담촌은 2003년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지정되어 한국인의 멋과 맛을 오감으로 체득할 수 있는 진정한 휴식처로 자리하고 있다. (안내문, 산청군청, 2022년)

<출처>

  1. 안내문, 산청군청, 2022년
  2.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2년
  3. 대한민국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