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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지리산 덕산사(옛 내원사)

경남 산청군 삼장면 대포리에 있는 지리산 덕산사(德山寺)이다. 통일신라 말 무염대사가 덕산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하였다. 임진왜란 이후 폐사되어 삼층석탑과 절터만 남아 있었다.  1959년에 내원사라는 이름으로 중건되었다가 출토 유물 등을 통해 덕산사 절터임이 확인되어 2021년 덕산사로 이름을 바꾸었다. 절터에 대웅전, 비로전, 등의 전각들을 다시 지었는데 원래의 규모에 비해 작은 느낌을 준다. 비로전에는 인근 석남암사지에서 옮겨온 석조비로자나불좌상(국보)이 모셔져 있으며 그 앞에는 덕산사가 창건한 시기에 세워진 것으로 보이는 삼층석탑(보물)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산청 지리산 덕산사>

<덕산사 가람배치>

덕산사 불전으로는 대웅전, 비로전, 산신각 등이 있으며 건물 규모는 크지 않은 편이다. 비로전에는 인근 석남암사지에서 옮겨온 석조비로자나불좌상(국보)을 모시고 있다. 대웅전은 앞면 3칸의 작은 불전이었는데 최그 건물을 중건하기 건물을 헐고 임시로 요사채를 대웅전으로 사용하고 있다.

<비로전>

비로전에는 인근 석남암사지에서 옮겨온 석조비로자나불좌상(국보)을 모시고 있다. 이 불상에 중대석에서 발견된 납석사리호에 적힌 글자를 통해 신라 혜공왕 때(766년) 조성되었음이 밝혀졌다. 지권인(智拳印)을 하고 있는 비로자나불상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국보)>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국보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진리 그 자체를 상징하는 부처인 비로자나불을 화강암으로 조각한 불상이다. 원래 지리산 중턱의 석남암사지로 알려진 절터에 방치되어 있던 것을 9159년 덕산사가 재건될 때 사찰로 운반하였다고 한다. 불상의 정수리에는 부처의 지혜를 상징하는 육계가 크게 솟아 있고 목에는 번뇌, 업, 고통을 상징하는 삼도가 표현되어 있다. 양쪽 어깨를 덮는 법의의 옷주름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으며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가 일부 남아 있다. 불상의 신체 비례가 적절하여 안정감이 있고 조각 수준이 높아 조형적으로 우수하다. 이 불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지권인 비로자나불상이다. 불상을 받치고 있는 대좌 안에서 사리 단지가 발견되었는데, 단지 표면에 영태 2년(혜공왕 2년, 766)에 불상을 조성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 제작 연대를 밝힐 수 있는 자료가 부족한 고대 조각사 연구에 기준이 되며, 불교 역사와 미술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는 문화재이다 (안내문, 산청 덕산사, 2022년)

불상 중대석에서 발견된 납석사리호(국보)는 곱돌을 다듬어서 만든 항아리이다. 항아리 표면에 15행으로 비로나자불의 조성기록과 함께 영태 2년(신라 혜공왕 2년, 766년)이라는 기록이 있다. 두 승려가 죽은이의 혼령을 위로하고 중생을 구제하기를 바라며 석조비로자나불상을 조성하여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봉안하였다는 내용이다.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납석사리호(국보)>

 <대웅전 건물터>

<임시로 대웅전으로 사용하고 있는 요사채>

<칠성각, 산신각>

덕산사 삼층석탑(보물)은 통일신라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덕산사 대웅전 건물터 앞에 남아 있었다. 탑은 2층 기단 위에 3층 탑신을 올린 전형적인 통일신라 삼층석탑이. 기단과 탑신 몸돌에는 기둥모양을 새긴 것 외에 특별한 장식이 없으며 지붕돌은 밑면 받침을 4단씩 두었다.

<덕산사 삼층석탑(보물)>

<덕산사 삼층석탑, 뒤에서 본 모습>

<요사채>

<요사채>

<덕산사 계곡>

신라 무열왕 4년(657)에 원효대사가 지리산 동남쪽 30리에 형성된 성지에 덕산사를 세웠다. 훗날 동방의 대보살로 불렸던 무염국사가 덕산사에 상주하여 많은 수행자들이 모여들었고 그렇게 천여 년을 면면히 이어오다가 조선조 광해군 1년(1609)에 원인모를 화재로 전소되었다. 이후 수백년 동안 절터로 방치되었다가 1959년 원경스님이 절을 다시 세워 내원사로 이름을 바꾸었다. 현재 대웅전, 비로전, 산신각, 요사채 등이 있으며 유물로는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국보)과 산청 내원사 삼층석탑(보물)이 있고,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과 함께 있었던 산청 석탐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납성사리호(국보)는 현재 부산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안내문, 산청 덕산사, 2022년)

<출처>

  1. 안내문, 산청 덕산사, 2022년
  2.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2년
  3.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2022년
  4. 위키백과,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