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해운대구 중동에 있는 해운대 해수욕장이다. 해운대(海雲臺)는 신라말 학자 최치원이 이곳의 자연경관에 매료돼 본인의 아호를 딴 <해운대>를 암석에 새겨 해운대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전해온다. 일제강점기부터 피서객들이 찾으면서 해수욕장이 되었으며 해방 이후 해수욕장 주변에 호텔과 상가 등이 들어서면서 가장 많은 피서객이 찾는 해수욕이자 관광명소가 되었다. 해수욕장 수용인원 약 12만명 정도이며 여름 피서객뿐 아니라 사시사철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주변에는 동백섬을 비롯하여 수영만 요트경기장, 누리마루 APEC하우스, 아쿠아리움, 달맞이고개 등 많은 관광명소들이 있다.
백사장은 길이 1.6 km, 35~50m 정도이며 해수욕장 평균 수심은 1m 정도이다. 백사장은 인근 춘천에서 흘러내려온 모래가 퇴적되면서 형성되었다. 원래는 동해안 해수욕장과 마찬가<지로 백사장 바깥쪽에는 울창한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었으나 도시화가 진행되면 웨스틴조선호텔 부근 송림공원을 제외하고는 해안에 있는 소나무숲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동백섬은 해운대 백사장 끝자락에 있는 섬이었는데 육지에서 흘러내려온 모래가 쌓이면서 육지와 연결되어 있다. 동백섬 중앙 해발 57m 정상에는 최치원의 동상과 시비가 있으며, 동쪽 해안에는 최치원이 새겼다고 전해지는 ‘해운대(海雲臺) 석각’이 있다.
동백섬 남쪽 등대가 있는 전망대에서는 부산을 대표하는 풍경인 해운대 해수욕장과 광안대교, 오륙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등대 아래에는 신라 때 최치원이 해운대를 세웠는 사실을 확인해주는 해운대 석각이 있다.
<출처>
- 부산역사문화대전, 한국학중앙연구소, 2022년
- 위키백과,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