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tstory Traveling

Since 2008, Korea & World by younghwan

[ 중앙박물관특별전, 에트루리아] 전사들의 사회

에트루리아인들은 그리스, 로마와 마찬가지로 사회적으로 군사적인 전통을 가지고 있었다. 에트루리아인들은 여름철에 대외 원정에 나서 이웃 지역을 공격하여 토지, 상품, 노예와 같은 자원들을 획득하고자 했다. 8세기 그리스 등 지중해 세력과의 교류 및 경쟁을 통해 신흥귀족들이 생겨났다. 이들은 전사계급의 특징을 지니고 있었는데 그들의 무덤에서는 갑옷, 방패, 투구 등 무기류들이 껴묻거리로 발굴되고 있다.

<전차, 기원전 7세기 전반, 청동 철, 토스카나 포풀로니아, 피렌체국립고고학박물관>

<반대편에서 본 모습>

동방화 시기의 무덤에서 발견된 전차입니다. 일반적으로 전차는 최고위 군 통솔자가 사용하였다는 점에서 무덤의 주인은 에트루리아의 왕 또는 최고위 귀족으로 추정됩니다. 전차는 주인의 사회적 신분을 보여주듯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청동과 철로 상감 세공하고, 현실 또는 상상 속 동물이나 전투장면을 묘사한 프리즈로 장식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9년)


<1. 투구, 기원전 4~2세기, 청동, 토스카나 피사 볼테라, 구아르나치 에트루리아박물관>

반구형 원뿔모양의 청동 투구 꼭대기에는 손잡이가 달려 있고, 거의 보이지 않는 목 보호대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한 번에 주조된 투구에 뺨과 턱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대를 탈부착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일명 ‘몬테포르티노 투구’라 부릅니다. 당시 로마군에서 사용하던 다른 유형의 투구를 대체하여 기원전 4세기부터 에트루리아-이탈리아의 전통 양식으로 활용했으며, 기원전 1세기까지 사용했습니다.(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9년)

<2. 투구, 기원전 7세기, 청동, 피렌체국립고고학박물관>

동방화 시기 에트루리아의 귀족무덤에서 흔히 발견되는 투구입니다. 무덤 안에는 투구와 함께 다양한 금속제 무기가 함께 놓여 있었습니다. 이는 초기 에트루리아의 귀족들이 전사였음을 보여줍니다.(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9년)

<3. 투구 기원전 8세기 전반, 청동, 피렌체국립고고학박물관>

타르퀴니아귀족의 우물모양 무덤에서 발견된 투구입니다. 사람의 얼굴을 장식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중부 유럽의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이러한 중부 유럽의 영향은 기원전 9세기 말에서 8세기 초 타르퀴니아 지역에서 발견되는 여러 청동유물에서도 확인됩니다.(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9년)


<4. 투구, 기원전 7세기 전반, 청동, 토스카나 베툴로니아, 피렌체국립고고학박물관>

동방화 시기 베툴로니아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투구로 원형 무덤에서 발견됐습니다. 한 가문의 사람이 죽으면 하나 혹은 그 이상의 구덩이에 매장하였는데, 무덤 주변으로 둥그렇게 돌을 둘러 해당 공간이 무덤임을 표시하였습니다. 투구와 함께 무기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망자는 전사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9년)

5. 허리띠고리, 기원전 7세기 후반, 청동, 토스카나 시에나 키우시, 피렌체국립고고학박물관

주로 북부 에트루리아의 동방화 시기에 남자들의 무덤에서 자주 발견된 허리띠 장식입니다. 흔히 보이는 단순한 직사각형 형태의 허리띠 장식과는 다르게 금속판의 일부를 끌이나 톱으로 도려내어 동물의 형상을 투조로 세공한 점이 눈에 띕니다.(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9년)

<1. 방패, 기원전 8세기말 ~ 7세기초, 청동, 토스카나 피사 카살레 마리티모, 체치나시립고고학박물관>


<2. 정강이 보호대, 기원전 7세기, 청동, 토스카나 베툴로니아, 피렌체국립고고학박물관>


<3. 정강이 보호대, 기원전 7세기, 토스카나 베툴로니아, 피렌체국립고고학박물관>

청동으로 만들어진 정강이 보호대로 다리 하부를 보호하기 위한 도구입니다. 정강이 보호대는 동방화 시기의 에트루리아 무덤에서 갑옷, 투구, 방패 등 다른 무기와 함께 발견됩니다. 무덤에서 발견되는 무기류는 망자가 전사였음을 보여줍니다.(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9년)

<4. 칼과 칼집, 기원전 9~8세기, 청동, 토스카나 베툴로니아, 피렌체국립고고학박물관>

빌라노바 시대의 에트루리아 지역 무덤에서 발견된 칼과 칼집입니다. 이탈리아계 칼과 화려하게 장식된 칼집은 망자가 전사였음을 보여주며, 그의 높은 사회적 지위를 드러냅니다.(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9년)

<5. 창, 기원전 9~8세기, 청동, 피렌체국립고고학박물관,>

<6. 창, 기원전 9~8세기, 청동, 피렌체국립고고학박물관>

창은 빌라노바 시기 에트루리아 무덤에서 다른 무기류와 함께 발견됩니다. 창과 같은 무기류는 망자가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았을 뿐만 아니라 전사였음을 보여줍니다. 창은 나무 자루를 연결하여 사용하였습니다.(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9년)

전사들의 사회
기원전 8세기 말, 그리스와 동부 지중해 지역과의 문화 교류로 에트루리아의 신흥 귀족이 탄생했습니다. 신흥 귀족들은 전사 계급의 특징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전투 출전을 위한 갑옷, 둥근 방패, 투구, 칼, 도끼, 창, 정강이 보호대 등 무기류의 부장품들은 이들이 그리스의 군사 문화와 연결되었음을 잘 보여줍니다. 에트루리아의 귀족들은 말과 빠른 이륜차를 사용했으며, 방대한 영토에 웅장한 주택을 지어 존재감을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광물과 농업자원이 풍부했던 이들의 영지에서는 무덤도 여러 개 발견되는데, 망자와 자손과의 연속성을 증명하기 위해 눈에 띄는 거대한 봉분을 만들기도 했습니다.(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9년)

<출처>

  1.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9년
  2. 위키백과,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