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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지도(보물), 조선후기 대형 전국지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동국대지도(보물)이다. 조선후기에 만들어진 대형 전국지도이다. 비단에 정교하게 그렸는데 도화서 화원이 그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8세기 중엽 지리학자 정상기가 제작한 <동국지도>을 베껴서 그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경인 북부지방을 정확하게 표현했고 경계에 해당하는 독도, 두만강 하구의 녹둔도 정확하게 표현되어 있으며 전국 지명과 육로, 해로, 수로가 잘 표시되어 있다.


<동국대지도, 조선 18세기, 비단에 색, 보물>

지도에는 각 군현의 명칭과 위치, 주요 간선교통로, 수로, 해로 등이 잘 표현되어 있다.


<한강하구 주변 경기도 지역>


<낙동가 하구 경상도 지역>

축척을 본격적으로 활용하여 만든 전국지도
지리학자 정상기(1678~1752년)가 18세기 중엽에 조선의 전국 지도인 <동국지도>를 제작했으나 현재 전하지 않는다. 이 지도는 <동국지도>에 가까운 필사본 중 하나로 세로 272.2cm, 가로 137.5cm에 이르는 희귀한 대형 지도이다. 백두산 등의 북부 지방을 정확하게 표현했고, 현재의 독도인 우산도, 두만강 하구의 녹둔도가 분명하게 표기되어 있어 당시의 영토에 대한 인식을 확인할 수 있다. 축척을 일률적으로 활용한 전국지도로 정상기가 고안한 백리척(100리를 1척으로 하는 축척)이 사용되었다. 또한 이 지도에는 2,200여 개에 달하는 지명이 다양한 기호로 표기되어 있어 지리정보를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지도의 가장 기본적인 용도는 국가 통치와 방어인데, 이에 부합하도록 이 지도에는 육로.해로.수로가 잘 표시되어 있다. 이 지도는 무엇보다도 우리나라 전통지도의 결정판인 <대동여지도> 탄생에 밑거름이 된 지도라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1년)

<출처>

  1.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1년
  2.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