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송광사 화엄경변상도(국보)

전남 순천시 송광면 송광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화엄경변상도(보물)이다. <화엄경>에 있는 7처 9회의 설법내용을 충실히 그린 그림이다. <화엄경 변상도>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기본 구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구도는 상.하단 모두 법회장면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대칭을 이루고 있다. 아랫부분에 제1회 ‘보리도량회’를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보광명전에서 열린 7,2,8회 법회가, 왼쪽에는 9회 ‘서다림회가 배치되어 있다. 왼쪽 위에는 3회 ‘도리천궁호’와 4회 ‘야마천궁회’를, 오른쪽 위에는 ‘제4회 도솔천궁회’와 제6회 ‘타자재천궁회’를 배치하고 있다. 그림 아랫부분에는 보현보살이 연화장세계를 설명하는 ‘연화정세계도’가 그려져 있다. 732명의 존상이 등장하는데 설법회 명칭과 이름을 적어두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조선 영조 때(1770년) 화련을 비롯한 12명의 승려가 참여한 걸작이다.

순천 송광사 화엄경변상도(국보) 20220125_12<송광사 화엄경변상도, 화련 등 13명, 조선 1770년, 비단에 색, 송광사 성보박물관, 국보>

제1회 ‘보리도량회’는 석가모니가 보리수나무 밑에서 대각을 이루고 앉아 광채를 이루고 둘레에는 많은 보살들이 부처님의 덕을 찬양한다. 이때 비로자나불과 일제가 된다.

순천 송광사 화엄경변상도(국보) 20220125_01<제1회 보리도량회>

아래 오른쪽에는 보광명전에서 열린 7,2,8회 법회가 열리고 있다.

순천 송광사 화엄경변상도(국보) 20220125_02<제 7회, 2회, 8회 보광전 법회>

순천 송광사 화엄경변상도(국보) 20220125_06<보광전 법회>

오른쪽 위에는 ‘제4회 도솔천궁회’와 제6회 ‘타자재천궁회’를 배치하고 있다.

순천 송광사 화엄경변상도(국보) 20220125_10<4회 ‘도솔천궁회’(아래)와 6회 ‘타자재천궁회’(위)>

순천 송광사 화엄경변상도(국보) 20220125_03<5회 도솔천궁회>

왼쪽 위에는 3회 ‘도리천궁회’와 4회 ‘야마천궁회’가 배치되어 있다.

순천 송광사 화엄경변상도(국보) 20220125_11<3회  3회 ‘도리천궁회’(아래)와 4회 ‘야마천궁회’(위)>

아래 왼쪽에  9회 ‘서다림회’가 그려져 있다.

순천 송광사 화엄경변상도(국보) 20220125_04<제9회 서다림회>

순천 송광사 화엄경변상도(국보) 20220125_05<9회 서다림회>

순천 송광사 화엄경변상도(국보) 20220125_08<보현보살이 연화장세계를 설명하는 ‘연화정세계도’>

순천 송광사 화엄경변상도(국보) 20220125_09<참여한 화승 명단>

화련을 비롯한 화승 열세 명은 인도 마가다국 부다가야의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은 석가모니부처가 일곱장소에서 아홉 번에 걸쳐 <화엄경>의 방대한 가르침을 전하는 과정을 한 화면에 담아냈습니다. 737명이나 되는 존상이 등장해 복잡해 보이지만 설법회 명칭과 참여한 이들의 이름을 함께 적어 두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조성 당시 승려들은 이 불화를 <화엄경> 주석서 목판 수천매가 보관된 화엄전이라는 특별한 수행 공간에 봉안했습니다. 전각을 드나들던 승려들은 이 그림을 보면서 장엄하고 복잡한 화엄사상과 불교 세계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한 화폭에 내용을 모두 담기까지 끊임없이 불교 교리에 매진한 화승의 면모를 엿볼 수 있습니다.(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22년)

<출처>

  1.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2년
  2.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