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송광사 응진전 영산회상도와 16나한도(보물)

전남 순천시 송광면 송광사 응진전 영산회상도와 16나한도(보물)이다. 응진당에 모셔진 불화로 석가모니와 보살들을 그린 영산회상도를 중심으로 십육나한도가 배치되어 있다. 1724년 의겸을 중심으로 11명의 화승들이 참여하여 그린 그림이다. 단아한 얼굴과 담묵의 필치, 능숙한 필선 등 18세기 전반 불화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림들은 응진전 내부에 신앙적인 구도에 맞추어 제작되어 당시의 구도와 제도를 살펴볼 수 있다.

중앙박물관특별전-승려장인-20220125_07<송광사 응진당 영산회상도, 삼베에 색, 송광사 성보박물관, 보물, 의겸 등 11명, 1724년>

중앙박물관특별전-승려장인-20220125_06 <2. 제11.13.15존자, 붕안 등 3명, 1725년>

중앙박물관특별전-승려장인-20220125_08<3. 제12.14.16존자, 회안 등 3명, 1725년>

의겸은 전각 전체를 장엄하는 큰 불사를 맡았습니다. 그는 1724년부터 1725년까지 제자들을 이끌고 송광사의 응진당, 영산전, 불조전 등 전체 불화를 새롭게 그리는 일을 맡았습니다. 이들은 전각 내부를 통일된 주제로 장엄하기 위해 건축 공간 벽면 전체를 하나의 화폭으로 보았습니다. 그런데 <응진당 영산회상도>에는 불화 조성을 주도한 수화승인 의겸이 이름이 있지만 함께 조성한 <십육나한도>에는 그의 이름이 없습니다. 여러 폭의 불화를 제작할 때는 각기 주제를 분담하되, 조성을 주도하는 수화승의 밑그림과 제작 방식, 양식 등을 화승들이 습득하였기에 불화 전체가 외형적으로 통일되었을 것입니다.(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22년)

<출처>

  1.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
  2.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