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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보물)

경남 합천군 가야면 해인사에 있는 영산회상도(보물)이다. 18세기를 대표하는 승려 화가 의겸을 비롯하여 12명의 화승이 영조 때(1729년) 그린 그림이다. 석가모니를 중심으로 보살, 나한, 사천왕, 팔부중 등 존상 253명을 적절히 배치하여 법회 장면을 자세히 표현하고 있다.석가모니를 다른 존상에 비해 신체를 크게 표현하고 있어 분위기를 압도하는 듯 하지만 둥근 얼굴과 엷은 미소로 부드러움과 넉넉함도 같이 느끼게 한다. 밝은 홍색과 녹색 바탕에 흰색과 금칠을 하여 밝고 화사한 분위기를 주고 있다. 그림 아래에는 제작이 참여한 화승들이 이름과 내력 등이 기록되어 있다.


<해인사 영산회상도, 의겸 등 12명, 조선 1729년, 비단에 색, 합천 해인사, 보물>

<가운데 부분>

<아래 부분>

의겸을 비롯해 열두 명의 화승이 1729년에 완성한 영산회상도입니다. 석가모니부처를 중심으로 보살, 나한, 사천왕, 팔부중 등 존상 253명을 크기를 달리하며 원근감 있게 그렸습니다. 금니를 자유자재로 사용한 붓의 필력과 본존에 채색된 금색을 바탕천 뒤쪽으로 배어 나오게 한 배채법에서 그가 조선 전기 불화 전통을 계승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불화 화기에는 의겸 이름 앞에 ‘붓의 신선’이란 호칭이 적혀 있습니다. 불보살과 나한이 입고 있는 옷의 문양부터 대좌와 같은 기물에 이르기까지 매우 화려합니다. 화면 전체를 장식한 금니 문양 등의 섬세한 표현은 왜 그를 ‘붓의 신선’이라 불렀는지 짐작케 합니다.(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22년)

<출처>

  1.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
  2.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