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부석사 고려목판(보물)

영주 부석사에 있는 고려목판(보물)이다. <화엄경> 정원본 40권, 진본 60권, 주본 80권 등 3종의 대방광불화엄경을 목판에 새긴 것이다. 정원본(貞元本)은 반야가 번역한 화엄경 40권을 가리키고, 진본(晋本)은 불타발타라가 번역한 화엄경 60권을, 주본(周本)은 실차난타가 번역한 화엄경 80권을 가리킨다. 13세기 거란에서 불경을 수입하여 다신 새긴 것으로 추정된다.

대방광불화엄경(보물) 20221116_03<대방광불화엄경 경판, 고려 12~13세기, 영주 부석사, 보물>

대방광불화엄경(보물) 20221116_02<대방광불화엄경 경판, 고려 12~13세기, 영주 부석사, 보물>

대방광불화엄경(보물) 20221116_01<대방광불화엄경 경판, 고려 12~13세기, 영주 부석사, 보물>

대방광불화엄경 경판, 고려 12~13세기, 영주 부석사, 보물
<대방광불화엄경>은 화엄학의 근본경전으로 전래시기와 한역지에 따라 진본(晉本), 주본(周本), 정원본(貞元本)으로 구분된다. 부석사 고려목판은 <화엄경>의 세 가지 판본을 나무에 새긴 고려시대 경판으로 현재 부석사 장경각에 봉안되어 있다. 비슷한 시기에 유통된 <화엄경>이 14~17자인 것에 반해 이 부석사 경판은 34자로 이루어져 있어 거란대장경을 모본 삼아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간행기록은 없으나 세 판보의 체제가 비슷하고, 시주자의 인명이 중복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비슷한 시기에 판각된 것으로 추정된다. (안내문, 불교중앙박물관, 2022년)

<출처>

  1. 안내문, 불교중앙박물관, 2022년
  2. ‘보물 영주 부석사 고려목판’,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