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말이산 45호분 출토 상형도기 (보물)

경남 함안군 함안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말이산 45호분 출토 상형도기(보물)이다. 집모양 도기 2점, 사슴모양 뿔잔, 배모양 도기, 등잔모양 도기 등 총 5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유물들은 형태와 제작기법 등에서 당시 가야 사람들이 살았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집모양 도기와 배모양 도기는 당시 실제 사용했던 집과 배를 표현하고 있다. 사슴모양 뿔잔과 등잔모양 도기는 독특한 조형미를 보여주고 있으며 아라가야 고유의 불꽃모양 투창이 표현되어 있다. 현존하는 상형도기 중 출토장소와 발굴 내력이 분명하고 보존상태도 우수한 편이다.

함안 말이산45호분 상형도기 20231006_07<사슴모양 뿔잔, 가야 5세기, 함안 말이산 45호 무덤, 함안박물관, 보물>

사슴모양 뿔잔은 제의용 그릇이다. 사슴의 긴목을 돌려 되돌려 보는 모습은 경계심이 많은 사슴의 특징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함안 말이산45호분 상형도기 20231006_06<옆에서 본 모습>

함안 말이산45호분 상형도기 20231006_05<뒤에서 본 모습>

사슴모양 뿔잔, 가야 5세기, 함안 말이산 45호 무덤, 함안박물관, 보물
사슴의 등 위에 작은 뿔잔을 올린 제의용 그릇입니다. 위엄을 나타내는 뿔의 상징성을 담아 장송의례에 사용하였습니다. 사슴이 긴 목을 돌려 되돌아보는 모습으로 경계심이 많아 주위를 자주 살피는 습성이 생동감 있게 표현되었습니다. 높은 굽다리에는 아라가야 토기의 특징인 불꽃모양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23년)

배모양 토기는 큰 강을 오가던 배를 본뜬 토기이다. 모두 10개의 노걸이가 있는 큰 배를 표현하고 있다. 당시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모습이 담겨있는 유물이다.

함안 말이산45호분 상형도기 20231006_08<배모양 토기, 가야 5세기, 함안 말이산 45호 무덤, 함안박물관, 보물>

함안 말이산45호분 상형도기 20231006_09<다른쪽에서 본 모습>

함안 말이산45호분 상형도기 20231006_10<반대편에서 본 모습>

배모양 토기, 가야 5세기, 함안 말이산 45호 무덤, 함안박물관, 보물
큰 강을 오가던 배를 본뜬 토기입니다. 배의 앞뒤에 파도를 막기 위한 높은 가로판이 설치되었고, 왼쪽과 오른쪽을 합해 모두 10개의 노걸이가 있는 구조선입니다. 배의 바닥이 깊어서 액체를 담을 수 있고, 주둥이가 있어서 물을 따를 수 있는 그릇입니다. 무덤의 주인공이 이 배를 타고 다음 세상으로 떠나갈 수 있기를 기원하며 만든 것 같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23년)

등잔모양토기는 어둠을 밝혀주는 등잔을 표현한 것이다. 고대 무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유물로 고대 사람들의 사후세계관을 보여주고 있다.

함안 말이산45호분 상형도기 20231006_11<등잔모양 토기, 가야 5세기, 함안 말이산 45호 무덤, 함안박물관, 보물>

함안 말이산45호분 상형도기 20231006_12<옆에서 본 모습>

등잔모양 토기, 가야 5세기, 함안 말이산 45호 무덤, 함안박물관, 보물
무덤 안에서 어둠을 밝혀준 등잔입니다. 5개의 긴 원통에 심지를 끼워 넣어서 불을 붙입니다. 중앙에 있는 병의 주둥이를 통해 기름을 넣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긴 원통이 아래까지 뚫려 있어서 모두 하나로 연결됩니다. 무덤에 놓인 등잔은 그들에게 어떤 의미였을까요? 죽음 이후 살아갈 공간에서 꼭 필요한 물건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23년)

무덤에서 발견된 2점의 집모양토기이다. 2개의 기둥이 받치고 있는 고상가옥의 형태를 하고 있다. 곡식 등을 저장했던 창고 건물로 추정되며 이 유물 등을 바탕으로 당시 사람들의 주거형태를 추정하고 있다.

함안 말이산45호분 상형도기 20231006_01<집모양 토기, 가야 5세기, 함안 말이산 45호 무덤, 함안박물관, 보물>

함안 말이산45호분 상형도기 20231006_04<위에서 본 모습>

함안 말이산45호분 상형도기 20231006_02<옆에서 본 모습>

함안 말이산45호분 상형도기 20231006_03<옆에서 본 모습>

집모양 토기, 가야 5세기, 함안 말이산 45호 무덤, 함안박물관, 보물
말이산 45호 무덤에서는 집모양 토기 2점이 발견되었습니다. 한 점은 부서진 상태였고, 다른 한 점은 온전한 상태였습니다. 두 점 다 9개의 기둥이 받치고 있고, 양쪽 지붕면이 경사진 맞배지붕입니다. 벽의 가운데에는 빗장문이 있습니다. 부서진 채로 발견된 1점에는 지붕이 없습니다. 토기를 부수어서 무덤 속에 묻는 것은 죽음 이후의 세상을 위해 마련한 공간에서 치르는 의식이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23년)

말이산고분군(사적)은 아라가야 지배층의 무덤으로 넓은 평지에 있는 함안군청 뒷편 낮은 야산에 자리하고 있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2 km 능선과 그 주변에 봉분들이 분포하고 있는데 지배층 무덤으로 보이는 큰 봉분들은 정상부에, 그 아래에는 작은 무덤들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서는 가야를 대표하는 유물인 수레바퀴모양 토기, 고구려벽화에 그려져 있는 말갑옷을 비롯하여 많은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SANYO DIGITAL CAMERA<함안 말이산고분군(사적)>

<출처>

  1.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23년
  2. “보물 말이산 45호분 출토 상형도기 일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
  3. “사적 함안 말이산 고분군”,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