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tstory Traveling

Since 2008, Korea & World by younghwan

용인 충현서원, 정몽주 등을 모신 한국민속촌 서원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 한국민속촌에 있는 충현서원(忠賢書院)이다. 이곳에는 용인에 묘역이 있는 정몽주, 병자호란때 삼학사 중 한명인 오달제, 구한말 순국한 민영환과 김석진을 모시고 있다. 관광단지인 한국민속촌을 건설하면서, 한국을 소개하는 측면에서 세워진 서원으로 민속촌 중앙을 흐르는 개천이 내려다 보이는 경치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제향기능만이 남아 있었던 경기지역의 다른 서원과 달리 명산이나 경치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공부와 휴식이 강조되던 지방 서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충현서원>

건물은 강당인 박약당을 중심으로 여러동의 건물이 있으며, 뒷편에 위패를 모신 사당인 충절사를 두고 있다. 전학후묘의 공간배치를 하고 있으며 유생들의 기숙사인 동.서재를 두고 있지 않다. 민속촌내 한쪽편 구석에 위치하고 있어서 서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고, 서원과 유학에 조선사회에서의 위상 등을 잘 설명해주는 장면이 많지 않다는 것이 약간은 아쉬움이 있는 장소이다.

<홍살문>

보통 서원이나 향교는 삼문을 하고 있는데 반해 일반 사대부 저택에서 사용하는 솟을대문을 사용하고 있다. 제향기능이 강조되는 서원에서는 삼문이 강조되지만 강학기능이 중요시되는 곳은 편안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 외삼문 대신 문루나 솟을대문을 두는 등 형식에 크게 구애받지 않았던 것 같다.

<솟을대문>

솟을대문 양쪽에 문간방을 두고 있다. 서원을 방문한 손님이나 관리인들이 거처했던 것으로 보인다. 경치가 좋은 명승지에 위치한 서원에는 유람을 오던 손님이 많았기때문에 숙소용 방을 여럿두고 있는데, 충현서원은 그런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강당 건물인 박약당(博約堂)>

건물은 앞면 5칸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다. 가운데 3칸은 넓은 대청마루, 양쪽에 1칸씩 온돌방을 두고 있다.

<대청마루 내부>

유생들이 공부하는 공간인데, 구한말 권문세가 양반들의 사랑채 대청마루에 있던 침대처럼 생긴 자리가 놓여 있다. 서원 강당에 두기에는 적절치 않는 가구배치로 보인다.

<온돌방>

온돌방에는 선비가 공부하는 모습을 재현해 놓고 있다. 외출할 때 쓰는 갓을 쓰고 외출복을 입고 책을 읽고 있다. 또한 서원의 경우 여러명이 공부를 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일반적인데, 적절치 않은 재현으로 보인다.

<강당 뒷편>

<보인당>

유생들이 공부하는 동.서재에 해당하는 보인당(輔仁堂). 앞면 4칸 옆면3칸 건물로 3면에 툇마루를 두고 있다. 정자처럼 손님들과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 공간이다.

<툇마루>

뒷면을 제외하고 삼면에 쪽마루와 출입문을 두고 있다. 문을 열면 사방히 뚫려서 상당히 넓은 공간을 만들어진다.

<책이나 목판을 보관하던 서고인 이아각.>

<이아각 내부>

<서원 입구 마당에 있는 구시재(求是齋)>

앞면 3칸의 정자처럼 넓은 마루를 두고 있다. 보통 서원에서 손님을 접대하는 공간으로 병산의 만대루처럼 문루를 두는 경우가 많은데, 주변경치를 감상하기 좋은 곳에 이 건물을 세워 놓았다.

<사당인 출입문인 내삼문>

<충절사(忠節祠)>

용인지역에 묘역이 있는 포은 정몽주, 추담 오달제, 민영환, 김석진 4인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건물은 앞면 3칸에 맞배지붕을 하고 있으며, 제사를 위한 공간으로 앞쪽에 툇간을 두고 있다.

<위패가 모셔진 사당 내부>

<고직사로 들어가는 문>

<고직사>

사당 옆에 고직사라고 불리는 서원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거주하던 살림집이 있다. 충현서원에는 유생들의 기숙사를 별도로 두지 않고, 고직사 건물을 크게 지어 놓고 있다. 건물은 ‘ㄱ’자형으로 일반적인 살림집 형태를 하고 있다.

<대청마루>

일반적으로 서원이나 향교 살림집에는 넓은 대청마루를 두고 있지 않다. 살림집에서 대청마루는 작업을 하거나 제사 등 집안행사를 치루는 공간으로 서원이나 향교에서는 필요하지 않은 공간이다.

<살림집 안방>

용인 충현서원(忠賢書院),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
충현서원에는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고자 했던 고려말의 포은 정몽주, 조선중기 추담 오달제(병자호란 때 삼학사 중 한 사람), 대한제국 말기 순국한 민영환, 김석진의 4인의 위패가 있다. 위 네분은 용인지역에 묘가 있으며 위패는 충현 서원 충절사에 봉인되어 있고 이를 기리기 위해 한국민속촌 충현서원에서는 매년 봄과 가을에 춘추향제를 봉행한다. <출처:한국민속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