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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개암사 괘불(보물)

서해안 변산반도를 대표하는 사찰인 개암사(開巖寺)에서 소장하고 있는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개암사 괘불(開巖寺 掛佛)이다. 정식명칭은 개암사영산회괘불탱및초본 (開巖寺靈山會掛佛幀및草本)로 높이가 13.17m에 이르는 대형 불화이다. 이 괘불은 석가가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한 영산회상도( 靈山會上圖)이다. 석가모니불과 문수.보현보살, 다보여래.아미타불, 관음.세지보살을 그린 영산괘불(靈山掛佛)이다. 괘불은 영산재(靈山齋).수륙재(水陸齋) 등의 큰 의식을 베풀때 법당 바깥에 걸었던 불화이다. 중앙에 석가모니불과 문수.보현보살을 크게 그리고 쪽에 다보여래와 아미타불, 관음보살과 세지보살을 작게 그렸다. 17세기 불교의식집에 수록된 ‘거불(擧佛)’이라는 절차에 나오는 칠존(七尊)의 도상을 표현하였다.

18세기 초 화사(畵師)였던 의겸이 제작을 주도했고 12명의 승려가 참여하여 완성하였다고 한다. 화면을 꽉 채운 구도와 경직된 형태, 강력한 색채 등 18세기 중엽 불화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이 불화는 밑그림도 같이 남아 있다고 하며, 당시의 제작과정과 필치 등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중요한 문화재이다. 2014년 겨울 중앙박물관 불교회화실에서 테마전 형태로 전시되었다. 


개암사 괘불(開巖寺 掛佛), 보물, 의겸 등, 조선 1749년, 삼베에 채색, 개암사 소장,

화면 중앙에는 석가모니불과 문수.보현보살이 찬란한 화염광배를 등지며 작은 연화대좌를 밟고 있다. 부처는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 당당함을 표현하였고, 오른손을 길게 내리고 왼손은 가슴쪽으로 들어 엄지와 약지를 모으고 있다. 부처의 옆에는 여의(如意)를 든 문수보살과 연꽃 봉우리를 든 보현보살이 좌우로 협시하고 있다. 삼존(三尊) 위쪽에는 다보여래와 아미타불, 관음보살과 세지보살이 부처의 얼굴을 보며 비스듬히 서 있다. 상단의 존상(尊像)을 작게 표현하여 앞에 선 삼존을 부각시켰다. 17세기 불교의식집에 수록된 ‘거불(擧佛)’이라는 절차에 나오는 칠존(七尊)의 도상을 표현한 괘불이다. 부처의 광배 옆면에는 법신(法身) 비로자나불과 보신(報身) 노사나불을 작게 그려 중앙의 석가모니불과 함께 삼신불(三身佛)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였다. <출처:중앙박물관>

얼굴 부분

이 괘불은 가운데 석가모니불과 협시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그려졌으며, 뒷쪽 상단에 다보여래와 아미타불, 관음보살과 세지보살이 작게 그려져 있다. 석가모니불 얼굴 양쪽에는 비로자나불과 노사나불을 아주 작게 그려 놓고 있다.


1) 영산교주 석가모니불, 2)문수대보살, 3)보현대보살, 4) 증청묘법다보여래, 5)극락도사 아미타불, 6)관음대보살, 7)대세지보살


2014년 겨울 중앙박물관 2층 불교회화실에서 개최된 테마전 <개암사 괘불)

테마전 개암사 괘불(開巖寺 掛佛)
테마전 <개암사 괘불>은 변산반도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 자리한 부안 개암사에 봉안되었던 큰 괘불을 공개하는 전시이다. 1747년에 조성된 이 괘불은 높이 1,317cm에 이르는 큰 불화로, 18세기 최고의 화사(畵師) 의겸(義謙)이 수화승(首畵僧)으로 제작을 주도하였고 12명의 화승이 동참하여 완성하였다. 개암사 괘불은 석가모니불과 문수.보현보살, 다보여래.아미타불, 관음.세지보살을 그린 영산괘불(靈山掛佛)이다. 조선후기에는 법당 바깥에 괘불을 걸고 영산재(靈山齋).수륙재(水陸齋) 등의 의식을 베풀어 죽은 자의 영혼이 극락에서 다시 태어나기를 기원하였다. 개암사 괘불 역시 야외에서 의식이 행해질 때 주존불(主尊佛)로 예배의 대상이 되었다. 거대한 화면 속에 웅대한 불.보살이 도각된 도상은 17~18세기 불교의식집에 나오는 존상으로, 영취산 설법모임에서 설법하는 부처와 여러 불보살을 상징한다. 개암사에는 괘불의 제작에 사용되었던 같은 크기의 초본이 함께 전해진다. 초본은 불화의 밑그림으로서 제작과정에서 가장 먼저 이루어지는 것으로, 개암사 괘불은 초본이 함께 전하는 거의 유일한 괘불로서도 주목된다. <출처:중앙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