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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기 바퀴장식 뿔잔 (보물), 가야를 대표하는 유물

국립진주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도기 바퀴장식 뿔잔’(보물)이다. 뿔잔에 수레바퀴가 붙은 높이 18.5cm의 도기이다. 받침은 동시대 가야 굽다리접시 양식을 하고 있다. 받침 위에 뿔잔을 얹어 놓고 있으며 그 위에 고사리모양 장식을 했다. 바뀌는 축을 중심으로 6개의 창을 뚫어 바퀴살을 표현하고 있다. 삼국시대 가야를 대표하는 유물로 캐릭터나 상징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출토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도기 바퀴장식 뿔잔 (보물) 20231006_01<수레바퀴장식 뿔잔, 삼국, 국립진주박물관, 보물>

도기 바퀴장식 뿔잔 (보물) 20231006_03<위에서 본 모습>

도기 바퀴장식 뿔잔 (보물) 20231006_02<앞에서 본 모습>

수레바퀴장식 뿔잔, 삼국, 국립진주박물관, 보물
뿔잔의 양옆에 있는 축에 수레바퀴가 달려 있습니다. 두 개의 뿔잔 위에는 고사리무늬 장식이 하나씩 붙어 있었는데, 지금은 하나만 남아 있습니다. 당시 바퀴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기동력과 수송능력을 의미했기 때문에 뿔잔의 장식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무덤에도 이동수단으로서의 의미를 담아 묻은 것으로 보입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특별전, 2023년)

<출처>

  1. 안내문, 중앙박물관 특별전, 2023년
  2. “보물 도기 바퀴장식 뿔잔”,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

 

 

함안 말이산 45호분 출토 금동관

경남 함안군 함안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말이산 45호분 출토 금동관이다. 관에는 봉황으로 추정되는 새 두마리가 장식되어 있다. 장식이 많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금동관으로서의 형태는 잘 갖추고 있다. 고령 대가야 고분군에서 출토된 금동관들과 함께 아라가야에서도 금동관이 지배계층을 상징하는 의미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함안 말이산45호분 출토 금동관 20231006_01<금동관, 가야 5세기, 함안 말이산 45호분 무덤, 함안박물관>

함안 말이산45호분 출토 금동관 20231006_02<옆에서 본 모습>

금동관, 가야 5세기, 함안 말이산 45호분 무덤, 함안박물관
말이산 45호 무덤 주인의 금동관입니다. 새 두마리가 서로 마주 보는 모습입니다. 삼국시대 여러 금속공예품에 묘사된 봉황의 모습과 비슷합니다. 새의 눈, 부리, 몸통, 날개, 다리 등의 모양을 얇은 동판에 표현하고 도금했습니다. 이 금동관은 무덤의 주인이 아라가야의 최고 권력자였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23년)

말이산고분군(사적)은 아라가야 지배층의 무덤으로 넓은 평지에 있는 함안군청 뒷편 낮은 야산에 자리하고 있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2 km 능선과 그 주변에 봉분들이 분포하고 있는데 지배층 무덤으로 보이는 큰 봉분들은 정상부에, 그 아래에는 작은 무덤들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서는 가야를 대표하는 유물인 수레바퀴모양 토기, 고구려벽화에 그려져 있는 말갑옷을 비롯하여 많은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SANYO DIGITAL CAMERA<함안 말이산고분군(사적)>

<출처>

  1.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23년
  2. “사적 함안 말이산 고분군”,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

함안 말이산 45호분 출토 상형도기 (보물)

경남 함안군 함안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말이산 45호분 출토 상형도기(보물)이다. 집모양 도기 2점, 사슴모양 뿔잔, 배모양 도기, 등잔모양 도기 등 총 5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유물들은 형태와 제작기법 등에서 당시 가야 사람들이 살았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집모양 도기와 배모양 도기는 당시 실제 사용했던 집과 배를 표현하고 있다. 사슴모양 뿔잔과 등잔모양 도기는 독특한 조형미를 보여주고 있으며 아라가야 고유의 불꽃모양 투창이 표현되어 있다. 현존하는 상형도기 중 출토장소와 발굴 내력이 분명하고 보존상태도 우수한 편이다.

함안 말이산45호분 상형도기 20231006_07<사슴모양 뿔잔, 가야 5세기, 함안 말이산 45호 무덤, 함안박물관, 보물>

사슴모양 뿔잔은 제의용 그릇이다. 사슴의 긴목을 돌려 되돌려 보는 모습은 경계심이 많은 사슴의 특징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함안 말이산45호분 상형도기 20231006_06<옆에서 본 모습>

함안 말이산45호분 상형도기 20231006_05<뒤에서 본 모습>

사슴모양 뿔잔, 가야 5세기, 함안 말이산 45호 무덤, 함안박물관, 보물
사슴의 등 위에 작은 뿔잔을 올린 제의용 그릇입니다. 위엄을 나타내는 뿔의 상징성을 담아 장송의례에 사용하였습니다. 사슴이 긴 목을 돌려 되돌아보는 모습으로 경계심이 많아 주위를 자주 살피는 습성이 생동감 있게 표현되었습니다. 높은 굽다리에는 아라가야 토기의 특징인 불꽃모양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23년)

배모양 토기는 큰 강을 오가던 배를 본뜬 토기이다. 모두 10개의 노걸이가 있는 큰 배를 표현하고 있다. 당시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모습이 담겨있는 유물이다.

함안 말이산45호분 상형도기 20231006_08<배모양 토기, 가야 5세기, 함안 말이산 45호 무덤, 함안박물관, 보물>

함안 말이산45호분 상형도기 20231006_09<다른쪽에서 본 모습>

함안 말이산45호분 상형도기 20231006_10<반대편에서 본 모습>

배모양 토기, 가야 5세기, 함안 말이산 45호 무덤, 함안박물관, 보물
큰 강을 오가던 배를 본뜬 토기입니다. 배의 앞뒤에 파도를 막기 위한 높은 가로판이 설치되었고, 왼쪽과 오른쪽을 합해 모두 10개의 노걸이가 있는 구조선입니다. 배의 바닥이 깊어서 액체를 담을 수 있고, 주둥이가 있어서 물을 따를 수 있는 그릇입니다. 무덤의 주인공이 이 배를 타고 다음 세상으로 떠나갈 수 있기를 기원하며 만든 것 같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23년)

등잔모양토기는 어둠을 밝혀주는 등잔을 표현한 것이다. 고대 무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유물로 고대 사람들의 사후세계관을 보여주고 있다.

함안 말이산45호분 상형도기 20231006_11<등잔모양 토기, 가야 5세기, 함안 말이산 45호 무덤, 함안박물관, 보물>

함안 말이산45호분 상형도기 20231006_12<옆에서 본 모습>

등잔모양 토기, 가야 5세기, 함안 말이산 45호 무덤, 함안박물관, 보물
무덤 안에서 어둠을 밝혀준 등잔입니다. 5개의 긴 원통에 심지를 끼워 넣어서 불을 붙입니다. 중앙에 있는 병의 주둥이를 통해 기름을 넣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긴 원통이 아래까지 뚫려 있어서 모두 하나로 연결됩니다. 무덤에 놓인 등잔은 그들에게 어떤 의미였을까요? 죽음 이후 살아갈 공간에서 꼭 필요한 물건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23년)

무덤에서 발견된 2점의 집모양토기이다. 2개의 기둥이 받치고 있는 고상가옥의 형태를 하고 있다. 곡식 등을 저장했던 창고 건물로 추정되며 이 유물 등을 바탕으로 당시 사람들의 주거형태를 추정하고 있다.

함안 말이산45호분 상형도기 20231006_01<집모양 토기, 가야 5세기, 함안 말이산 45호 무덤, 함안박물관, 보물>

함안 말이산45호분 상형도기 20231006_04<위에서 본 모습>

함안 말이산45호분 상형도기 20231006_02<옆에서 본 모습>

함안 말이산45호분 상형도기 20231006_03<옆에서 본 모습>

집모양 토기, 가야 5세기, 함안 말이산 45호 무덤, 함안박물관, 보물
말이산 45호 무덤에서는 집모양 토기 2점이 발견되었습니다. 한 점은 부서진 상태였고, 다른 한 점은 온전한 상태였습니다. 두 점 다 9개의 기둥이 받치고 있고, 양쪽 지붕면이 경사진 맞배지붕입니다. 벽의 가운데에는 빗장문이 있습니다. 부서진 채로 발견된 1점에는 지붕이 없습니다. 토기를 부수어서 무덤 속에 묻는 것은 죽음 이후의 세상을 위해 마련한 공간에서 치르는 의식이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23년)

말이산고분군(사적)은 아라가야 지배층의 무덤으로 넓은 평지에 있는 함안군청 뒷편 낮은 야산에 자리하고 있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2 km 능선과 그 주변에 봉분들이 분포하고 있는데 지배층 무덤으로 보이는 큰 봉분들은 정상부에, 그 아래에는 작은 무덤들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서는 가야를 대표하는 유물인 수레바퀴모양 토기, 고구려벽화에 그려져 있는 말갑옷을 비롯하여 많은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SANYO DIGITAL CAMERA<함안 말이산고분군(사적)>

<출처>

  1.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23년
  2. “보물 말이산 45호분 출토 상형도기 일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
  3. “사적 함안 말이산 고분군”,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

 

 

함안 마갑총 출토 말갑옷 및 고리자루 큰칼(보물)

경남 김해시 국립김해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함안 마갑총 출토 말갑옷 및 고리자루 큰칼(보물)이다. 함안 마갑총은 1992년 함안군 도심 아파트 신축 공사 과장에서 확인된 유적으로 온전한 상태의 온전한 형태의 말갑옷과 토기, 철기류 등이 확인되었다. 철제 말갑옷는 말머리를 가리는 투구, 목과 가습을 가리는 목가슴드리가, 말의 몸을 가리는 신갑(身甲)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표현된 철제말갑옷의 형태와 중장기병의 모습을 확인해 주는 중요한 유물이다. 고리자루큰칼은 손잡이 고리에 금상감한 거치문을 장식했으며 손잡이는 연호문을 타출한 도금은판으로 감싸고 있다. 가야의 뛰어난 제작기술과 조형적인 감각을 잘 보여주고 있다.

중앙박물관특별전-가야무사-20200212_40 <말갑옷, 5세기, 함안 마갑총, 국립김해박물관>

중앙박물관특별전-가야무사-20200212_41<뒤에서 본 모습>

OLYMPUS DIGITAL CAMERA<발굴 당시 사진>

가야가 중장기병을 운용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중장기병은 북방의 고구려와 삼연(三燕) 등 정주화한 유목국가가 널리 활용하였습니다. 가야의 말갑옷은 제철기술과 국력이 주변 나라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20년)

OLYMPUS DIGITAL CAMERA<금상감고리자루칼, 가야, 함안 마갑총>

OLYMPUS DIGITAL CAMERA<손잡이 부분>

 상원하방형이며 환두 내 도상이 없는 소환두대도이다. 환의 앞뒷면에 금상감한 거치문을 새겨 넣었고 앞 뒷면에 배치한 거치문의 바깥쪽으로 은상감한 점문을 배치하였다. 칼등에도 59.9cm 가량을 금상감한 거치문으로 장식하였다. 손잡이는 연호문을 타출한 도금 은판으로 감싸고 각목문을 넣은 고리를 감아 고정하였다. (안내문, 공주박물관특별전, 2016년)

함안 말이산고분군(사적)은 아라가야 지배층의 무덤으로 넓은 평지에 있는 함안군청 뒷편 낮은 야산에 자리하고 있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2 km 능선과 그 주변에 봉분들이 분포하고 있는데 지배층 무덤으로 보이는 큰 봉분들은 정상부에, 그 아래에는 작은 무덤들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서는 가야를 대표하는 유물인 수레바퀴모양 토기, 고구려벽화에 그려져 있는 말갑옷을 비롯하여 많은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SANYO DIGITAL CAMERA<함안 말이산고분군(사적)>

<출처>

  1.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20년
  2. 안내문, 공주박물관특별전, 2016년
  3.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

 

도기 말머리장식 뿔잔(보물), 2014년

부산 복천동 고분군(사적) 7호 무덤에서 출토된 도기 말머리장식 뿔잔(보물)이다. 쇠뿔모양의 뿔잔(각배)를 대표하는 유물로 말 머리가 달린 뿔모양 잔이다. 2점이 출토되었는데 큰 것은 높이 14.4cm, 길이 17cm, 작은 것은 높이 12.1cm, 길이 17cm로 형태와 제작수법이 거의 동일한다. 각배는 낙동강 유역의 가야와 신라 지역에서 많이 발견되며 남성적이고 신성한 말에 대한 신앙을 엿볼 수 있다. 이런 각배는 다양한 형태의 유물로 남아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말머리모양 뿔잔, 3.부산 동래 복천동, 1969년 발굴, 보물, 삼국시대(가야) 5세기>

복천동 고분군(사적)은 동래읍성 북문 안쪽 구릉에 위치하고 가야시대 무덤들이다. 1969년 주택공사 중 우연히 무덤이 확인되어 여러차례 발굴조사를 실시하여 200여기의 무덤이 확인되었다. 무덤의 형태는 땅을 파서 방을 만들고 나무관을 넣은 덧널무덤, 땅속에 돌로 벽을 쌓고 천장을 덮어 만든 구덩이식 돌방무덤, 땅속에 시신을 바로 묻는 널무덤 등 여러 시기에 걸친 다양한 형식의 무덤들이 확인되었다. 출토 유물로는 4~5세기 낙동강 하류지역의 특징을 보여주는 토기들, 철제갑옷과 투구류 등 다양한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부산-복천동-고분군사적-03-20211125<부산 복천동 고분군(사적)>

<출처>

  1.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4년
  2.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