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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봉정사 화엄강당(보물)

경북 안동시 서후면 봉정사에 있는 화엄강당(보물)이다. 조선중기에 지어진 건물로 기록에 따르면 17세기 극락전과 대웅전을 수리할 때 같이 고쳤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만세루가 사방이 뚫려 있는 누각으로 되어 있어 승려들이 공부하는 강당으로 사용하고 있다.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2칸으로 맞배지붕을 하고 있다. 공포는 기둥위에만 있는 주심포양식이다. 앞면 2칸은 방이고 1칸은 부엌으로 사용하고 있는 요사채 형태의 건물이다.

SANYO DIGITAL CAMERA<안동 봉정사 화엄강당(보물)>

SANYO DIGITAL CAMERA<뒷편에서 본 모습>

SANYO DIGITAL CAMERA<뒷면>

SANYO DIGITAL CAMERA<지붕을 받치는 공포>

SANYO DIGITAL CAMERA<대웅전 옆에서 본 모습>

SANYO DIGITAL CAMERA<극락전에서 본 모습>

봉정사 화엄강당, 보물
이 건물은 승려들이 공부하는 강당 건물로 온돌방 구조를 갖추고 있다.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남쪽에 2칸 부엌, 북쪽에 4칸 온돌방이 있으나 원래는 정면 4칸, 측면 4칸으로 현재의 온돌방 뒤쪽으로 4칸의 마루가 있었다. 강당으로 사용한 건물이므로, 불당에 비해 낮은 기둥을 사용하였다. 측면의 중앙에 사각기둥을 세워 대들보를 받치도록 하였으며, 그 사이에 창을 내었다. (안내문, 안동 봉정사, 2009년)

<출처>

  1. 안내문, 안동 봉정사, 2009년
  2.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

양산 통도사 만세루, 법회 등이 열렸던 큰 규모의 건물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통도사 경내에 있는 만세루이다. 통도사 첫번째 영역인 하로전 영역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법회같은 사찰 주요 행사에 사용하는 강당에 해당하는 건물로 조선후기 영조때 크게 중건하였다. 건물은 앞면 5칸, 옆면 3칸으로 기둥사이가 넓은 상당히 큰 규모의 건물이다. 원래 사찰 누각은 2층 건물로 지어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건물은 낮은 돌기단 위에 세워졌다. 조선시대 향교나 서원의 강당 건물을 참조하여 지었던 것으로 보인다. 원래 벽이 없고 기둥만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 큰 사찰에서 볼 수 있는 강당건물들은 통도사 만세루의 사례를 참조한 것으로 보인다.

양산 통도사는 우리 나라 3대 사찰 중 하나로 손꼽히는 큰 절로, 신라 선덕여왕 때 (646년)에 자장율사가 세웠다. 불보(佛寶) 사찰로도 불리는 통도사는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시는 적멸보궁이 있는 대표적인 사찰이다. 또한 최초로 대장경을 봉안한 사찰로도 알려져 있다. 사찰내에는 석종형 탑인 금강계단과 대웅전(국보 290호)를 비롯하여 많은 불전들을 두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양산 통도사 만세루. 앞면 5칸의 상당히 큰 규모의 강당 건물이다. 조선후기에 지어진 것으로 당시에도 많은 신도들이 통도사를 찾았음을 알 수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하로전 영역 주불전인 영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만세루. 불전과 강당히 마주보고 있으며, 가운데 석탑이 세워져 있다. 하로전 영역이 통도사의 중심영역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통도사 첫번째 영역인 하로전(下爐殿). 현세를 의미하는 석가모니를 모신 영산전을 중심으로 서쪽에 과거를 의미하는 약사여래를 모신 약사전을, 동쪽에 미래를 의미하는 아미타여래를 모신 극락보전을 두고 있다.

만세루
만세루는 법회나 법요식 등 사찰의 주요행사 때 사용하던 누각이다. 지금의 건물은 1746년(영조 22)에 영숙대사가 다시 지은 것으로 전해지며, 이후 여러 차례 보수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현재의 건물은 누각의 형태는 아니지만 ‘누(樓)’라고 명명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처음 건립 당시에는 누각 형식의 건물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안내문, 양산 통도사, 2017년)

<출처>

  1. 양산 통도사
  2. 문화재청
  3.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양연구원

속초 신흥사 보제루, 신도들이 잠시 쉴 수 있는 강당 건물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 신흥사 보제루(普濟樓)이다. 주불전인 극락보전과 마주보고 있는 이 건물은 사찰에서 설법을 강의하거나 신도들이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인 강당 건물이다. 조선후기 영조 때 세워진 건물로 상당히 큰 규모의 건물이다. 잘다듬은 장대석으로 기단을 쌓고 건물을 올렸는데 앞면 7칸에 맞배지붕을 하고 있다. 건물 내부에는 법고와 목어, 경판 등이 보관되어 있다. 강당의 규모로 볼 때 조선후기에 설악산을 찾는 신도들이 많았음을 알 수 있다.

신흥사(新興寺)는 설악산에 외설악 계곡에 위치한 사찰로 백담사를 비롯하여 설악산과 주변지역에 있는 여러 사찰과 암자를 말사로 거느리고 있는 사찰이다. 불국사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사찰이지만 실제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아미타여래를 모신 극락보전을 주불전으로 하고 있으며, 지장보살을 모신 명부전이 크고 내력이 깊은 편이다. 설악산 대청봉과 내설악으로 연결되는 천불동계곡 입구에 위치하고 있어 예로부터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신흥사 강당 건물인 보제루. 앞면 7칸의 2층 건물로 상당히 크게 지었다.

OLYMPUS DIGITAL CAMERA신흥사 사천왕문을 들어서면 보이는 모습.

OLYMPUS DIGITAL CAMERA건물 아래층은 목재 기둥으로만 되어 있는데 출입문으로 사용하는 전형적인 강당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안쪽에서 본 모습. 단층건물처럼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건물 안쪽에 ‘보제루’라고 적힌 현판이 걸려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옆쪽에서 본 모습.

OLYMPUS DIGITAL CAMERA아래쪽 범종루 앞에서 본 모습.

OLYMPUS DIGITAL CAMERA명부전 앞에서 본 모습.

신흥사 보제루,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
1770년(영조 46)에 세워진 것으로, 장대석으로 2단 쌓은 기단 위에 정면 일곱칸, 측면 두 칸의 홑처마 맞배지붕 건물이다. 이 건물은 극락보전을 중심으로 선방과 요사채로 둘러싸 사찰 중심 영역의 공간성을 확보해 준다. 건물의 하부는 기둥으로만 구성된 열려 있는 공간으로 극락보전으로 가는 통로가 된다. 조선 후기로 갈수로 규모가 커진 모습을 보여 주는 보제루 내에는 법고와 목어, 대종, 경판이 보관되어 있고 몇몇의 현판과 중수기가 걸려 있다. 이 중에는 이 사찰이 왕실의 원찰이었음을 보여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안내문, 속초시청, 2017년)

<출처>

  1. 속초시청
  2.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3.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