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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국보)

동의보감(東醫寶鑑, 국보)허준이 선조의 명을 받들어 편찬한 의서이다. 그 이전까지 편찬된 중국과 우리나라의 의서들을 참고하여 구체적인 질병의 증상과 치료법을 기록한 한의학의 백과전서이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청나라와 일본에서도 크게 인기를 얻었다. 16세기 동아시아 의학을 집대성해 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고,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재와 치료 기술을 자세하게 다뤄 의료의 대중화에 이바지하였다. 의학 서적으로는 최초로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다. 조선 광해군 때(1613년) 목활자로 내의원에서 간행하였는데, 모두 25권 25책이다.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 <동의보감(국보)>는 완질을 갖추고 있으며, 한국학연구원 소장본 <동의보감(국보)>도 동일본으로 완질을 갖추고 있다. 2본의 동의보감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서울대학교 규장각 소장 <동의보감(국보)>은 태백산사고본 24권24책, 동일판본이나 17권17책이 남아 있다. 두종류를 합해 완질을 구성하고 있으며 국가에서 소장해온 초간본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중앙박물관 등에서 다양한 시기에 발간된 <동의보감>을 소장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허준이 지은 의학서적(東醫寶鑑, 허준, 조선후기), 허준이 그린 <신형장부도(身形臟腑圖):몸과 형체, 장기 그림, 중앙박물관 소장>

허준 등이 선조의 명을 받아 편찬한 의학 서적으로, 그 이전까지 편찬된 중국과 우리나라의 의서들을 참고하여 구체적인 질병의 증상과 치료법을 기록한 한의학의 백과전서이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청나라와 일본에서도 크게 인기를 얻었다. 허준은 『동의보감』의 맨 앞에 이 그림을 실어 의학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압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허준은 하늘을 상징하는 머리와 땅을 나타내는 몸, 이 둘을 인체의 척추가 연결하며 하늘과 땅의 선천적 기운에 인체의 후천적 기운을 소통시키고 있다고 하였다. 다음은 이 그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쓴 글이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5년)

사람은 우주에서 가장 귀한 존재이다. 머리가 둥근 것은 하늘을 본뜬 것이고, 발이 네모진 것은 땅을 본받은 것이다. 하늘에 사시(四時)가 있으니 사람에게는 사지(四肢)가 있다. 하늘에 오행(五行)이 있으니 사람에게는 오장(五臟)이 있다. 하늘에 육극(六極)이 있으니 사람에게는 육부(六腑)가 있다. 하늘에 팔풍(八風)이 있으니 사람에게는 팔절(八節)이 있다. 하늘에 구성(九星)이 있으니 사람에게는 구규(九竅)가 있다. 하늘에 12시가 있으니 사람에게는 12정맥이 있다. 하늘에 24기가 있으니 사람에게는 24유(兪)가 있다. 하늘에 365도(度)가 있으니 사람에게는 365골절이 있다. 하늘에 일월(日月)이 있으니 사람에게는 안목(眼目)이 있다. 하늘에 밤낮이 있으니 사람에게는 오매(寤寐)가 있다. 하늘에 뇌전(雷電)이 있으니 사람에게는 희로(喜怒)가 있고, 하늘에 우로(雨露)가 있으니 사람에게는 눈물이 있다. 하늘에 음양이 있으니 사람에게는 한열(寒熱)이 이씨고, 땅에 천수(泉水)가 있으니 사람에게는 혈맥이 있으며 땅에 초목과 금석이 있으니 사람에게는 모발과 치아가 있다. 이러한 것은 모두 사대(四大)와 오상(五常)이 묘하고 아름답게 조화되어 성립된 것이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5년)

OLYMPUS DIGITAL CAMERA<동의보감, 허준, 조선, 중앙박물관특별전>

허준이 1610년(광해군2)에 완성한 것을 1613년에 총 25권 25책으로 간행한 의학서이다. 당시까지 나온 우리나라와 중국의 주요 의학서들을 거의 망라하여 인용하면서 고금의 처방을 일목요연하게 살필 수 있도록 하였다. 책의 서두에서 허준은 병이 난 뒤에 치료하는 것보다 평소 맑고 고요한 수양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함을 말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은 내단 수련 위주의 도교적 양생 관념과 실제 수련의 전통이 꾸준히 축적되어 온 것과 깊은 관련이 있을 것이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3년)

OLYMPUS DIGITAL CAMERA<동의보감, 조선, 고궁박물관 소장>

OLYMPUS DIGITAL CAMERA<표지>

동의보감,
의학서적으로는 최초로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동의보감은 16세기 동아시 의학을 집대성해 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고 누구나 쉽게 구하거나 접근할 수 있는 약재와 치료 기술을 자세히 다뤄 의료 대중화에도 크게 이바지 하였다. 백성을 위하여 국가가 직접 의료를 제공한다는 시대를 앞선 의미도 지닌 동의보감은 이번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2질이 각각 국립중앙도서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되어 있다. (안내문, 고궁박물관, 2014년)

SANYO DIGITAL CAMERA<동의보감, 허준, 고궁박물관 소장>

허준이 선조의 명을 받들어 편찬한 의서이다. 의학 서적으로는 최초로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동의보감은 16세기 동아시아 <의학을 집대성해 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고,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재와 치료 기술을 자세하게 다뤄 의료의 대중화에 이바지하였다. (안내문, 고궁박물관, 2010년)

<출처>

  1. 안내문, 고궁박물관, 2010년, 2014년
  2.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3년, 2015년
  3.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

 

 

평창 상원사 중창권선문(국보), 한글로 번역된 가장 오래된 필사본

강원도 평창군 월정사 성보박물관 소장하고 있는 ‘평창 상원사 중창권선문’(국보)이다. 세조 때 왕사인 신미 등이 국왕의 만수무강을 빌고자 상원사를 중창하면서 지은 글이다. 세조가 이를 전해 듣고 쌀, 무명, 베, 철 등을 보내면서 쓴 글과 함께 월정사에서 보관해 왔다. 한문 원문과 한글 번역으로 되어 있는데, 신미 등이 쓴 글에는 수결이 있고, 세조가 보낸 글에는 수결과 도장이 찍혀 있다. 한글로 번역된 가장 오래된 필사본이다. 세조는 반정에 의해 왕위에 올랐지만 월인석보상절을 비롯하여 한글 사용에 큰 역할을 했다.

OLYMPUS DIGITAL CAMERA<오대산 상원사를 다시 세우며 쓴글, 국보, 복제품, 조선 1464년>

OLYMPUS DIGITAL CAMERA<도장이 찍힌 부분>

세조10년(1464) 세조의 총애를 받던 신미스님 등이 상원사를 새롭게 단장하면서 임금의 만수무강을 빌고자 지은 글이다. 한글로 번역된 것 가운데 가장 오래된 필사본이다. 신미스님이 부처님께 기도한 일을 전해들은 세조가 쌀, 무명, 베 등을 보내면서 쓴 글도 신미스님의 기원문과 함께 실려 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0년)

<출처>

  1.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0년
  2.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

 

장양수 홍패(국보), 고려시대 과거급제 교지

경북 울진군에 있는 장양수 홍패(국보)이다. 고려 희종 때(1205년) 과거(진사시)에 급제한 장양수에게 내려진 교지이다. 조선시대 과거 급제를 통보하는 교지인 홍패, 백패와 같은 성격의 문서이다. 일부 손실되어 전체 내용은 알 수 없지만, 고시에 관여했던 사람들이 관직과 성이 기록되어 있다. 그 중 무신정권 실력자 최충헌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시대 과거제도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이다.

OLYMPUS DIGITAL CAMERA<장양수의 과거 합격증(장양수 홍패, 복제품), 국보, 고려 희종 1년(1205)>

장양수_홍패<장양수 홍패(국보)>

최충헌 정권이 확고하던 희종 1년(1205)에 장양수에게 발급된 과거 급제 증명서로서, 현존 과거 관련 문서 중 가장 오래되었다. 지공거와 같은 고시관 대신 재신들이 기록된 점 등으로 볼 때, 국자감시의 급제첩일 가능성이 크다. 맨 뒤에 기록된 재신들 중 “판병부어사대사 최”는 다름 아닌 최충헌이다. 최충헌은 후에 자신을 죽이려 한 희종을 왕위에서 축출하였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2년)

<출처>

  1.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1년
  2.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

 

조선왕조 실록 정족산사고본(국보)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조선왕조실록 정족산사고본’이다. <조선왕조실록>은 태조에서 철종까지 조선왕조 472년 간의 역사를 기록한 방대한 역사책이다. 1997년에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기록된 실록은 왕과 관련된 정치뿐만 아니라 외교,경제,군사 등을 비롯하여 민간생활까지의 다양한 내용들을 기록한 역사책으로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을 정도로 방대한 역사책이다. 조선사회는 역사를 기록하는 관리인 사관을 두어 왕이 주관하는 모든 행사에 참석하여 그 내용을 기록하였으며, 실록의 편찬은 왕의 사후에 사관이 기록한 사초를 근간으로 해서 당시의 모든 자료를 참조하여 실록을 작성했기때문에 그 내용의 객관성을 상당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 정족산사고본은 1910년 일제에 의해 서울로 이관, 규장각도서로 편입되었다가, 1928년 경성제국대학 도서관으로 이관되었다. 이후 서울대학교 도서관에서 관리되었으며, 1990년 규장각이 독립 기관으로 분리되었다.

국보_제151-1호_조선왕조실록-정족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 정족산 사고본(국보)>

실록은 현재 서울대 규장각에서 보관하고 있으며, 한글로 번역하는 작업 도 완성되어 인터넷 등을 통해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태조실록(복제본, 필사본), 숙종 실록(복제본, 활자본), 서울대 규장각>

원래 사초는 실록작성시 제출하여 실록완성시 세검정에서 세초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사초 작성자가 개인적으로 복사본을 남겨놓은 것으로 보인다. 병자호란 등으로 혼란한 시기였던 인조대의 문란상을 보여주는 사례 중의 하나라고도 볼 수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인조 무인사초>

OLYMPUS DIGITAL CAMERA<강화 정족산 사고>

<조선왕조실록>은 조선 태조로부터 철종에 이르기까지 25대 472년간의 역사를 연월일의 순서에 따라 기록한 책이다. 완질의 분량이 1,707권 1,188책에 이르는 방대한 기록으로, 조선시대의 정치.외교.경제.군사.법률.통신.종교 등 각 방면의 역사적 사실을 망라하고 있다. <조선왕조실록>은 일시에 편찬된 것이 아니라 국왕 사후에 임시로 실록청을 설치하고 전왕대의 실록을 편찬한 것이 대대로 축적되어 이루어졌다. 실록편찬에 이용된 자료는 사초와 시정기, <승정원일기>, <일설록> 등 정부 기관 기록, 개인문집 등이었다. 특히 사초는 사관이 국가의 모든 회의에 참여하여 보고들은 내용을 직필한 것으로, 사관 이외에는 국왕조차도 볼 수 없게 하여 사관의 신분을 보장하고 기록의 진실성을 확보하였다. 편찬이 완료된 실록은 특별히 설치한 사고에 1부씩 보관하였다. 조선 전기에는 서울에 있던 춘추관과 충주.성주.전주사고에 보관하였는데, 왜란과 호란을 거치면서 춘추관과 충주.성주사고의 실록은 소실되고 전주사고본만 남게 되었다. 이에 전쟁이 끝난 후 전주사고본을 바탕으로 재간행하여 춘추관.정족산.태백산.정상산.오대산 등 네곳의 사고에 보관하였다. <조선왕조실록>은 중국이나 월남 등 다른 국가의 실록과 비교해 볼 때, 한 왕조의 역사적 기록으로는 가장 긴 시간에 걸쳐서 작성되었고 가장 풍부하면서도 엄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세계에서 유일하게 활자로 인쇄되었고, 보존.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1973년 12월 31일에 국보 151호로 지정되었고, 1997년 10월 1일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등록되었다. 현재 규장각은 정족산본 1,187책, 오대산본의 낙질 27책, 기타 97책 등 총 1,311책의 실록을 소장하고 있다. 특히 정족산본 실록은 전주사고본에서 이어진 것으로, 조선전기에 편찬된 실록의 원형을 그대로 보여주는 유일본이다. (안내문, 서울대 규장각, 2010년)

<출처>

  1. 안내문, 서울대 규장각, 2010년
  2.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

 

징비록(국보), 임진왜란을 기록한 책

경북 안동시 도산면 한국국학징흥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징비록(懲毖錄, 국보)이다. 조선중기 문신인 서애 류성룡이 임진왜란 때 상황을 기록한 것이다. 정확히 언제 저술한 책인지 알 수 없으나 은퇴후 고향에서 임진왜란의 원인과 전쟁 상황 등을 회고하면서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난중일기>와 함께 임진왜란 전황 등이 가장 정확하게 기록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조 때(1647년) 필사본이 간행되었으며 숙종 때는 일본에서 간행되기도 했다.

 징비록<징비록(국보)>

OLYMPUS DIGITAL CAMERA<징비록, 영인본, 한동 하회마을 영모각>

징비록은 서애 류성룡 선생이 영의정에서 물러난 후에 고향에서 여생을 보내면서 저술한 책으로 임진왜란의 원인과 전쟁의 상황 등을 기록한 친필 회고록이다. 징비란 뜻은 ‘미리 징계하여 후환을 경계한다’는 뜻으로 <시경>의 <소비>에서 따온 것이다. (안내문, 안동 하회마을 영모각, 2012년)

  1. 안내문, 안동 하회마을 영모각, 2012년
  2.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