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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물관] 구석기시대와 신석기시대

광주.전남에서는 10만년전부터 구석기인들이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구석기시대 유물로는 연천지역과 마찬가지로 아슐리안 석기를 대표하는 주먹도끼를 비롯하여 다양한 용도의 뗀 석기들이 여러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는데 주로 섬진강과 영산강 유역에 분포하고 있다. 신석기시대에도 여러 지역에서 사람들이 살았던 것으로 보이지만 주로 섬이나 해안지역의 조개더미 유적에서 신석기시대 유물들이 확인되고 있다. 특히 해안가 유적지에서는 일본 규슈지방과 교류했던 흔적으로 추정된 흑요석들이 발굴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주먹도끼, 영광 원흥리, 구석기시대. 한반도 구석기시대를 대표한 유물인 아슐리안 석기로 연천에서 처음 발견된 이래 전국적으로 고루 발견되고 있다.

광주.전남의 선사.고대문화
문자기록이 없는 선사시대는 당시 사람들이 남긴 물질 자료를 근거로 구석기시대, 신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로 구분한다. 광주.전남지역에서는 10만 년 전부터 구석기시대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이 섬진강과 영산강 유역에서 발견된다. 그들은 뗀석기를 사용하였으며, 사냥과 채집, 이동생활을 하였다. 1만 년 전 무렵에는 토기제작, 간석기사용, 동물사육이 특징인 신석기시대가 시작된다. 이 시기 일부 지역에서는 농사도 지었다. 그들은 강가나 바닷가에 움막을 짓고 정착생활을 하였다. 바닷가나 인근 섬에서는 조개무지 유적이 발견된다. 최근 내륙지역에서도 신석기시대 유적이 조사되었다. 청동기시대는 기원전 1천 년 전부터 시작되었다. 벼농사가 발달하고, 대규모 마을이 생겼다. 마을 내에 갈등을 조정하는 지도자가 등장하였다. 고인돌은 이 시기의 대표적인 무덤이다. 기원전후 무렵 청동기사회가 해체되면서 철기문화를 바탕으로 각지에 여러 나라들이 등장한다. 광주.전남을 포함하는 중서부지역에는 소국연맹체인 마한이 존재하였다. 마한은 이후 한강유역을 중심으로 중앙집권적인 국가로 발전하는 백제와 경쟁 혹은 대립하면서 정치적.문화적으로 독립적인 성격을 오랜 기간 유지하였다. 이러한 특성은 3세기 후반부터 영산강유역에 축조되는 거대한 분구가 있는 대형옹관고분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6세기 전반까지는 전남의 일부 지역이 가야문화권에 속하기도 하였으며, 6세기 후반부터는 백제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이 지역이 백제문화권에 편입되었다. (안내문, 광주박물관, 2018년)

OLYMPUS DIGITAL CAMERA주먹도끼, 나주 대기동.영광 원흥리, 구석기시대, 여러면 석기, 나주 금곡리.영광 원흥리, 찍개, 나주 평산리.나주 등수리.보성 죽산리.나주 장동리.곡성 오지리

OLYMPUS DIGITAL CAMERA모룻돌, 화순 사수리,  외날찍개, 나주 금곡리 용호, 격지, 곡성 주산리, 구석기시대

OLYMPUS DIGITAL CAMERA몸돌, 나주 동강면.나주 금곡리 용호

OLYMPUS DIGITAL CAMERA격지, 곡성 오지리.고흥한동리.나주 금곡리 용호.무안 성내리.영광 군동

OLYMPUS DIGITAL CAMERA소형석기, 순천 월암리 월평, 긁개, 곡성 오지리.영광 마전, 구석기시대

OLYMPUS DIGITAL CAMERA슴베찌르개, 순천 월암리 월평.순천 덕산리 죽산,

OLYMPUS DIGITAL CAMERA돌날, 곡성 오지리, 좀돌날몸돌, 순천 덕산리 죽산.화순 사수리, 좀돌날, 순천 월암리 월평

OLYMPUS DIGITAL CAMERA말굽형석기, 영광 원흥리.영광 마전.순천 덕산리 죽산, 배모양 석기, 순천 우산리, 칼모양석기, 나주 화성리, 톱니날 석기, 영광 원흥리.순천 월암리 월평, 구석기 시대

구석기시대
구석기시대는 돌을 깨어 만든 뗀석기를 사용하고, 식량을 채집하거나 사냥하며 생활하였던 시대이다. 처음에는 여러 용도로 쓸 수 있는 주먹도끼, 찍개, 여러면석기 등 대형 석기가 사용되었지만 점차 제작 기술이 발달하면서 격지와 돌날을 가공하여 긁개, 밀개, 홈날, 톱니날, 슴베찌르개 등 기능이 분화된 작고, 정교한 도구가 만들어졌다. 광주.전남지역에는 10만 년 전의 순천 죽내리 유적을 비롯하여 광주 산월동과 치평동, 순천 우산리와 월평, 곡성 주산리, 함평 장년리, 영광 원흥리, 나주 화성리와 장동리, 화순 도산, 장흥 신북 유적 등이 있다. 주로 섬진강과 영산강 유역에서 발견된다. (안내문, 광주박물관, 2018년)

OLYMPUS DIGITAL CAMERA돌도끼, 신석기시대, 여수 안도 및 경도

간석기의 제작
신석기시대에는 석기의 날을 정교하게 다듬어 사용하는 후기 구석기의 뗀석기 전통이 계속 이어지며, 새로이 석기를 갈아 만드는 간석기 제작기술이 발전한다. 처음에는 날 부분만을 갈아서 사용하였지만 점차 석기면 전체를 갈아서 제작하였다. 신석기시대의 석기는 돌도끼, 돌칼, 돌창, 돌화살촉 등 기능에 따라 크기와 형태 등이 정형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돌의 성질에 따라 흑요석처럼 깨진 날이 날카로운 것은 여전히 떼어내는 방법이 사용되며, 혈암처럼 무른 돌은 화살촉이나 이음 낚시축 제작에 사용되었다. (안내문, 광주박물관, 2018년)

OLYMPUS DIGITAL CAMERA1) 숫돌, 여수 안도.경도, 2) 뼈화살촉, 여수 송도, 3)간돌창, 여수 안도 외, 4) 밀개, 여수 송도, 5) 돌칼, 여수 완도 외

OLYMPUS DIGITAL CAMERA1) 그물추, 신안가거도, 여수 도서지역,

OLYMPUS DIGITAL CAMERA1) 그물추, 신안가거도, 여수 도서지역, 2) 이음식 낚시바늘, 신안 가거도, 여수 도서지역, 3) 뼈낚시바늘, 여수 안도, 4) 찌르개, 여수 안도, 5) 뼈연모, 여수 도서지역 일대, 6),7) 뼈바늘, 여수 안도, 8) 뼈화살촉, 여수 안도

OLYMPUS DIGITAL CAMERA눌러찍은 토기, 여수 안도패총, 무문양토기, 여수 경도패총, 무문양토기, 여수 경도패총

OLYMPUS DIGITAL CAMERA신석기시대 토기, 여수 경도

신석기시대 토기
토기는 신석기시대에 처음 등장하여 음식물의 저장, 운반, 요리 등 인류 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신석기시대의 토기는 크게 덧무늬토기와 빗살무늬토기 등으로 구분된다. 덧무늬토기는 남해안과 통해안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되고 있는데, 토기의 표면을 도드라지게 하거나 기다란 점토띠를 붙여 장식한 토기이다. 빗살무늬토기는 한반도 전역에서 출토되며, 그릇 겉면에 무늬새기개로 여러 가지 기하학적 무늬를 표현하였다. 전남지역의 신석기시대 토기는 여수 안도, 송도, 경도와 신안 가거도, 완도 여서도 등 남해안 일대의 패총유적에서 주로 확인된다. (안내문, 광주박물관, 2018년)

OLYMPUS DIGITAL CAMERA호남지역 신석기시대 유적분포. 영산강과 섬진강을 비롯한 강주변과 해안가에 유적지들이 분포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1) 뼈장신구, 여수 안도.완도 여서도, 2) 뼈 연모, 여수 도서지역 일대, 3), 토제구슬, 여수 송도, 4) 귀걸이, 여수 안도, 5) 조개꾸미개, 여수 안도, 6) 토우, 완도 여서도

귀걸이
귀에 구멍을 뚫어 거는 귀걸이는 한반도를 비롯한 일본, 중국 동북지역과 장강 이남지역, 러시아 연해주 등 동아시아 연안지역에서 널리 유행하던 장신구이다. 한반도에서 출토된 귀걸이는 7,000년 전부터 4,500년 전 무렵까지 사용되었다. 한반도에서는 강원도 고성 문암리 유적, 경남 사천 선진리유적, 전남 여수 안도패총, 울산 처용리유적, 부산 동삼동유적 등에서 발견되었다. (안내문, 광주박물관, 2018년)

신석기시대의 장신구
신석기시대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구할 수 있는 동물이빨이나 뼈, 조개, 옥, 흙 등을 소재로 귀걸이, 팔찌, 발찌, 뒤꽂이, 인물 또는 동물의 모습을 본 뜬 토제품 등을 만들었다. 이러한 장신구는 신체를 꾸미는 기능도 있지만, 종교적.의례적.주술적.벽사적 기능을 지니기도 한다. (안내문, 광주박물관, 2018년)

OLYMPUS DIGITAL CAMERA조개팔찌, 여수 안도, 신석기시대

OLYMPUS DIGITAL CAMERA1) 돌칼, 여수 안도, 2) 흑요석, 여수 송도.여수 안도, 3) 돌미늘, 여수 안도. 여수 도서지역 일대

흑요석
활발한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광물로, 깨뜨려 유리처럼 날카로운 날을 만들 수 있다. 고대 이집트와 현대에는 수술용 메스로도 사용되었다. 한반도에서 출토된 흑요석은 백두산계와 일본 규수계로 나뉜다. 부산, 통영, 여수 등 남해안 일대 신석기시대 유적에서 출토된 흑요석은 일본 규슈의 고시타케에서 들여온 것으로, 한반도의 조개팔찌와 물물교환 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내문, 광주박물관, 2018년)

신석기시대
신석기시대는 1만 년 전 빙하기 말에서 청동기시대 이전 시기로서 기후 변화와 함께 동.식물상이 변화하고,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인간의 삶에 많은 변화가 찾아 왔다. 멧돼지, 사슴 등 작고 빠른 동물이 나타나면서 활과 화살을 사용하는 사냥기술이 더욱 발전하고, 바닷가 주변에서 굴, 조개 등의 먹거리를 채집하거나 배를 타고 나아가 고기를 잡는 어로 활동이 활발해졌다. 토한 토기가처음 사용되고 정착생활이 시작되었다. 이 시기 일부 지역에서는 조, 기장과 같은 곡물을 재배하는 농사가 이루어졌다. 천이나 동물 가죽으로 만든 옷을 지어 있었으며, 옥이나 동물 뼈, 조개껍질등으로 몸을 꾸몄다. 광주.전남 지역에서 확인된 신석기시대 유적은 섬이나 해안가의 조개더미 유적이 대부분이다. 여수 동도패총과 안도패총, 신안 대흑산도 패총과 가거도 패총, 완도 여서도 패총 등이 대표적이다. (안내문, 광주박물관, 2018년)

<출처>

  1. 안내문, 광주박물관, 2018년

 

 

제천 점말동굴, 남한지역에서 처음 확인된 구석기시대 동굴유적

충북 제천시 송학면 포전리에 있는 점말동굴 유적이다. 1973년 남한지역에서 최초로 확인된 구석기시대 동굴 유적이다. 석회암지대에 형성된 동굴로 큰 동굴을 중심으로 6개의 가지굴이 있다. 동굴은 입구 너비가 2 ~ 3 m이며, 길이는 12 ~ 13 m 정도이다. 발굴.조사 결과 전기.중기.후기 구석기 문화층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털코뿔소.동굴곰,짧은꼬리 원숭의 등의 동물화석과 석기.뼈연모.식물화석 등이 확인되었다. 동굴에는 법당의 들보를 박았던 흔적이 있으며, 석조탄생불이 출토되어 석굴사원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벽면에 있는 새겨진 글자를 통해 삼국시대 화랑들의 수행처로 추정되기도 한다.

OLYMPUS DIGITAL CAMERA제천 점말동굴 유적지.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구석기시대 동굴유적이다. 석회암지대에 형성된 자연동굴으로 구석기시대 이래 오랜 세월 사람이 거주했으며, 삼국~통일신라 때에는 석굴사원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OLYMPUS DIGITAL CAMERA점말동굴 입구. 이곳에서 주차한 후 약 700 m 정도 걸어가면 유적지를 찾을 수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점말동굴 입구 마을.

OLYMPUS DIGITAL CAMERA점말동굴 오르는 길.

OLYMPUS DIGITAL CAMERA점말동굴 부근.

OLYMPUS DIGITAL CAMERA점말동굴 앞. 석회암지대에 형성된 자연동굴이다.

OLYMPUS DIGITAL CAMERA점말동굴은 석회암 동굴이며 30 m 높이의 석회암 바위벽이 동굴을 둘러싸고 있다. 동굴내부는 주굴인 용굴과 6개의 가지굴로 이어져 있으며, 동굴의 규모는 입구너비 3 m, 전체 길이는 현재 확인된 것이 12 ~ 13 m이다.

OLYMPUS DIGITAL CAMERA점말동굴 윗쪽에 있는 가지굴.

OLYMPUS DIGITAL CAMERA윗쪽에 있는 비교적 큰 가지굴.

OLYMPUS DIGITAL CAMERA작은 크기의 가지굴.

OLYMPUS DIGITAL CAMERA점말동굴에서 출토된 코뿔소 앞발뼈(단양 수양개유적 사전시관, 2015년). 이곳에서는 고뿔소뼈, 사슴뼈, 하이에나뼈 등 동물뼈와 식물화석, 뼈연모 등이 확인되어 구석기시대 한반도의 자연환경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가 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불곰 위턱뼈, 아래턱뼈(중앙박물관, 2015년)

OLYMPUS DIGITAL CAMERA사슴머리뼈(중앙박물관, 2015년)

구석기 발굴 성과
구석기시대 유물로는 원숭이.코뿔소.사슴.곰.하이에나 등의 동물화석, 나뭇잎.열매껍질.나무숯.꽃가루 등의 식물자료와 뼈연모, 장신구 등이 나왔다. 발굴조사 결과 현재 우리나라에 살지 않는 짐승들이 점말동굴 주변에 살았음을 알려주며, 지층의 토양분석을 통해 얻어진 꽃가루와 식물자료를 통해 당시 식물상과 자연환경을 알 수 있다. (안내문, 제천시청,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동굴 앞 광장. 점말동굴에서는 석굴사원이 있었던 흔적 등이 확인되었으며, 화랑들이 다녀간 것으로 추정하게 하는 글자가 동굴 앞에 새겨져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동굴 앞 광장 발굴과 암각자 조사 내용

OLYMPUS DIGITAL CAMERA제천 점말동굴 유적 돌담. 2012년 점말동굴 앞마당을 발굴조사하면서 발굴된 돌을 보존하기 위하여 동굴 진입로에 쌓아 현재의 돌담 모습이 되었다.

제천 점말동굴 유적
제천 점말동굴은 천연 석회암 동굴로 마치 용이 수평으로 누워있는 모습으로 뚫려 있어 용굴이라고도 부르고 있으며, 1973년부터 1980년까지 이 동굴을 연세대학교 박물관에서 구석기 유물로는 남한에서 최초로 발굴하였다. 동굴의 쌓은 층은 아래부터 3층으로 나누어지는데 가장 아래층은 중기 구석기 ~ 6만 6천년 전에, 가운데 층은 후기 구석기 ~ 1만 3천년 전에, 가장 윗층은 신석기 ~ 7천년 전에 쌓인 층으로 조사되었다. 각 층에서 꽃가루나 사슴, 사향노루, 노루 등 짐승뼈 화석들 및 뼈연장이 많이 나오고 있어 사냥이 왕성하게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차돌과 석회암 판자돌을 쓴 석기나 토기조각들이 나왔다. 동굴의 전면에 법당의 들보를 박았던 흔적이 있는데 동굴에서 출토된 석조탄생불(삼국시대 ~ 통일신라시대 추정)과 연계가 있음을 알 수 있어 이곳에 절이 세워졌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벽면에 쓰여진 각자는 붉은 칠이 되어 있는 글로 ‘조랑도’, ‘정랑도’ 등 화랑과 관련된 글자임을 알 수 있어 화랑의 수행처로 추정되기도 한다. 2001년 2월 2일 점말동굴 유적을 구석기 유적으로 인정하여 충청북도 기념물 제116호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안내문, 제천시청, 2017년)

<출처>

  1. 안내문, 제천시청, 2017년
  2. 중앙박물관,2015년
  3. 단양 수양개 전시관, 2015년
  4.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8년

단양 수양개 선사유적(사적)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남한강변에 있는 수양개유적(사적)이다. 남한강변 충적대지에 위치하고 있어 다른 선사시대 주거유적지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살기에 적합한 지역이다. 이곳에서는 중기구석기시대에 원삼국시대까지 오랜 세월에 걸쳐서 비교적 넓은 지역에서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발견되었다. 이곳은 1980년대 충주댐 건설로 단양읍과 주변 남한강변 마을이 수몰되면서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곳이다. 1983년 이후 충북대학박물관에 의해서 8차례에 걸쳐 발굴되었으며, 발굴된 주요 유물들은 유적지 뒷편 언덕에 위치한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에 전시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단양 수양개선유적지(사적).

다른 선사시대 주거유적지들과 마찬가지로 남한강변 충적지에 위치하고 있다. 원래 단양읍 주변 큰 마을이 있었던 곳으로 충주댐건설로 수몰되면서 1980년대 이후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OLYMPUS DIGITAL CAMERA단양 수양개선사유적지 개요. 1980년대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수양개 마을이 있었던 수양개1지구에서 구석기시대 문화층과 유물들이 발견되었으며, 1990년대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던 수양개II지구에서는 원삼국시대 집터와 유물들이 발굴되었다. 수양개3지구는 2000년대에 선사유물전시관이 건립하기 위해 주변지역을 발굴.조사한 곳이다. 4,5지구는 발굴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SANYO DIGITAL CAMERA삼국시대 진흥왕순수비가 남아 있는 적성산성에서 내려다 본 단양 수양개 유적지.

OLYMPUS DIGITAL CAMERA옛 단양군 읍치가 있었던 적성산성. 삼국시대 진흥왕순수비가 산성에 남아 있다.

수양개 I지구

1980년대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1지구에서는 중기구석기부터 후기구석기까지 사람이 살았던 흔적들과 다양한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특히, 50여 곳의 석기제작소가 확인되어 이 시기 구석기인들이 석기제작 방법에 대하여 추정.복원하는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 주고 있다. 또한 돌날몸돌과 자루를 끼울 수 있도록 슴베가 달린 찌르개는 중국 화북지방, 시베리아 남부, 일본열도의 후기구석기시대 유적에서 나온 석기들과 비교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1980년대에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수양개1지구. 중기구석기부터 후기구석기시대까지 다양한 문화층과 유물들이 발견되었다.

OLYMPUS DIGITAL CAMERA충주댐 건설로 수몰되기 전 수양개마을

OLYMPUS DIGITAL CAMERA발굴.조사 당시의 모습

OLYMPUS DIGITAL CAMERA발굴당시 유물 출토모습.

OLYMPUS DIGITAL CAMERA수양개유적지에서 출토된 주먹도끼.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주먹도끼류는 거의가 아슐리안 주먹도끼와 비슷한 것이지만 수양개 유적의 일부 주먹도끼가 형태와 제작기법상 후기 아슐리안 전통의 무스테리안 주먹도끼와 유사함을 보인다. 특히 후기구석기 문화층에서 출토된 주먹도끼는 격지 면의 수가 많고 전체 둘레에 대한 안팎날의 비율이 높다.

OLYMPUS DIGITAL CAMERA슴베찌르개. 후기구석기시대에서 볼 수 있는 돌날몸돌과 자루를 끼울 수 있도록 슴베가 달린 찌르개는 중국 화북지방, 시베리아 남부지방, 일본 열도의 것들과 비교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된다.

OLYMPUS DIGITAL CAMERA수양개 I지구 50여개 소의 석기제작소 복원, 약 1,250㎡의 I지구 발굴지를 축소(1/10).복원하였으며, 이곳에서 출토된 50여 개소의 석기제작소의 위치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모루돌/망치돌, 격지.

OLYMPUS DIGITAL CAMERA부합유물(Refited flades), 재조립된 석기

수양개 II지구

1990년대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2지구는 원삼국시대 유적으로 여러곳의 집터가 확인되었으며, 다양한 기형의 토기, 석기, 철기 등 많은 유물이 발굴되었다. 중부내륙지역에서 발견된 원삼국시대 생활유적으로 대규모 취락을 이루고 있으며, 집터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서까래 구조나 벽체를 이루는 나무판자 등이 불탄 채로 확인되어 당시 건축양식을 연구하는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집터 내부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탄화곡물이 출토되었다.

OLYMPUS DIGITAL CAMERA원삼국시대 집터와 다양한 유물들이 출토된 2지구.

OLYMPUS DIGITAL CAMERA발굴.조사 모습. 이곳은 1990년대에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OLYMPUS DIGITAL CAMERA2지구는 남한강변에 위치한 상당히 넓은 지역이다. 멀리 단양군 읍치가 있었던 적성산성과 죽령으로 연결되는 교통로가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수몰되는 지역으로 지금은 농지로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주변지역에서 집터를 비롯하여 다양한 주거유적과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OLYMPUS DIGITAL CAMERA발굴조사 모습

OLYMPUS DIGITAL CAMERA이곳에서 발견된 집터를 재현해 놓은 모습(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OLYMPUS DIGITAL CAMERA불때자리 흔적

OLYMPUS DIGITAL CAMERA다양한 토기가 출토된 모습

OLYMPUS DIGITAL CAMERA집자리에서 발견된 토기

OLYMPUS DIGITAL CAMERA도구로 사용된 원삼국시대 석기들

OLYMPUS DIGITAL CAMERA철기 유물

OLYMPUS DIGITAL CAMERA원삼국시대 주거유적이 발견된 수양개 2지구.

OLYMPUS DIGITAL CAMERA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수양개유적 III지구는 선사유물전시관을 건립하면서 그 준비단계로 2001년에 발굴.조사 했던 곳이다. 자갈돌 석기 위주의 중기구석기 문화층, 돌날수법, 밀개, 새기개 등이 출토된 후기 구석기 문화층이 발견되었다.

OLYMPUS DIGITAL CAMERA수양개 3지구 선사유물전시관 앞을 지나는 도로. 경사진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수양개3지구에서 출토된 후기구석기 유물

OLYMPUS DIGITAL CAMERA남한강 상류쪽으로 수양개 4,5지구가 있다. 충주댐에 수몰되지 않은 지역으로 아직 발굴.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3지구 발굴조사 결과로 볼 때 유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이곳에는 아직 민가가 일부 남아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맞은편 넓은 지역은 수몰되어 있다. 농지가 꽤 넓었던 것으로 보인다.

단양 수양개 선사유적, 사적398호, 충북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수양개에 있는 이 유적은 충주댐 건설에 따라 이 지역이 수몰됨으로 인하여 1983~1986년까지 충북대학교 박물관 팀에 의해 발굴조사되었다. 이 유적은 남한강 상류에 발단된 한데유적(사방을 가리지 않은 곳)으로 모두 1,250㎡가 발굴되었으며, 이 지역은 구석기(약2만년 전), 신석기(약 5천년 전), 청동기(약 3천년전)까지의 여러 시기의 유물과 문화층이 발굴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선사유적이다. 주된 문화층인 후기 구석기 문화층은 49개 이상의 석기제작소에서 만들어진 많은 석기가 출토되었다. 출토된 꽃가루와 숯분석으로 보아 추웠던 시기에 살았던 이 유적의 사람들은 동북아시아에서만 나타나는 독특한 연장인 배모양 식기를 만들어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만년을 전후한 시기의 우리나라와 아시아 지역에 살았던 당시 사람들의 문화전파나 이동경로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출처:문화재청>

[단양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수양개 구석기유적 출토 유물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제2전시실은 수양개 선사유적지에 대한 소개와 발굴.조사결과 출토된 유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수양개유적은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남한강변에 위치한 한데유적이다. 다른 지역과는 달리 그 범위가 넗고 중기 구석기시대부터 원삼국시대까지 다양한 시대의 문화층이 발견되었다. 이곳에는 오랜 기간 사람들이 살아왔던 생활터전이었기때문에 다양한 제작기법의 석기가 많이 출토되었다. 전시실에는 가장 오래된 중기구석기대의 아슐리안계통의 주먹도끼부터 후기 구석기시대를 대표한 사냥도구였던 슴베찌르개까지 다양한 종류의 석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제2전시실, 성장의 터전 수양개 구석기유적
수양개유적은 중기구석기시대부터 원삼국시대까지 선사인의 삶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다. 2전시실에서는 수양개 구석기시대 유적의 발굴과정, 각 지구별 위치, 유적 전경 등 전반적인 개요와 함께 출토유물을 살펴볼 수 있으며, 구석기유적인 1지구의 축소모형과 함께 50여개소의 석기제작소가 복원되어 있다. 또한 석기를 제작하고 사냥하고 고기잡고 열매를 채집하는 수양개인의 삶이 디오라마로 재현되었다.

OLYMPUS DIGITAL CAMERA수양개에 살았던 옛 사람이들 주먹도끼를 제작하는 모습을 전시실 앞에 재현해 놓고 있다. 수양개유적지에서는 50여개소의 석기제작소가 흔적을 발견했는데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전시실 입구에 전시해 놓고 있다.

주먹도끼를 제작하는 수양개인
수양개유적 1지구에서는 석기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생기게 되는 몸돌과 격지, 모루돌과 망치돌로 구성된 50여 곳의 석기제작소가 발굴되어 구석기시대 석기제작과정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준다. 모형은 직접 떼기기법으로 주먹도끼를 제작하는 구석기시대 수양개인의 모습을 석기제작소와 함께 상징조형물로 재현한 것인데, 수양개인이 오른손에 망치돌을 들고 왼손의 돌감을 내려치려하고 있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단양 수양개유적(사적398호)
수양개유적은 이곳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수양개마을의 남한강이 굽이쳐 흐르는 단구 상에 위치한 한데유적이다. 충주댐수몰지역 문화유적 발굴조사의 일환으로 1983~1985년, 1995~1996년, 2001년까지 총8차에 걸쳐 3개 지구를 충북대학교박물관이 발굴.조사하였는데, 지금까지 발굴된 구석기유적 중에 가장 넓게 발굴된 유적으로 중기구석기부터 원삼국시대문화층까지 다양한 층위를 이루고 있음이 밝혀졌다. 수양개유적에서 출토된 석기는 제작기법과 종류가 다양하고 유물 수도 국내 어느 유적보다 많아 우리나라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OLYMPUS DIGITAL CAMERA단양수양개 유적.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을 중심으로 3군데 지역이 발굴.조사되었다. 가장 먼저 발굴조사된 I지구에는 주로 후기구석기 문화층이 발굴되었으며, 1995년에 조사된 II지구에서는 원삼국시대 생활유적이 발굴되었다.

OLYMPUS DIGITAL CAMERA수양개 유적 주요 발굴조사 내용

  • 1차 지표조사(1980.7.25~7.27), I지구에서 셰일, 처어트 등을 원석으로 한 270여 점의 유물이 수습되어 수양개유적이 학계에 처음 보고되었다.
  • 2차 지표조사(1981.5.13~5.15), 약 1,000여 점의 유물을 채집하여 문화층의 존재를 확인하였으며 본격적인 유물 발굴조사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 1차 발굴조사(1983.7.29~8.21), I지구 지층의 흐름과 층위구분, 문화층의 성격파악에 중점을 두고 조사한 결과 후기구석기 문화층을 확인하였다.
  • 2차발굴조사(1984.10.05~11.10), I지구를 연장조사하여 문화층의 범위를 확인하였으며 후기 구석기시대의 전형적인 석기가 다량 출토되었다.
  • 3차발굴조사(1985.2.1~2.16), I지구의 추가조사로 유물의 출토범위, 석기제작소를 파악하기 위한 구덩조사를 실시하였다.
  • 4차발굴조사(1985.5.25~7.7), 유물층과 자갈층의 출토범위를 조사하였으며 중기구석기문화층의 존재를 확인하였고, 수양개 일대에 매우 넓은 범위에 걸쳐 구석기 유적이 분포하고 있을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 5차(1995.7.6~8.14), 6차(1996.6.7~7.6), 7차(1996.9.18~11.17), II지구의 성격과 유적범위 확인에 중점을 두고 조사를 진행하여 약 3만여 평에 걸친 범위에서 26기의 凸자형 집터 흔적을 발굴하였다.
  • 8차 발굴조사(2001.1.11~.3.8), 수양개유물전시관 건립예정지(III지구)의 문화층 확인 및 성격 규명을 위한 시굴조사를 실시하여 후기구석기 유물과 중기구석기 이전의 유물을 확인하였다.

OLYMPUS DIGITAL CAMERA수양개유적 발굴 전 전경. 남한강변에 위치한 한적한 시골마을이다.

OLYMPUS DIGITAL CAMERA2015년 봄. 충주댐건설로 수양개마을은 수몰되어 그 흔적이 남아 있지 않다.

OLYMPUS DIGITAL CAMERAI지구 발굴장 전경. 수몰된 수양개 지역에 옛마을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I지구 유물출토장면

주먹도끼(Hand-Axe)
주먹도끼는 유럽과 아프리카 전.중기 구석기시대의 대표적 유물로서, 손으로 쥐고 내리쳐서 물건을 재단한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아슐리안문화를 대표하는 석기인 동시에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거의 출토품이 없었던 연모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연천 전곡리유적에서 아슐리안계 주먹도끼가 발견된 이래 여러 구석기유적에서 발견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주먹도끼류는 거의가 아슐리안 주먹도끼와 비슷한 것이지만 수양개 유적의 일부 주먹도끼가 형태와 제작기법상 후기 아슐리안 전통의 무스테리안 주먹도끼와 유사함을 보인다. 특히 후기구석기 문화층에서 출토된 주먹도끼는 격지 면의 수가 많고 전체 둘레에 대한 안팎날의 비율이 높다. 이는 주먹도끼의 제작에 많은 손질을 가해 정교화시킨것으로 주먹도끼 제작기법이 매우 발달되었음을 의미한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OLYMPUS DIGITAL CAMERA주먹도끼, 영국 대영박물관 아시아 한국관에 수양개 주먹도끼가 전시되어 있다.

사냥돌(Bolar Stone)
사냥돌은 둥근 자갈의 거의 모든 면을 뗴어내어 공처럼 만든 석기로서 ‘여러면석기’라고도 한다. 보통 야구공 정도의 크기이며 망치돌로 사용하거나 격지를 떼어내고 남은 몸돌, 던져서 사용하는 사냥돌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사냥돌로 사용될 떄에는 낱개로 던져 목표물을 정확하게 맞히거나 짐승의 힘줄, 식물의 줄기에 묶은 여러 개를 한꺼번에 던져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OLYMPUS DIGITAL CAMERA사냥돌

좀돌날과 좀돌날몰돔(Micro-blade & Micro-blade Core)
좀돌날과 좀돌닐몸돌은 후기구석기시대 동북아시에서 발생된 매우 발전된 제작기법을 보여주는 석기이다. 좀돌날이란 작은 돌날을 가리키는 용어로 길이와 너비의 비례가 2:1이상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만족시키면서, 그 크기가 돌날보다는 작은 것을 말한다. 또한 양 가장자리가 평행이고, 가로 단면의 형태가 삼각형이나 사다리꼴이며 너비는 1cm 이하이다. 좀돌날은 그 자체로 사용하기보다는 뼈와 뿔, 나무 등에 끼워서 사용하는 결합식 도구로 후기구석기말에서 신석기시대까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좀돌날몸돌은 이러한 좀돌날을 떼어내기 위한 몸돌을 의미한다. 수양기유적의 좀돌날몸돌은 중국, 일본, 러시아와 많은 유사성을 가지고 있어, 동북아시아 세석기제작기법의 점파경로 해석에 중요한 단서가 된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OLYMPUS DIGITAL CAMERA좀돌날몸돌 소재, 좀돌날, 좀돌날몸돌

OLYMPUS DIGITAL CAMERA2차격지, 1차격지, 좀돌날몸돌 제작과정

슴베찌르개(Tanged-point)
슴베찌르개는 돌날의 양쪽과 밑부분을 잔손질하여 화살촉처럼 나무자루에 꽂아 사용할 수 있는 촉꽂이(슴베)가 있는 석기로 후기구석기시대의 대표적인 사냥용 연모이다. 좌우대칭이 잘 이루어지도록 만든 점이 특징이며, 몸집이 작고 날쌘 짐승을 사냥할 때 접근하지 않고 멀리서 던지거나 활처럼 탄력을 이용하여 날려 보낼 수 있다. 수양개유적의 대표적인 석기인 슴베찌르개는 평균길이 6cm, 너비 2.4cm, 무게 11g이며, 주로 셰일이 석재로 사용되었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OLYMPUS DIGITAL CAMERA슴베찌르개, 흑요석석기

OLYMPUS DIGITAL CAMERA슴베찌르개, 찌르개

슴베찌르개와 좀돌날몸돌이 출토된 유적 분포도
슴베찌르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많이 출토되고 있어 도구제작기술의 전파과정을 밝히는데 좋은 자료가 되고있다. 특히, 슴베찌르개는 후기구석기시대 일본 큐슈지역과의 문화교류관련성를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수양개유적을 비롯한 한반도 각지에서 슴베찌르개가 출토되고 있는데, 좀돌날몸돌이 같은 문화층에서 함께 출토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좀돌날몸돌과 슴베찌르개가 같은 시기에 제작.사용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일본 큐슈지방에서는 슴베찌르개와 좀돌날몸돌이 같은 문화층에서 출토된 예가 없어 두 석기의 전파시기가 다름을 알 수 있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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슴베찌르개와 좀돌날몸돌이 출토된 지역 분포

주먹자르개(Hand Cleaver)
몸돌에서 조가비 모양의 격지를 떼어낸 다음 잔손질하여 날카로운 날을 만들어 손에 쥐고 물건을 자를 때 쓰이는 도구이다. 주먹자르개는 조리용 연모로서 수양개유적에서 모두 9점이 출토되었다. 대부분 엇갈려떼기로 만들어 낸 곧은 안팎날이 많고 외날주먹자르개, 불로 달구어진 주먹자르개도 발굴되었다. 형태는 곧은 것, 볼록한 것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가운데 수양개에서 출토된 길쭉한 막대모양의 주먹자르개가 주목받고 있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OLYMPUS DIGITAL CAMERA주먹칼(Hand cleaver),

찍개(Chopper & Chopping-tool)
석영이나 둥근 자갈돌 같은 석재의; 한쪽 면을 떼어내어 날을 형성한 몸돌석기로, 한 면만 떼어낸 외날찍개(Chiopper)와 두면에 모두 날이 형성된 양날찍개(Chopping-tool)로 나뉜다. 사냥한 짐승을 토막내거나 단단한 뼈를 부수거나 나무를 찍는 등 주로 거친 작업에 쓰인 석기이다. 수양개유적에서 출토된 찍개는 형식이 다양하고, 양날찍개가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OLYMPUS DIGITAL CAMERA찍개(Chopping-tools), 찍개(Chopper)

밀개(End-scraper)
격지나 돌날의 한쪽 끝을 양쪽으로 잔손질해서 날을 만든 석기이다. 중기구석기 이후 잔솔질 기법이 발달하면서 제작되기 시작한 석기로 쓰임새에 따라 다양한 잔손질 기법으로 만들어지는데, 보통 날의 각도가 가파르고 모양이 둥글게 호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나무껍질이나 짐승의 뼈를 깎고 가죽 등을 벗기거나 살을 저미는데 쓰인 것으로 보인다. 수양개유적에서는 둥근모양 밀개, 볼록날밀개 등 여러가지 형태의 밀개가 출토되었는데 보통 셰일격지로 만든 것이 많다.

OLYMPUS DIGITAL CAMERA밀개(End-scraper)

긁개(Slide-Scraper),
몸돌에서 떼어낸 격지의 한쪽 가장자리에 잔손질을 가해 날을 만든 격지석기이다. 비교적 소형의 석기로 날의 모습에 따라 오목날, 볼록날, 곧은날, 가로날, 양날 등 여러가지가 있으나 한쪽 방향만 날을 세운 것이 대부분이다. 사냥한 짐승의 살을 저미고 가죽을 벗기고, 나무와 뼈를 깎는데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OLYMPUS DIGITAL CAMERA긁개(Slide-scraper)

톱니날연모(Denticulate), 격지나 돌날의 한부분에 톱니와 같은 날을 만들어낸 석기로 주로 딱딱한 것을 자르거나 고기를 자른데 쓰였다. 홈날석기(Notched-tool), 격지 또는 돌날의 어느 한 부분에 오목한 홈을 낸 석기로 홈의 폭이 좁은 것이 특징이며 주로 나뭇가지나 뼈를 다듬거나 잘라내는데 쓰였다.새기개(Burin), 돌날의 한쪽 끝을 예리하게 다듬어 뼈나 나무에 문양을 새기거나 홈파기 좋게 날을 세운 석기이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OLYMPUS DIGITAL CAMERA짜르개, 뚜르개, 톱니날, 새기개, 홈날

OLYMPUS DIGITAL CAMERA수양개 I지구 50여개 소의 석기제작소 복원, 약 1,250㎡의 I지구 발굴지를 축소(1/10).복원하였으며, 이곳에서 출토된 50여 개소의 석기제작소의 위치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몸돌과 격지(Core & Flakes)
석기를 제작할 때 원석에서 떨어져 나온 돌조각이 격지이고 돌조각이 떨어져 나온 원래의 돌덩이를 몸돌이라 한다. 따라서 몸돌과 격지는 석기의 제작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분리된 돌조각이라 할 수 있다. 수양개유적에서는 50여곳의 석기제작소에서 몸돌과 격지가 무더기로 발견되었다. 일부 몸돌과 격지는 짝이 맞아 석기 제작과정의 복원이 가능하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OLYMPUS DIGITAL CAMERA몸돌(Core),

OLYMPUS DIGITAL CAMERA격지(Flakes)와 돌날(Blades)

OLYMPUS DIGITAL CAMERA몸돌

모루돌과 망치돌(Anvil & Hammer Stone)
석기를 제작할 때 석재를 두드려 깨뜨리는 도구가 망치돌이며 그 밑받침이 되는 것이 모루돌인데, 주로 규암재가 많다. 수양개 I지구에서 모루돌과 망치돌이 여러 개 발견되었는데, 그 주위에 여러 조각의 몸돌과 격지가 함께 출토되어 석기를 제작하던 장소였음을 알 수 있다. 수양개 I지구에서는 50여 곳의 석기제작소가 확인되었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OLYMPUS DIGITAL CAMERA모루돌/망치돌, 격지

OLYMPUS DIGITAL CAMERA부합유물(Refited flades), 재조립된 석기

석기의 돌감(Raw Material)
석기를 제작하는데 있어 구석기인들은 석기의 크기, 형태, 제작방법 등에 따라 다양한 석재를 사용하였으며, 그 석재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다양화되었다. 전.중기구석기시대에는 주로 석영이나 규암 등의 자갈돌이 석기의 재료로 사용되었으나 후기구석기시대에 이르면 그 외에도 혼펠스, 셰일, 흑요석, 반암, 니암 등 여러 종류의 입자가 곱고 정밀한 돌이 사용되었다. 특히 흑요석은 특정지역에서만 산출되는 석재이므로 구석기 유적에서 출토되는 흑요석제 석기는 구석인의 활동영역과 경로를 이해하는데 있어 중요한 자료가 된다. 수양개 후기 구석기 문화층에서 출토된 석기의 돌감은 90%이상이 규질셰일(Silicious Shale)과 검은셰일(Black shale)이며, 약간의 수정(Crystal)과 흑요석(Obsidian)이 사용되었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구석기제작기법

OLYMPUS DIGITAL CAMERA올두바이공작법과 아슐리안공작법으로 만들어진 찍개와 주먹도끼.

올두바이공작법(Oldowan Industry), 250만년전
동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올두바이에서 발생한 최초의 석기제작법으로 자갈돌의 한 면을 간단히 가공하여 만든 둔하고 불규칙한 형태의 찍개류를 제작하는 기법이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아슐리안공작법(Acheulian Industry), 100만년 전
석재의 양면을 뗴어내어 가공하는 기법이며, 주먹도끼를 제작할 때 쓰이는 기법이다. 주로 규소, 석경, 사암 등의 석재에서 일차적으로 큰 파편을 떼어낸 다음 박편의 양 면을 주외로 돌아가면서 엇갈리게 타격을 가하여 작은 격지를 떼어내면서 주먹도끼를 제작한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OLYMPUS DIGITAL CAMERA격지떼기기법으로 도구를 만드는 법.

르발루아기법(Lvalloisian techniques, 격지떼기기법), 30만년전
르발루아기법은 19세기 파리 교외의 르발루아 페레유적에서 발견된 몸돌과 격지 등의 제작기법에서 연유한다. 돌의 양면을 떼어낸 뒤 상단에서 강한 타격을 가하여 한 겹의 격지를 떼어내는 기법으로, 격지를 떼어낸 후의 몸돌은 한쪽 면이 부푼 모양이고 반대면은 우묵하게 되어 있어 마치 거북 모양과 유사해 귀갑형 몸돌이라고도 한다. 이 기법은 미리 생각한 대로 격지를 얻을 수 있다는 덤에서 계획적이고 규칙적인 석기제작법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OLYMPUS DIGITAL CAMERA눌러떼기기법과 직접떼기 기법.

눌러떼기기법(Pressure Flaking), 3만년 전
뿔이나 뼈 등 송곳 모양의 도구를 사용하여 돌감의 매우 제한된 면적에 힘을 가하여 아주 작은 크기의 박편도 원하는 모양으로 떼어낼 수 있는 기법으로 정밀하고 미세한 석기를 만드는데 쓰인다. 이 기법의 발생으로 후기구석기시대 석기는 다양해지며, 다른 도구와 함께 결합된 복합도구로 제작되기도 하였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직접떼기(Direct Percussion)
한손으로 돌감을 쥐고 다른 한 손으로 망치돌을 쥐어서 돌감에 직접 타격을 가하여 떼어내는 기법으로 망치돌 대신 단단한 뿔을 이용해서 돌을 떼어내기도 한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OLYMPUS DIGITAL CAMERA모두떼기(왼쪽), 간접떼기(가운데), 잔손질기법(오른쪽)

모루떼기(Anvil Precussion)
두 손으로 돌감을 쥐고 모루돌에 내리쳐서 떼어내는 기법이다. 모루돌에 돌감을 놓고 망치로 내리쳐 떼어내기도 한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간접떼기(Second-handed Flaking)
두 손으로 돌감을 쥐고 모루돌에 내리쳐서 떼어내는 기법이다. 모루돌에 돌감을 놓고 망치로 내리쳐 떼어내기도 한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잔손질 기법(Retouch techniques)
떼어낸 석기를 보다 더 날카롭고 사용하기 편하도록 다듬는 기법이다. 석기뿐만 아니라 뼈연모나 동물형상을 제작하는데에도 활용되었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OLYMPUS DIGITAL CAMERA수양기 구석기인의 생활환경을 재현해 놓고 있다. 남한강변에서 동물을 사냥하고 음식을 조리하는 모습과 이 지역에서 발견된 유적을 반영하여 석기제작모습을 재현해 놓고 있다.

수양개유적 III지구

  • 위치:단양군 적성면 애곡리(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 건립에정지)
  • 조사경과:1996년 7차 조사시 I지구 북쪽에서 자갈돌과 석영제 석기 출토층 확인, 2001년 1월11일~3월8일 시굴조사
  • 조사방법: 3개 구역으로 나누어 구덩조사
  • 결과: 1,2구역에서 총206점의 석기 출토
  • 문화층의 성격: 자갈돌 석기 위주의 중기구석기 문화층, 돌날수법, 밀개, 새기개 등이 출토된 후기 구석기 문화층

OLYMPUS DIGITAL CAMERA수양개유적 III지구는 이곳에 선사유물전시관을 건립하면서 그 준비단계로 2001년에 실시했던 곳이다. 자갈돌 석기 위주의 중기구석기 문화층, 돌날수법, 밀개, 새기개 등이 출토된 후기 구석기 문화층이 발견되었다.

OLYMPUS DIGITAL CAMERA수양개 유적 III지구 퇴적층위

OLYMPUS DIGITAL CAMERA찍개, 사냥돌,

OLYMPUS DIGITAL CAMERA긁개, 좀돌날몸돌, 밀개, 새기개, 뚜르개, 몸돌, 격지

OLYMPUS DIGITAL CAMERA격지, 몸돌

구석기시대 주술.예술품의 발생
주술예술품이란 동굴주거지의 동굴벽화를 포함하여 구석기시대 유적지에서 출토된 유물가운데 종교적인 의미를 가지는 것을 말한다. 고고학적 발굴에 의하면 기원전 3만년부터 예술적인 창조성이 크게 발현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시기는 아프리카나 서유럽에서 크로마뇽인이 네안데르탈인을 대체하는 기간이며 그들은 인류역사상 처음으로 인간과 동물의 모습을 이미지로 표현해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구석기시대 예술은 마술과 주술의 기능을 가지고 있었으며 인간생존을 위한 필연적인 활동이었다. 구석기시대의 주술.예술품은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 다산과 풍요와 관련된 여인상(Venus), 성공적인 사냥을 기원하는 의미를 가진 동물을 그린 동굴벽화가 그것이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OLYMPUS DIGITAL CAMERA제천 점말동굴에서 출토된 ‘사람얼굴모양’이 새겨진 뼈와 청원 두루봉동굴에서 출토된 사람얼굴모양 조각품.

한국 구석기시대 주술.예술품
한국의 구석기유적에서는 알타미라동굴 벽화와 같은 벽화나 암각화가 발견된 예는 없고 대부분 몸에 지니고 다닐수 있는 ‘지닐 예술품’이 출토되었다. 제천 점말동굴에서는 털코뿔이 앞팔뼈에 눈과 입을 새긴 ‘사람얼굴모양’이, 청원 두루봉동굴 9굴과 2굴에서 각각 사슴뼈에 새긴 ‘사람얼굴모양조각품’이 발견되었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OLYMPUS DIGITAL CAMERA수양개유적에서 출토된 물고기모양을 새긴 예술품과 치레걸이

수양개유적 출토 주술.예술품
후기구석기시대에는 현생인류가 등장하여 보다 날카롭고 정교한 석기를 사용하였으며, 동시에 예술활동이 활발하게 나타났다. 수양개 후기구석기 문화층에서 첫소(Bos Primigenius)의 정강이뼈에 물고기모양을 새긴 예술품과 활석을 도넛모양으로 갈아 가운데 구멍을 뚫어 만든 치레걸이가 출토되어 수양개인의 의식세계와 예술활동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OLYMPUS DIGITAL CAMERA동북아시아 세석기문화 전파경로.

동북아 구석기시대 세석기문화의 전파경로
세석기문화를 대표하는 좀돌날기법은 30,000~10,000년 전까지 동북아시아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석기제작기법이다. 가장 이른 연대를 가지는 곳은 러시아 시베리아의 예니세이강 일대이며 약 20,000년 전 경 중국대륙과 한반도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수양개유적의 좀돌날몸돌은 비교적 이른 시기에 제작되었으며 발전된 제작기법을 보인다. 또한 중국, 일본, 러시아의 것과 많은 유사성을 가지고 있어, 동북아 세석기 문화의 전파경로 해석에 중요한 단서가 된다. <출처: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중앙박물관 구석기실] 한반도 구석기시대 유물

한반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약70만년 전이다. 구석기인들은 사냥과 채집생활을 하였으며, 식량이 풍부한 곳을 찾아 옮겨다니면서 동굴이나 강가에서 살았다. 구석기시대는 인류의 진화과정과 도구의 발달정도에 따라 전기.중기.후기로 구문된다. 전기는 호모 에렉투스가 살았던 시대로 다양한 기능을 가진 찍개류, 주먹도끼 등의 큰 석기를 사용한 시기였다. 중기는 석기가 작아지고 기능되 세분화되면서 다양한 종류의 석기를 만들었다. 후기는 호모사피엔스가 살았던 시기로 석기 제작 능률이 향상되었으며, 작은 돌날을 나무나 뿔과 결합하여 전문적인 기능을 가진 도구가 만들어졌다.

한반도 구석기시대에 대한 연구는 1960년대 미국인 대학원 학생이었던 앨버트모어가 공주 석장리 금강변을 답사하던 중 맨석기를 발굴함으로서 시작했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현재까지 한반도 전역에서 수백곳의 구석기 유적이 발견되고 있다. 강가나 바위그늘 유적에서는 뗀석기가, 동굴유적에서는 사람과 동불의 화석, 뼈조각 등이 발견되어 있다. 구석기시대 중기까지는 지역적을 석기제작기술이나 특색이 두드러지지 않지만, 후기부터는 지역별로 특징이 두드러지기 시작한다. 슴베찌르개와 작은 돌날 석기 문화는 동아시아 지역의 주요한 특징이다. 슴베찌르개는 주로 한반도와 일본열도를 중심으로 출토된다. 작은돌날몸돌응 북중국, 바이칼호 주변, 시베리아와 베링해 주변 등을 포함해 동아싣아 전 지역에서 발견된다. 이 석기들은 제작 기법과 형태가 서로 비슷한데, 당시 사람들이 이동이나 접촉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반도에서 중요한 구석기 유적으로는 공주 석장리, 연천전곡리, 제천 수양개, 파주 금파리 등 전국에 걸쳐서 큰 강을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어 강을 중심으로 수렵과 채집 생활을 했던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일본이나 백두산 부근에서 주로 나타나는 흑요석을 사용했던 점으로 미루어 다양한 지역간의 교류도 있었음을 알 수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울산 대곡리 반구대 바위그림(국보285호),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에 위치한 반구대 바위그림(국보285호)이다. 태화강변의 바위절벽을 쪼아서 만든 것으로 사람을 비롯해 사냥대상이던 고래, 거북이, 사슴, 호랑이, 멧돼지 등이 등장한다. 사람은 짐승을 사냥하거나 배를 탄 모습, 그리고 춤을 추는 형태로 나타나는데 성기를 강조한 경우가 많다. 짐승은 그물이나 우리에 갇히거나, 새끼를 베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 바위그림은 시베리아 일대의 선사시대 바위그릠들과 비교되며 사냥 및 고기잡이의 성공을 빌기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 <출처:중앙박물관>

OLYMPUS DIGITAL CAMERA주먹도끼, 경기 연천 전곡리, 2007년 발굴, 이 주먹도끼는 경기도 연천 전곡리 선사 유적에서 출토된 것으로 한반도의 구석기시대 이른 시기를 대표하는 유물이다. 동아시아에서 특히 우리나라 전곡리를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주먹도끼가 빈번히 발견됨으로써 서양은 주먹도끼 문화권이고 동아시아는 찍개 문화권이라는 그 동안 통용되어온 모비우스 문화권의 개념을 폐기해야 될 시점에 이르게 되었다. <출처:중앙박물관>

구석기시대
구석기시대는 인류가 도구를 만들고 불을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이루어 낸 최초의 문화 단계이다. 한반도와 그 주변 지역에서 사람들이 살기 시작한 것은 플라이스톳 중기(약78~13만년전)로 추정된다. 그들은 식량이 풍부한 곳을 찾아 옮겨 다니며 사냥과 채집생활을 하였다. 이를 위해 동굴이나 강가에 머무르면서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도구를 만들고 발달시켰다. <출처:중앙박물관>

OLYMPUS DIGITAL CAMERA구석기시대 전시실

OLYMPUS DIGITAL CAMERA도구의 제작, 돌과 뗀석기

도구의 제작
구석기시대 사람들은 돌, 나무, 동물의 뼈와 뿔 등을 이용하여 생활에 필요한 도구를 만들었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구석기시대 도구의 대부분은 돌을 가공하여 만든 뗀석기이다. 나무나 뼈는 땅 속에서 오랫동안 보존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뼈 도구는 드물지만 석회암 지대의 동굴유적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출처:중앙박물관>

OLYMPUS DIGITAL CAMERA구석기시대 도구 제작. 돌에 타격을 가하여 날을 예리하게 세운 뗀석기는 구석기인들의 도구이다. 처음엔 망치로 직접 내리치는 직접타격법으로 석기를 만들었으나, 점차 떼개를 사용하는 간접타격법과 누르는 힘을 이용해 정교하게 가공하는 눌러떼기가 성행했다.

OLYMPUS DIGITAL CAMERA망치, 1. 대전 용호동(1999~2001년 발굴), 5, 경기 파주 금파리(1991년 발굴), 6.충북 단양 수양개(1983~1985년 발굴), 7. 전남 순천 죽내리(1996~1997년 발굴)

OLYMPUS DIGITAL CAMERA되맞춘 몸돌, 2. 전맘 순천 죽내리(1996~1997년 발굴), 3. 경기 연천 전곡리(1994년 발굴), 4. 충북 단양 수양개(1983~1985년 발굴), 석기 되맞추기는 유적에서 발견되는 조각들을 다시 붙여보는 것으로 구석기인들의 석기 제작 기술을 알 수 있는 방법의 하나이다.

돌과 뗀석기
자연에서 우연히 깨진 돌과 사람이 때려서 만든 석기는 어떻게 다를까? 뗀석기는 일정한 형태를 보이며 규칙적이면서 집중적으로 가공한 흔적이 보인다. 또한 제작자의 의도에 따라 특정한 돌감이 선회되기도 하였다. 유적에서 발견된 몸돌과 격지를 되맞추는 작업은 뗀석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출처:중앙박물관>

OLYMPUS DIGITAL CAMERA석기의 돌감, 8.규암, 흔히 차돌로 불리는 암석으로 주변에서 구하기 쉬울 뿐 아니라, 단단하여 한반도에 살았던 구석기인들이 가장 널리 사용한 석기 재료이다. 모루, 9.대전 용호동(1999~2001년 발굴),

OLYMPUS DIGITAL CAMERA10.흑요석, 흑요석은 용암의 분출에 의해 생성된다. 가공이 자유로우며,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날을 만들 수 있다. 구석기인들은 먼 거리를 이동하거나 교역을 통해 흑요석을 구하였다. 화산활동과 관계되는 흑요석은 백두산 부근이나 일본에서 많이 산출되는데, 이 흑요석의 존재는 구석기시대에서 역사시대에 이르기까지 한반도와 일본열도간의 교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물이다.

OLYMPUS DIGITAL CAMERA11.혼펠스, 변성암의 일종으로 단단하고 입자가 고우며, 풍화에 약해 표면과 내부의 색이 다른 예가 많다. 돌날 기법이 발달하면서 널리 사용되었다. 석기제작 기술이 발달할수록 혼펠스, 흑요석 등 입자가 고운 돌감이 사용되었다. 모루, 12.강원 동해 망상(2001~2993년 발굴)

OLYMPUS DIGITAL CAMERA뗀석기에 남은 흔적 – 동심원과 균열흔

사냥과 채집
한반도의 구석기인들은 사냥을 통해 다양한 자원을 얻었다. 그러나 식물 채집 역시 중요한 생계수단이었다. 이른 시기 대형석기들은 주로 규암이나 석영암으로 만들어졌으며 사냥과 채집 활동 시 상황에 따라 찌르고 자르거나, 파고 긁어내고 빻는 등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되었다. <출처:중앙박물관>

OLYMPUS DIGITAL CAMERA사냥과 채집

OLYMPUS DIGITAL CAMERA가로날도끼, 1. 경기 파주 금파리(1989년 발굴), 2.경기 연천 전곡리(1979년 발굴), 3.경기 김포 신곡리(2007~2008년 발굴)

OLYMPUS DIGITAL CAMERA찍개, 4.경기 파주 주월리.가월리(2002~2003년 발굴), 5.경기 안성 개정리(2009년 발굴), 6,7.충북 청원 만수리(2006~2007년 발굴), 8. 경기 파주 금파리(1989~1992년 발굴), 9.강원 양구 상무룡리(1987~1988년 발굴), 10.경기 연천 원당리(1998년 발굴)

OLYMPUS DIGITAL CAMERA여러면석기, 11.강원 양구 상무룡리(1978~1988년 발굴), 12.경기 양평 병산리(1993~1994년 발굴), 13. 경기 파주 금파리(1989~1992년 발굴), 여려면석기는 구석기시대 전기부터 후기의 유적까지 모두 출토된다. 사냥돌이나 공이로 사용하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OLYMPUS DIGITAL CAMERA긁개, 14.경기 연천 횡산리(2000년 지표조사), 15.경기 연천 전곡리(1992~1994년 발굴), 16.경기 파주 금파리(1989년 발굴), 17.강원 양구 상무룡리(1987~1988년 발굴)

인류의 진화와 한반도
약440만 년 전 아프리카에는 아르디피테쿠스 등과 같이 초보적인 두발 걷기를 하는 인류가 살고 있었다. 이후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호모 하빌리스, 호모 에렉투스, 호모 사피엔스 등 다양한 옛 인류가 등장하고 사라지면서 지금과 같은 현생 인류(약6~5만 년 전)의 모습으로 진화하였다. 한반도에서는 현재까지 호모 사피엔스 이전 단계의 옛 인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OLYMPUS DIGITAL CAMERA한반도 구석기시대 인류 화석

주먹도끼
주먹도끼는 구석기시대 이른 시기를 대표하는 석기이다. 삼각형이나 타원형을 기본형으로 하고 가장자리를 따라 날카로운 날을 만들었다. 석기의 표면에는 자연면이 많이 남아 있으며 두께는 두터운 편이다. 사냥, 동물의 해체, 가죽.나무.뼈의 가공 등 다양한 작업에 쓰였다. 1940년대 미국의 고고학자 모비우스는 세계의 구석기 문화를 서양은 주먹도끼문화권, 동아시아는 찍개 문화권으로 분류하였다. 그러나 전곡리를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주먹도끼가 빈번히 발견됨으로써 그동안 통용되어온 모비우스의 이론을 폐기해야 될 시점에 이르게 되었다. <출처: 중앙박물관>

OLYMPUS DIGITAL CAMERA한반도에서 출토된 지역

OLYMPUS DIGITAL CAMERA한반도에서 발견된 주먹도끼

임진강.한탄강유역, 1.주먹도끼(경기 연천 전곡리), 2.주먹도끼(경기 파주 주월리.가월리),3.주먹도끼(경기 연천 전곡리), 4.주먹찌르개(경기 연천 전곡리), 5.주먹도끼(경기 연천 횡산리), 6.주먹찌르개(경기 연천 전곡리), 7.주먹도끼(경기 파주 금파리), 8.주먹도끼(경기 파주 금파리), 9.주먹도끼(경기 파주 주월리), 10.주먹도끼(경기 파주 주월리), 11.주먹도끼(경기 파주 와동리)
한강유역, 12,15.주먹찌르개(경기 김포 신곡리), 13,14.주먹도끼(경기 김포 신곡리), 16,19,주먹찌르개(경기 김포 장기동),17.주먹도끼(경기광저 장지리), 18주먹도끼(경기 김포 장기동), 20,21. 주먹도끼(서울 고덕동)
북한강유역, 22,23.주먹찌르개(강원 춘천 금산리)
남한강유역, 24.주먹도끼(경기 양평 병산리), 25,28.주먹도끼(경기 양평 도곡리), 26.주먹찌르개(충북 충주 용탄동), 27.주먹찌르개(경기 양평 도곡리)
동해안 유역, 29.주먹도끼(강원고성), 30,31,34.주먹도끼(강원 동해 월소), 32,33.주먹찌르개(강원 동해 월소), 35.주먹도끼(강원 동해 장종동), 36.주먹찌르개(경북 영덕 오천리),
금강유역, 37.주먹도끼(대전 용도홍), 38.주먹도끼(충북 청원 노산리), 39.주먹찌르개(충북 옥천 용호리), 40,41.주먹찌르개(충북 청원 만수리), 42.주먹찌르개(충북 청주 봉명동)
영산강유역, 43.주먹도끼(전남 함평 장년리), 44,47.주먹도끼(전남 화순 사창), 45.주먹도끼(전남 나주 촌곡리), 46.주먹도끼(전남 나주 신가리), 48,49.주먹찌르개(전남 화순 사창)
보성강.섬진강유역, 50주먹도끼(전남 화순 사수리)
낙동강 유역, 51, 주먹도끼(경북 안동 마애리)
대동강유역, 52. 주먹찌르개(평양 상원 검은모루), 53.주먹도끼(평양 상원 검은모루) <출처:중앙박물관>

도구의 발달
이른 시기의 대형 석기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크기가 작아지고 정교하게 다듬어졌다. 또한 전문적인 기능을 지닌 다양한 종류의 석기가 등장하였다. 혼펠스.규질혈암(셰일), 흑요석 등 고운 입자의 새로운 돌감을 사용하여 약4만년 전 무렵부터는 돌날을, 약2만5천년 전 무렵부터는 작은 돌날을 만들었다. <출처:중앙박물관>

OLYMPUS DIGITAL CAMERA슴베찌르개, 돌날을 이용해 만든 구석기 후기의 찌르개이다. 돌날을 만들 때 자연적으로 생기는 가장자리의 날카로운 날을 그대로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랫부분에 잔손질로 만든 슴베를 자루와 결합하여 창으로 사용하였다. 이와 같은 도구의 사용은 구석기시대 후기에 들어 사냥이 더욱 증가하였음을 말해 준다.

OLYMPUS DIGITAL CAMERA1.대전 용호동, 2. 전북 진안 진그늘, 3. 충북 단양 수양개, 4. 경남 밀양 고례리, 5.대전 용산동,

OLYMPUS DIGITAL CAMERA전문적인 기능을 가진 도구

OLYMPUS DIGITAL CAMERA뚜르개, 1.경기 광주 삼리, 2.강원 양구 상무룡리, 3.강원 홍천 하화계리

OLYMPUS DIGITAL CAMERA새기개, 4.대전 용호동, 5.경기 광주 삼리

OLYMPUS DIGITAL CAMERA밀개, 6.전남 순천 금평리

OLYMPUS DIGITAL CAMERA홈날, 7.강원 홍천 하화계리, 8.강원 동해 망상, 9. 강원 동해 노봉, 10.경기 연천 전곡리, 11. 강원 양구, 12. 경기 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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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13. 충북 단양 수양개,

OLYMPUS DIGITAL CAMERA톱니날 석기, 14.전남 순천 금평리, 15.전남 순천 죽내리, 16.경기 연천 전곡리, 17.충북 제천 창내

OLYMPUS DIGITAL CAMERA돌날과 작은 돌날

OLYMPUS DIGITAL CAMERA돌날몸돌, 1.충북 단양 수양개, 돌날, 2.충북 단양 수양개, 3. 전남 순천 죽내리, 돌날기법은 몸돌에서 연속적으로 돌날을 떼어낼 수 있는 기술이다. 돌날은 길이가 너비보다 두배 이상 긴 격지를 말하며, 양쪽에 날카로운 날이 있어 그대로 사용하거나 다른 석기의 재료로 이용되었다.

OLYMPUS DIGITAL CAMERA작은 돌날 몸돌, 4.강원 양구 상무룡리, 5.부산 중동, 6.경남 거창 임불리, 7.강원 홍천 화화계리, 8.충북 단양 수양개, 9.전남 곡성 옥과, 10.충남 공주 석장리, 이 약 5cm 이하의 작은 돌날을 만드는 기술은 약 3만년 전을 전후하여 나타나 신석기시대 초반까지 이어졌다. 작은돌날은 뼈나 뿔의 홈에 끼워져 창이나 칼로 사용된다. 일본열도에 주로 분포하는 흑요석을 사용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작은돌날몸돌, 11.전남 순천 금평리, 작은돌날, 12.대전 용호동,

OLYMPUS DIGITAL CAMERA 작은돌날몸돌, 13,대구 월성동, 15. 전남 순천 월평

OLYMPUS DIGITAL CAMERA작은돌날, 14.대구 월성동

OLYMPUS DIGITAL CAMERA작은돌날의 결합방법

빙하기의 이동 생활
극심한 추위가 몰아쳤던 약 2만5천년 무렵 한반도 황해는 육지가 되어 중국대륙과 연결되었고, 동해와 남해는 일본 열도와 맞닿을 정도로 축소되었다. 이 시기 구석기인들은 넓은 지역을 이동하며 서로 접촉하였다. 비슷한 형태의 슴베찌르개, 작은돌날몸돌과 백두산.일본 규슈 등 산지가 제한되어 있는 흑요석이 구석기인의 이동범위를 말해준다. <출처:중앙박물관>

OLYMPUS DIGITAL CAMERA빙하기 이동생활을 보여주는 유물

OLYMPUS DIGITAL CAMERA1.등손잡이칼, 전북임실 하가, 일본출토 등손잡이칼

OLYMPUS DIGITAL CAMERA흑요석으로 만든 도구, 밀개, 2.강원 양구 상무룡리, 새기개, 3.강원홍천 하화계리, 긁개, 4.강원홍천 하화계리,

OLYMPUS DIGITAL CAMERA 작은돌날몸돌, 5.강원 양구 상무룡리, 6.강원 철원 장흥리, 7.강원 홍천 하화계리, 작은돌날, 8.강원 홍천 하화계리

정신세계와 예술
구석기시대 늦은 시기에 들어서면 정신세계와 예술적 표현을 살펴볼 수 있는 무덤이나 동굴벽화, 상징물 등이 발견된다. 한반도에서도 무덤이나 뼈 예술품이 확인되었다는 보고가 있으나 인간이 의도적으로 표현한 결과물인지에 대해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다. 최근 구석기시대 그림을 그릴때 사용되기도 하였던 안료인 철석영과 흑연이 발견되어 사용 대상과 방법에 대해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OLYMPUS DIGITAL CAMERA바위에 그림을 그리는 안료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철석영과 흑연

OLYMPUS DIGITAL CAMERA철석영, 1.전남 장흥 신북

OLYMPUS DIGITAL CAMERA흑연, 2.경기 남양주 호평

새로운 시대로
구석기시대가 끝나갈 무렵, 한반도에서는 새로운 시대의 등장을 알리는 변화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매우 드물지만 신석기시대의 특징으로만 여겨졌던 간석기와 화살촉이 구석기시대 유적에서도 발견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환경의 변화와 기술의 발전이 서서히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OLYMPUS DIGITAL CAMERA신석기시대로 변화되는 시기의 도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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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촉, 6. 강원동해 망상, 7.강원 동해 월소,

OLYMPUS DIGITAL CAMERA간석기, 1.충북 청원 노산리, 2.진주 장흥 월평, 3. 전남 장흥 신북, 4.충북 단양 수양개, 5.대전 용호동

* 참조: 중앙박물관 전시자료